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동의 1월 3일 자 오늘의 중국 뉴스 브리핑입니다. 이 코너는 중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를 보자는 취지로 운영됩니다. 중국은 세계의 지도부에 매번 조금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세계가 틈을 만들면 바로 중국이 파고드는 식입니다. 2018 년 세계의 영향력 지형은 더욱 극심하게 변할 전망입니다.
미국의 소리가 재미있는 보고서를 소개했네요. 미국의 싱크탱크인 유라시아그룹의 '2018 년 세계 10대 위험 예측 보고서'입니다.
소위 세계 안전을 위협하는 10개 요소를 선정한 것입니다.
첫째는 중국의 외교입니다. 세계 중심 지도력이 약화되는 틈을 타 중국이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둘째는 북핵 문제군요.
셋 째는 세계 각국, 특히 미국과 중국의 기술 냉전冷戰을 꼽았습니다.
중국의 인공지능, 슈퍼컴 분야의 기술 발전은 미국과 경쟁을 촉발할 것이고, 이는 인도, 남미, 유럽 등 주요 시장 장악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개인 회사들인 반면, 중국은 국영 기업이어서 국가 전체의 힘이 집중돼 유리한 면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그래도 신년에 시 주석이 내치와 외치를 동시에 강조한 가운데 나온 기사여서 주목됩니다.
즉 대국 외교에 그만큼 힘을 쏟겠다는 것이죠.
이는 중국이 이제 자국 내부 개발만으로 경제의 발전 동력을 만들기에 부족하다 느끼기 때문에 주변국 투자 개발에 적극적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 중국은 2018 년 '일대일로'를 내세우며, 주변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특집으로 중국의 신장위구르와 카자흐스탄 국경도시인 훠얼궈스가 새로운 교통의 중심지로 개발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이곳은 중국 영화 등 연예 기획사들이 몰려들어 화제가 된 곳이죠.
지난해 3월까지 7000개의 연예 기획사가 현지에 법인 등록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올 1월 텅쉰腾讯의 위쳇으로 전 국민 신분증을 발급하는 것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쳇은 중국인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우리나라 카톡 같은 것입니다.
그러자 이번엔 텅쉰의 위쳇이 중국 정부를 대신해 온 국민을 감시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실제 공안이 한 시민운동가의 위쳇 활동을 전면 금지한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텅쉰은 전 국민의 대화를 감시하고 있다는 우려에 "그럴 수도, 필요도 없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그래도 중국 당국이 왜 개인 회사에 전 국민을 강제로 가입하도록 만들었을까요?
이유가 있을 겁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한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중국 인터넷 보안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중국왕신반 부주임에 가오샹高翔이라는 인물이 임명됐는데, 바로 푸젠 출신이라고 합니다. 시 주석의 측근이라는 의미입니다.

최근 베이징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죠. 그런데 2017년 300개 주요 도시에서 중국 토지 거래 수익 총액이 4조 123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모바일 금융거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터넷 금융거래 시스템인 즈푸바오支付宝에서 모바일 이용 규모가 82%에 달했다고 합니다.

모바일 뱅킹 부분은 이미 중국이 한국을 여러 면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이상 해동이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