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미국 방역이 세계 1위다."
듣는 사람이 고개를 좀 갸웃거리게 하는 말이다. 미국의 희생자로 세계 수위의 국가 중 하나인데, 어찌 방역 글로벌 1위 국가가 될 수 있을까?
하지만 미국의 블룸버그는 각국 방역 사태를 비교하며 미국을 1위로 만들었다.
블룸버그는 각종 지표를 반영했는데, 비교적 미국에 유리한 숫자들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히 숫자놀음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기사를 본 적지 않을 이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런 블룸버그의 분석에 가장 크게 반응한 곳도 따로 있다. 중국이다.
당장 중국은 크게 반발했다. 블룸버그 기사는 코로나 회복력 순위였고 중국은 세계 8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말도 안된다고 아예 외교부가 나서서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그리고 정작 방역 1위 국가는 자신들, 중국이라고 강변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 과정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는 '6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를 발표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방역 순위는 미국이 제일이라는 결과를 얻어내려고 순위에서 중요한 요소인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등을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또 "봉쇄와 출입국 방역 정책을 부정적 요소로 삼았다"고 중국의 방역 자세를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봤다는 것이다.
미국 블룸버그의 분석은 역시 서구 취향이 담겨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 외교부까지 나서 반발하는 중국도 좀 보기 그렇다.
그럼 중국 네티즌들은 어떨까? 역시 국뽕 입장이 적지 않았다.
눈 가리고 아웅하며 남을 속일 뿐이야.
미국은 빨리 자, 꿈에서는 뭐든 할 수 있지.
미국인 스스로가 방역을 잘 하고 있는지 투표하도록 하는 게 어떨까.
미국은 또 존재감을 과시하네.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됐어.
누가 진정한 일등인지 모두 마음속으로 다 알고 있으니, 이 순위를 재미 삼아 즐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