지난 25일 한국이 잠깐 '오프'됐다.
국가 기간 통신망인 KT통신망이 오작동으로 불통이 되면서 80분간 한국의 일상이 멈춰서야 했다.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이 중단됐고 기업들의 전산회계 시스템이 멈춰섰다. 식당, 마트 등에서는 신용카드 결재가 이뤄지지 않아 현금을 써야만 했다.
통신 대국이라는 한국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진 것이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비상망이 있지만 그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만약 전시나 대형 재해가 발생했다면 그 피해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한국 소식은 요즘 바로 실시간으로 중국에 전해진다. IT시대의 특징이다. 한국은 장벽이 없지만 중국에는 장벽이 있어 양국간 정보의 비대칭이 큰 게 문제일 뿐이다.
한국의 온라인 시스템 오프 소식은 바로 중국에 전해졌다.
중국에서도 한국의 온라인 시스템은 알아주는 선진 기술이요, 기반이다. 중국은 땅이 넓은 탓에 한 단계 통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과 공이 들어간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서비스가 업그레이도 된다. 미국과 유럽 등도 부러워하는 통신 수준이다.
이런 한국에서 예상 밖의 사고가 나자 중국 네티즌들 역시 놀란 모양이다. 당장 중국에서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지 걱정이 앞서는 모습이다.
"현대인들은 하늘의 눈을 잃게 되면 시각장애인이 돼." 한 네티즌의 댓글이 눈에 띈다. 요즘 통신 오프는 시각장애와 같은 효과를 내는 게 사실이다.
나는 왜 미국이 생각나지?
현대인들은 하늘의 눈을 잃게 되면 시각장애인이 돼.
장래에 가장 공포스러운 일은 아마도 인터넷 끊김일 거야.
무인운전 차량에 인터넷이 없으면 어떻게 되나.
휴대전화만 가지고 나서는 나는, 집에 갈 수 있을까?
주머니에 현금을 넣어다니는 것은 매우 필수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