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청춘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희망, 사석원 ‘희망낙서 : 청춘에게 묻다’ 전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쇠락하고 소멸해 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에너지가 충만했던 시기, 그때의 청춘에게 물어본 것을 그림으로 풀어냈습니다.”

당나귀 작가로 불리는 사석원 작가(58) 3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 희망낙서 : 청춘에게 묻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개인전 희망낙서를 앞두고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사석원 작가

 

사 작가는 고궁, 산속 등 공간을 주제로 그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자신의 마음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그는 "이번에는 공간에 대한 소재보다는 내 마음을 그려보고자 청춘에 대한 그림을 그리게 됐다. 제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그렸다"고 말했다.

사 작가는 호흡기를 달고 병상에 누워 계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또 작가 자신도 큰 수술을 받게 되면서 어른이 된다는 것, 가장이 된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출범’(出帆), ‘희망낙서’, ‘신세계등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청춘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고찰과 앞으로의 희망을 담은 신작 40여 점을 선보인다.

출범에서는 파도 위에서 외줄을 타거나 십자가를 진 고릴라의 모습을 통해 고된 삶을 이끌어가는 가장의 모습을 그려냈다. 작가는 고릴라의 순수하고 깊은 눈에 반해 세계 각국의 동물원 등을 돌아다니며 고릴라의 모습을 관찰했다고 한다.

희망낙서에서는 유화를 두껍게 바른 기존 작품들과는 달리 그림을 그리고 액자틀에 사용하는 나무로 밀어내고 다시 덧칠하는 것을 반복한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그는 바뀐 작업방식에 대해 지운다고 해서 다 지워지는 것이 아니고 흔적이 남고 그것을 발판으로 또다른 시도를 하는, 즉 희망을 표현하려고 했다. 잡고 있는 것을 놓고, 계속 구축했던 것을 덜어내고 싶었다. 놓는 연습도 해야하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에서는 여성의 누드와 이성에 대한 욕망과 원초적인 힘을 원색적인 색채로 표현했다.

그는 이번 전시작품들을 제작하면서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새로운 작업방식을 시도했지만 그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호방함은 여전하다.

사 작가는 팔레트를 사용하지 않고 캔버스에 바로 수십개의 물감 짠 뒤 그림을 그리는 작업방식으로 유명하다. 특히 유화물감으로 그림을 그리지만 붓만은 동양화 붓을 사용해 수묵화 필법을 유지하고 있다.

전시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트에서 610일까지 열린다. 기사=윤진희 출처=news1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