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2023년 한해 전국에서 연구개발(R&D)에 투입한 경비만 3조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8%가 훌쩍 넘는 수치다.
중국의 ‘기술 굴기’가 지속되는 이유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 취임이래로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연구소’로 거듭나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와 AI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미국에 버금가는 논문 발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국가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전국 과학기술 경비 투입 통계 공보’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전국의 연구 및 실험 개발(R&D) 경비 투입액은 3조3,357억1000만 위안(약 627조 9,47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74.2억 위안(47조 9,51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한 수치다.
연구 및 실험 개발(R&D) 경비 투입 강도(국내총생산 대비 비율)는 2.65%로, 전년보다 0.09%p 상승하였다. 연구 및 실험 개발(R&D) 인원의 전일제 근무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1인당 경비는 46.1만 위안이었다.
2023년 국가 재정의 과학기술 지출은 11,995.8억 위안(225조 8,209억 원)으로, 전년보다 867.4억위안(16조 3,288억 원) 증가하여 7.8% 성장하였다. 이 중 중앙 재정의 과학기술 지출은 3,973.1억 위안으로 전국 재정 과학기술 지출의 33.1%를 차지하였고, 지방 재정의 과학기술 지출은 8,022.7억 위안(약 151조 273억 원)으로 66.9%를 차지하였다.
2023년, 전국 연구 및 실험 개발(R&D) 경비 투입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였고, 투입 강도 또한 꾸준히 상승하였다. 기초 연구 투입에서는 새로운 진전을 이루었으며, 국가 재정의 과학기술 지출도 점진적으로 증가하였다.
유형별로 보면, 전국 기초 연구 경비는 2,259.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하였고, 응용 연구 경비는 3,661.5억 위안(약 68조 9,277억 원)으로 5.1% 증가하였다. 실험 개발 경비는 27,436.5억 위안(약 516조 4,921억 원)으로 8.5% 증가하였다. 기초 연구 경비의 비중은 6.77%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하였고, 응용 연구와 실험 개발 경비의 비중은 각각 11.0%와 82.2%를 차지하였다.
기관별로 보면, 각종 기업의 연구 및 실험 개발(R&D) 경비는 25,922.2억 위안(약 487조 9,8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하였으며, 정부 소속 연구기관 경비는 3,856.3억 위안으로 1.1% 증가하였다. 고등 교육기관 경비는 2,753.3억 위안(약 51조 8,308억 원)으로 14.1% 증가하였고, 기타 주체의 경비는 825.3억 위안(약 15조 5,362억 원)으로 21.8% 증가하였다. 기업, 정부 소속 연구기관, 고등 교육기관 경비 비중은 각각 77.7%, 11.6%, 8.3%를 차지하였다.
지역별로 보면, 연구 및 실험 개발(R&D) 경비 투입이 1,000억 위안(약 18조 원)을 초과한 성(직할시)은 12개이었다.
구체적으로 광둥(4,802.6억 위안/약 90조 4,089억 원), 장쑤(4,212.3억 위안/약 79조 2,965억 원), 베이징(2,947.1억 위안/약 55조 4,791억 원), 저장(2,640.2억 위안/약 49조 7,017억 원), 산둥(2,386.0억 위안/약 44조 9,164억 원), 상하이(2,049.6억 위안/약 38조 5,837억 원), 후베이(1,408.2억 위안/약 26조 5,093억 원), 쓰촨(1,357.8억 위안/약 25조 5,605억 원), 후난(1,283.9억 위안/약 24조 1,694억 원)을 기록했다.
또 안후이(1,264.7억 위안/약 23조 8,079억 원), 허난(1,211.7억 위안/약 22조 8,102억 원), 푸젠(1,171.7억 위안/약 22조 572억 원) 등을 기록했다.
연구 및 실험 개발(R&D) 경비 투입 강도(지역총생산 대비 비율)가 전국 평균을 초과한 성(직할시)은 베이징(6.73%), 상하이(4.34%), 톈진(3.58%), 광둥(3.54%), 장쑤(3.29%), 저장(3.20%), 안후이(2.69%) 순이다.
2023년, 국가 재정의 과학기술 지출은 11,995.8억 위안(약 225조 8,2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7.4억 위안(약 16조 3,288억 원) 증가하여 7.8% 성장하였다. 이 중 중앙 재정의 과학기술 지출은 3,973.1억 위안(약 74조 7,936억 원)으로 전국 재정 과학기술 지출의 33.1%를 차지하였으며, 지방 재정의 과학기술 지출은 8,022.7억 위안(약 151조 273억 원)으로 66.9%를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