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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음이 있어야 빈 곳이 생긴다. 빈 곳이 있어야 있음의 쓰임이 생긴다.

있어야 쓰는가? 맞지만 정확하게 있어서 빈 곳을 쓴다. 

 

 

물컵은 어디에 쓰는가?

물을 담을 때 쓴다.

 

빈 곳에 물을 채워 쓰는 게

컵이다.

 

컵의 쓰임은

모양에 있지 않다.

컵의 빈 곳

크기에 있다.

 

큰 컵은 모양이 큰 게 아니라

빈 곳 크기가 큰 것이고,

 

모양만 크고

물을 담을

빈 곳이 작으면

쓸모가 적다하는 것이다.

 

주먹은 쥐면

남을 때릴 때 쓰고

피면 물건을 잡을 쓴다.

 

남을 때리면

적이 생기고

남을 잡으면

친구가 생긴다.

 

빈 곳과 빈 곳을

채우면

이음이 생기고

이어지면 새로운 쓰임이 생긴다.

 

바퀴살이 가운데를

비워

축과 이어지고

동력을 받아 구를 수 있는 것이다.

 

빈 곳을 가진

흙이 그릇이 되듯

비워진 주먹이

악수를 가는 것이다.

 

오늘날 플랫폼이라는 것도

사람과 사람의

빈 곳을 채워 이어주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이어질 때

새로운 쓰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있는 유에서

없는 무를 찾으며

쓰임이

생기는 법이다.

 

그래서

‘當無有用’(당무유용)

“빈 곳에 쓰임이 있다.” 한 것이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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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연애 게임 캐릭터와 실제 현실에서 만나는 '이차원 연애' 유행
남자 친구 만들기 게임이 현실 속에 실행된다면? 게임 캐릭터같은 남자친구랑 하루의 완벽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면 당신은 얼마를 지불 할 수 있나요? 좀 이상하게 들리는 질문이다. 돈을 주고 남자 친구를 만들고,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연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지만 요즘 세대는 다르다. 홍콩에서 완벽한 남자 역을 사는 일일 데이트 ‘이차원 연애’가 유행하고 있다. 이차원이라 하는 것은 현실 3차원 속의 연애가 아니라, 2차원 게임 속의 연애를 현실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포함한 것이다. 그런데 이 이차원 연애의 남자 친구들은 겉모습만 남자이지 실은 여성이 남자처럼 꾸미고 대행 역할을 해주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홍콩에서 이 ‘이차원 연애’를 ‘cos-위탁’이라고 부른다고 BBC중국어 방송은 전했다. 코스프레의 코스와 역할을 맡기다는 위탁이 합쳐진 용어로 풀이된다. 실제 남성보다 어린 여성들이 접근하기에 여성이 더 안전해 남자 친구역을 여성이 맡게 됐다고 한다. 헌출한 키에 남성처럼 꾸미고, 데이트를 신청한 여성을 위해 하루 봉사를 한다. 대략 비용은 하루 500위안, 한화로 9만5000원 가량이다. 하루 데이트 경비는 신청한 여성이 같이 부담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