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중국의 올 2분기 GDP성장율 예측치다. 중국 경제가 분기별로 5% 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당국의 올 성장 목표 5%안팎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적은 글로벌 2개 전쟁과 미국발 ‘관세전’의 먹구름이 짙은 가운데 거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5.2% 가량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앞서 1분기 5.4%의 성장을 구현했었다. 6월 성장은 1분기에 비해 0.2%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과 미국발 ‘관세전’으로 인한 글로벌 무역량 급감속에 이룬 성적이어서 “대단히 선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향후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신규 정책 발표보다는 기존 정책의 지속적인 이행이 더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거시경제 경기 수준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중국 증권사 동방금성의 수석 거시분석가 왕칭은 “7월 제조업 PMI 지수는 약 49.7%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경제는 분명 기대가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다수의 외부 환경 충격에 직면해 있어 안정 성장 정책을 쉽게 완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제학자이자 신질미래연구원 원장 장아오핑은 6월 PMI가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이미 3개월 연속 수축 구간에 머물러 있어 경제 회복의 기초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정책은 지방정부 특수채권, 신형 정책성 금융 수단,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 등 분야에서 속도를 내야 하며, 기존 정책도 더욱 강력하게 내수 확대와 수출 안정 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은행연구 통계에 따르면, 6월 신규 특수채권 발행 속도가 빨라져 해당 달 발행 규모가 5,271억 위안(약 100조 5,232억 원)으로 두 달 연속 확대되었으며, 연간 계획의 49.1%를 달성해 전년보다 나은 실적을 보였지만, 역사 평균 발행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장아오핑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앞으로 신형 정책성 금융 수단이 보다 신속히 시행되어 교육, 체육, 문화 관광 등 서비스 소비 관련 인프라와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등 신질 생산력 분야를 중점 지원해 실질적 자금 투입을 통해 내수 확대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2분기 정례회의에서도 향후 통화정책 주요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통화정책 조절 강도를 높이고, 조기성·목표성·효과성을 강화하며,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과 금융시장 동향에 따라 정책 강도와 속도를 유연하게 조절할 것을 제시했다.
왕칭은 “인민은행이 5월 7일 금리 인하와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한 이후 시장에서는 ‘적절한 완화’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며, 향후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협력 속에 적절한 시기에 신규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