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20만 5000 회'
올 1~8월 사이 중국 국민의 동남아시아 국가 방문 횟수다. 전년동기 대비 10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 간의 인적 교류가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남중국해 문제로 동남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중국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간의 교류는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외교 감정이 국민 감정 악화로 이어지는 한국과 중국이 관심을 가져야 할 수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 이민관리국은 9일 출입국 최신 통계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국민의 동남아시아 국가 방문 횟수가 1,620만 5000 회로 전년 동기 대비 105.2% 증가하였다.
출국 사유는 주로 관광, 휴양 및 친지 방문이었으며, 같은 기간 동남아시아 국가의 중국 내륙 입국자 수는 969만 회로 전년 대비 113.1% 증가하였으며, 입국 사유는 관광, 휴양, 회의 및 비즈니스가 주를 이루었다.
이번 발표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및 한중일 이민관리 정책 고위급 세미나에서 이뤄졌다.
중국 이민관리국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와 한중일 각 국은 서로 중요한 경제 무역 파트너로, 산업 및 공급망이 깊이 융합되어 있으며, 인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 2024년 첫 8개월 동안 일본 국민의 중국 내륙 입국 횟수는 68만 회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하였다.
주요 입국 사유는 회의 및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이었다.
중국 국민의 한국 방문 횟수도 크게 늘었다. 중국 국민의 한국 방문 횟수는 356만 2000 회로 전년 대비 173.1% 증가하였다. 주요 출국 사유는 관광, 휴양 및 친지 방문이었다.
한국 국민의 중국 내륙 입국 횟수는 158만 7000 회로 전년 대비 142.1% 증가하였으며, 주요 입국 사유는 관광, 휴양 및 회의, 비즈니스였다.
한국-중국 간의 인적 교류가 새롭게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게 한국 문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중국 매체들은 "활발한 인적 교류는 지역 경제 무역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며, 지역 각국의 경제 사회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