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는 9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을 '90허우'(90后)라고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90허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모두 1억 7000만 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중국 SNS인 웨이보(微博)에서는 90년 대생들의 월급이 어느 정도나 돼야 정상인지가 화제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나이와 월급을 공개했는데요.

1달에 2000위안 (한화 약 33만 원)이 수입인 사람,
91년생으로 5000위안 (한화 약 82만 원)을 벌지만 3700위안(한화 약 61만 원)이 집 융자금으로 나가는 사람,
96생으로 2800위안(한화 약 46만 원)이 수입이지만 그중 2000위안 (한화 약 33만 원)을 저금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90허우'들이 있었는데요.

그러면 현재 중국의 90년 대생들은 어느 정도의 월급을 받아야 적절할까요?
<90허우 직장인 취업 보고서>(90后基层白领就业报告)에 의하면
'90허우'의 평균 월급은 3918위안 (한화 약 64만 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평균 월급은 세대에 따른 차이보다도 지역에 따른 차이가 크게 보였는데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90허우'의 평균 월급이 각각 5570위안(한화 약 92만 원)과 5980위안(한화 약 98만 원)이었습니다.
이처럼 적은 수준의 월급인 '90허우'이지만 중국 소비시장에서는 큰손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바로 타오바오 및 징도 등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계층이라는 분석인데요.
한 번에 많은 금액의 구매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여러 차례 구매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중국의 '90허우'는 이제 막 취업전선에 뛰어든 사회 초년생들이 다수입니다.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지만 '90허우'의 삶은 고달픈 면이 있는데요.
적은 월급으로도 스마트하게 소비하는 '90허우'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