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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간의 풍선장수 사진에 中네티즌 "평화를 기원해"

흑백 속의 컬러 풍선

풍선은 희망의 메타퍼다. 공기로 부풀어 하늘로 나라오른다.

마치 희망처럼 공허 하지만 하늘의 점, 별이 된다. 

본래 꿈이라는 게 허망하지만 허망한 덕에 커져 하늘의 별이 되는 법이다.

최근 이 같은 풍선 사진들이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 잡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풍선 장수 사진이다. 흑백처럼 처리된 배경에 컬러풀한 풍선들이 그득한 사진이다. 주변의 흑백은 희망이 사라진 땅을 의미하는 듯 싶다.

아프가니스탄은 땅에서 희망이 사라진 나라다. 오랜 내전으로 놀이기구 하나 변변치 않은 곳이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이런 아프가니스탄은 그 자체가 흑백이다. 그 흑백의 아프가니스탄의 유일한 색이 알록달록한 풍선이었다. 아이들에게는 유일한 장난감이었다.

풍선은 이 나라의 국민들에게 하늘로 날아가고 싶은 꿈의 상징이다.

풍선 장수는 이 나라 아이들에게 꿈을 파는 직업인 셈이다. 서구의 한 사진작가가 찍은 이 사진은 이런 메타퍼를 담고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달리 세상 역시 꿈을 잃은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보다 정확하게는 풍요 속에 풍선과 같은 꿈의 메타퍼를 잃어버린 것이다.

꿈이라는 공기와 같아서 풍선과 같은 메타퍼에 담아야 하늘로 올릴 수 있는데, 서구 사회는 풍선이라는 메타퍼 자체를 상실한 것이다. 

중국인들에게도 이 사진이 전해졌다. 탈레반에 점령을 앞둔 카불 공항을 벗어나던 미 수송기 바퀴에 매달렸다 추락하는 아프간 난민 사진과 함께 중국 SNS에 퍼졌다.

참으로 가슴 아픈 장면이었다. 흑백의 아프가니스탄 유일한 컬러 풍선처럼 가슴이 멍하게 만드는 사진들이었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감성이 다르지 않았다.

 


전쟁 뒤의 한 줄기 빛!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래 가길 빌어.

 

생활은 어쨌든 계속되어야 해.

 

세계 평화를 기원해,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어.

 

제일 중요한 것은 평화와 안정이야.

 

미국은 책임을 회피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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