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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외교부 대변인, 뉴스의 얼굴을 선정하는 기준 너무 다르다.

중 VS 미 외교부 대변인 자질비교도 화제, 두 나라 가치관도 많이 달라.

 

중국외교부 화춘잉( 华春莹)대변인과 미국국무부 대변인이 SNS 에서, 홍콩보안법과 플로이드 사태를 두고 벌인 날선 비난전이 중국매체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중 미 대변인들의 날선 공방은 미국 국무부의 모건 오르타거스(Morgan Ortagus )가 먼저 중국에 선공을 날리면서 시작됐다.

 

 

오르타거스는, 홍콩보안법제정에 대해, '법의 지배와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중국공산당에 맞서야 한다' 며 세계각국의 반중국정서를 선동하는 sns를 올린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화잉춘대변인은 지난 1일, 현재 트럼프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전미국의 시위사태를불러일으키게한 플로이드의 사망장면을 연상시키는 짧지만 강렬한 한마디 , "숨을 쉴 수 없어 ! (곧 죽을 것같다)" 를 트윗트에 올렸다. 

 

그렇게 법의 지배가 잘되있고 자유를 사랑한다는 미국에서 그것도 경찰이 국민을 목을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냐고 고강도의 반문을 던진 셈이다.

 

화잉춘대변인의 투윗트는 , 동료 대변인인 자오 리진에 의해 외부에 알려져 중국과 세계에 급속히 전파됐다.

 

중국과 미국이 사사건건 맞불을 놓은 이 시기에 중국과 미국 두 나라의 대외적인 입장표명의 대표창구를  공교롭게 모두 여성이 맡고 있다.

 

 

중국의 화춘잉대변인은 70년생으로 올해 50세. 중국 10대 명문인 난징대학을 졸업하고 23세 때인 1993년에 외교부에 정식 외교관으로 입부한 올해 27년 차 베테랑외교관이다.

 

주네델란드 중국대사관과 주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에서 근무했고, 주 시카코 중국총영사를 역임하고 돌아와 외교부 매체국부국장겸 대변인을 시작했고, 지난해 매체국 국장으로 승진했다.

 

한국외교부로 치면 국장급 외교관인 셈이다.

 

반면 미국의 모건 오르타거스는 82년생으로 올해 38살. 고향인 플로리다의 서든 칼리지를 졸업했다.

 

2002년엔 미스 플로리다 오렌지 미인대회에서 입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 아래는 오르테거스 인스타그램에 본인이 올린 지인들의 사진이다.

 

대학졸업후 미국 상하원 출마자캠프의 자원봉사와 재무부의 자료검색업무, 이라크대사관의 연락관( Attaché) 을 지냈다.

 

31살때인 2013년엔, 백악관과 재무부에서 근무했던 조나단 와인버거(Jonathan Weinberger)와 재혼한 뒤, 스탠다드 차터스은행과 어네스트영 보험회사의 컨설팅업무등을 수행했다는 기록이 위키피디아에 나온다.

 

이후 공화당 편향의 FOX TV프로그램에서 공화당정책분석가로 TV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 3년차인 2019년 3월부터 국무부 대변인으로 임명되었다.

 

 

G-2의 외교정책 전담부서의 대외적인 창구로서, 누가 더 전문적인지, 누가 더 관계되는 상대국가의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업무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은 쉽지 않다.

 

트럼프대통령이 올해 11월 재선에 실패하면, 트럼프가 뽑은 오르타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또 다시 더 이상 미국의 국무부 즉 외교정책과 전혀 무관한 사람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 8일 미국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율 55%를 기록해  41%를 얻는 트럼프를 14%포인트 앞섰다고 한다.  트럼프의 국정수행지지도는 더 낮았다.  지지한다가 38%, 적극적인 부정평가가 57% 였다.

 

현재 중국외교부의 외교부장(장관) 바로 아래직급인 5명의 부부장(차관) 가운데 두 사람인 친깡(秦刚)부부장과 마자오쉬 (马朝旭) 부부장은 모두 외교부 대변인을 역임했던 외교정책베테랑들이다.

 

친깡 부부장은 영국공사로, 마 자오쉬 부부장는 유엔 대사로, 일선에서 외교전쟁을 치뤘던 전문가들이다.

 

또 현재의 화춘잉 대변인도 2023년 혹은 2028년에 외교부 부부장 혹은 외교부장에 오를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이 적지 않다.

 

중국과 미국의 사회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달라, 인재의 영입과 리크루팅 방식도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누구에게 상식이다. 

 

지금까지 트럼프의 대외정책의 진용을 보면,  방송시한을 4년으로 잡고 시작한 TV프로그램의 출연자를 짜는 것 같다. 트럼프를 백악관주인으로 만든 것은 다름아닌 어프렌티스라고 하는 TV프로그램이었다. 그 전부터도 트럼프는 TV의 달인이었다. 

 

트럼프이후 미국이 잘되면 미국 TV가 우상을 만든 것이고, 잘못되면 미국 TV가 괴물을 만든 것이다.

 

정치는 상징을 조작하는 짓거리의 연속이다.  

 

프로듀서가 프로그램 컨셉에 따라 프로듀싱주제를 고를 수 있지만, 어떤 주제를 프로듀싱하더라도등장인물의 조작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이다.

 

조문정치도 이 중 한 주제이다. 한없이 착한 사람으로 진정성의 화신으로 조작하는 것은 차라리 정치의 클래식이다. 

 

이런 말은 미국의 별로 유명하지 않다는 에덜먼(Murray Edelman, 1919~2001) 이란 정치학자가 말했다고 하는데, 그의 논리나 예가 필요없을 정도다.

 

정치의 상징조작은 역겨움수준을 넘은지 오래지만 그동안 조미료에 익숙해진 우리는 그게 없으면 심심해 한다. 고단위의 처방을 원하는 건 어찌보면 우리일 지도 모른다.

 

중국과 미국의 외교정책의 대변인에 관한 이 기사도, 조미료의 선호도에 관한 단상에 불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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