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컴 보유 세계 1위'
현재 각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해 보유한 슈퍼컴퓨터는 각국의 IT기술과 투자 능력의 집합체다. 이 컴퓨터의 연산 능력이 얼마인지를 알면 각국의 기술수준은 물론 그에 대한 투자 능력을 짐작케한다는 것이다.
이 슈퍼컴의 성능에서 중국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측정해 발표하는 TOP500.org의 2021년 6월 기준 순위에서 중국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22일 독일 현지 시간으로 세계 슈퍼컴의 성능을 동시에 측정해 순위를 메긴다.
TOP500 목록에서도 중국은 전체 점유율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226개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500대 순위에 등록된 슈퍼컴퓨터 숫자로는 중국은 이미 수년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제조업체 Lenovo, Sugon, Inspur는 세계 최고의 슈퍼 컴퓨터이다.
성능 측면에서는 일본 후지쯔와 일본 물리학 및 화학 연구소가 공동 개발하여 운영하는 슈퍼컴 '후가쿠(富岳)'가 3개 테스트에서 1위를 하며 총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 슈퍼컴들은 성능에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중국의 ‘神威·太湖之光’와 ‘天河二号’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슈퍼컴퓨터는 기상 측량 등에 쓰이지만 그보다 AI(인공지능) 개발과 암호 분석 등에 쓰여 국가 안보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계산하면서 학습을 해야 AI 성능이 더욱 정교해진다.
어떤 AI를 보유했느냐에 따라 국가적 사안의 판단이 정교해지고, 그 성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암호 분석에도 쓰인다. 슈퍼컴을 가지면 각국 해킹과 해킹 방지 대응에도 그만큼 정밀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중국은 빠르게 이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조급해진 것은 미국이다. 미국은 이미 수년째 슈퍼컴 보유대수 부문에서 중국의 뒤를 쫓고 있다. 중국은 막대한 국가 예산을 동원해 해당 분야에서 선두를 굳히고 있는데, 미국은 의회 등의 제약 탓에 예산을 마음껏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슈퍼컴이 미국과 중국의 경쟁을 최종 결정지을 것"이라고 하고 있다. 향후 중국에 대응하는 미국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