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41개 도시 지하철 중 흑자는 5개뿐, 中네티즌 “표값을 또 올리려나 보네요”

 

한국이나 중국이나 지하철은 '서민의 발'이라고 불린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이동 수단이라는 의미다.

한국에서는 65세 이상인 경우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예산 지원을 놓고 지역 지하철 공사와 지방자치 정부간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여기에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이동권 보장은 최소한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인데, 최소한의 범위를 놓고 장애인 단체들의 주장과 정부 관련 부처 간의 이견 편차가 크다.

중국도 지하철 이용에 대한 논란이 남다르지 않다. 일단 운영사의 경영이 문제다. 중국 역시 서민을 고려해 지하철 표값을 싸게 책정하고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게 문제다. 지하철 요금을 올리려 하면 주머니가 팍팍한 서민들이 울상이다.

4일 중국 현지 매체 중국신문주간(中国新闻周刊)에 따르면 중국내 지하철이 개통한 도시 41개 중 실적을 발표한 32개 도시 지하철 가운데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곳은 5개에 불과했다.

중국신문주간이 집계한 32개 도시 지하철 실적표를 보면 지방정부 보조금을 제외한 통계에서 흑자를 거둔 도시는 우한, 선전, 지난, 상하이, 창저우 등에 그쳤다. 

광저우 지하철은 4억 5600만 위안, 항저우 지하철은 87억 5500만 위안의 손실을 냈다

특히 베이징 지하철은 지난해 정부 보조금(262억 8600만 위안)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241억 4000만 위안으로 중국 도시 지하철 중 유일하게 100억 위안 이상 적자를 기록했다.

베이징교통대 국가교통개발연구소 리훙창 부소장은 “지난해 중국 도시 지하철 운영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및 방역 통제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네티즌은 이번 보도에 대해 “지하철 표값을 또 올리려는 것 같다며, 표값이 2위안이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견를 남기고 있다.

한편 중국 도시철도교통협회가 발표한 '도시철도 2022년 연간 통계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1080.63km의 새로운 도시철도 운행노선이 추가됐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