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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도끼를 새기듯 준비된 자만이 길하다.

가슴에 칼을 갈면 길(吉)하다.

 

 

많은 이들이

점집을 찾아

묻는다.

 

“어떻게 해야 길(吉)합니까?”

 

마치 운명의 갈림길에서

어느 길을 갈지

선택하듯 길함을 찾는다.

 

분명 하나의 선택이

미래를 바꾼다.

 

하지만 바뀐 미래가

과연 길하지만 한 미래일까?

 

길함은 선택에

달려 있지 않다.

 

최소한 한자의 세계에서는 그렇다.

다시 묻자.

“어떤 게 길한 것일까?”

 

갑골자 길(吉)은

간단히 답한다.

“싸울 준비가 됐으면 길합니다.”

 

갑골자 길(吉)은

도끼를 그 받침에 올려놓은 것이다.

전쟁을 막 마친 것일 수도

전쟁준비를 한 것일 수도 있다.

 

어떤 것이든

도끼를 고이 보관하는 것은

든든한 일이다.

 

준비한 도끼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도끼를 준비하는 마음이 중요한 때문이다.

 

도끼를 갖추는 

마음, 그런 마음이 있으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길할 수밖에 없다.

 

어떤 길을 걸어도 후회하지 않는다.

어떤 길이든 

길과 흉이 다 있으며, 그 길의 길함을 보고 

내가 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길함은 그래서 

한 번에 증명되지 않는다.

 

주역에서 길함을 

마치 띠풀을 뽑는듯 하다고 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길함은 하나의 운동이 

또 다른 운동을 일으키듯

키네틱 운동처럼 

그렇게 하나가 또 다른 하나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다.

 

운이 좋은 것과

길함은 완전히 다르다. 

 

운은 준비 없는 이에게 

찾아오지만

길함은 준비된 이에게만 

찾아오기 때문이다.

 

마음 속에 도끼를 닦고

보관대 위에 올려놓듯

그렇게

스스로 준비하면 

우리는 매일 마음 속에 길함의 길(吉)을 

새기고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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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애니 '너자-마동소해' 역대 첫 90억 위안(약 18조 원) 돌파 기록 달성
‘90억 위안’ 한화로 약 17조 9199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에서 영화 한 편이 올린 매출액이다. 중국 영화사 역대 최대 매출액이다. 글로벌 기준으로도 수위에 포함된다. 주인공은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마동소해(哪吒之魔童閙海)'이다. 영화는 여전히 인기이고, 매출액은 여전히 늘고 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마동소해(哪吒之魔童閙海)'가 11일 기준 박스오피스 수입(예매 포함) 90억 위안(약 17조 9199억 원)을 돌파했다. 중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90억 위안 돌파’ 작품이라는 영예를 안게됐다. 이로써 '너자2'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27위,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에서는 6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영화로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박스오피스 상위 30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너자-마동소해(哪吒之魔童閙海)'의 1부는 2019년 7월 26일 중국 본토에서 개봉됐다. 영화의 배경 스토리는 고대 중국 명나라 기환록인 ‘봉신연의’ 중 너자 편이다. 이를 기반으로 각색돼 영웅으로 태어났어야 할 아이가 마왕의 아들로 태어나 생기는 일화를 그렸다. 이번 영화는 그에 이어지는 것이다. 이미 1부만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