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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거장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커펠트 별세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2월 19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칼라거펠트의 사인은 췌장암으로 드러났다. 측근들만 알고 있을 정도로 병환을 숨겨왔지만 그는 지난 1월 파리에서 열린 샤넬 오트 쿠튀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와병설에 휩싸였다. 이후 최근 몇 주 사이 급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끝내 눈을 감았다. 그는 사망 직전까지도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선보일 2019년 콜렉션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칼 라거펠트는 14세 때 프랑스 파리로 건너와 피에르 발망에서 견습 디자이너로 패션계 일을 시작했다. 이후 파투, 클로에, 펜디 등에서 일한 칼 라거펠트는 1983년 샤넬에 합류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고, 보수적인 파리 패션계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하며 샤넬의 전성기를 열었다.

 

 

칼라거펠트 별세 소식에 칼라거펠트가 일했던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너무나 소중한 친구의 죽음에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고 애통해했다. 샤넬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칼 라거펠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죽음을 발표하게 된 건 깊은 슬픔"이라면서 "뛰어난 창의력을 지닌 칼 라거펠트는 가브리엘 샤넬이 만든 브랜드 코드를 재창조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칼 라거펠트)는 ‘내 일은 그녀(가브리엘 샤넬)이 한 일이 아니라 그녀가 했을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곤 했다"며 "그는 끝없는 상상력으로 사진과 단편 영화 등 많은 예술 세계를 탐험했다. 샤넬은 1987년부터 그의 재능 덕을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넬은 라거펠트 후임으로 그와 함께 30여 년간 샤넬을 이끌었던 비르지니 비아르 부수석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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