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리투아니아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항공기가 강제 착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지시로 전해졌다."
한국에도 전해진 소식이다.
지난 23일에 벌어진 일이다. 공식적인 일은 폭파 위협이다. 하지만 폭발물은 없었다.
라이언에어 측은 벨라루스 측으로부터 '잠재적인 보안 위협'을 이유로 회항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여객기에 탑승했던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 프라타세비치만 체포됐을 뿐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다.
사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각자 바쁜 일정을 가지고 비행기에 타고 있었을까를 생각하면 정말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회항은 그만큼 위험도 수반되는 일이다. 각국의 반응은 너무도 당연해 보인다.
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장관 명의의 성명을 내고 "미국 시민을 포함한 승객 120여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렸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좀 다르다. 정말 갈수록 국제사회에서 구 냉전 구도가 되살아나는 듯 싶다.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공공연히 지지해왔다.
중국 네티즌들도 벨라루스 보다 오히려 미국을 더 비난하고 있다. "적나라한 내로남불!", "미국의 그림자가 있는 곳은 어지러워. 정말 세계 공공의 적이야." 등등이 중국 네티즌들이 보이는 반응이다. 정말 미국과 중국은 갈수록 건너지 못하는 강을 건너는 모양새다.
미국의 그림자가 있는 곳은 어지러워. 정말 세계 공공의 적이야.
적나라한 내로남불!
이런 미국이 있으면, 평화로운 세상은 꿈일 수밖에 없어.
미국, 여기 또 네가 있네, 모든 지구에 네가 다 들어갈 수 없어.
여기저기 손을 뻗다니!
미국은 또 존재감을 드러내네.
음. 그냥 미국이 싫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