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억2000만 위안'
한화로 약 2조 1216억 원 가량이다. 중국 한 와인박람회를 통해 이뤄진 거래 규모다. 한 번의 박람회가 만들어낸 경제 가치가 2조 원이 넘는다. 바로 중국 시장의 힘이다.
한국의 적지 않은 매체들이 중국 시장의 힘을 과소 평가하고, 심지어 무시하기까지 한다. 과거 조선이 그랬다.
결국 경제에 무식하고, 게으르며 위선적인 선비들이 택한 게 바로 돈을 천시하는 일이었다. 백성들에게 돈을 천한 것이라고 하고, 그래서 천민들이 돈을 벌어 자신들을 부양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결국 조선을 나라를 잃고 말았다.
시장의 힘을 인정하고, 그 힘을 이용할 줄 알아야 현명한 것이다. 당장 중국 와인박람회에도 적극 참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3일 중국 현지 매체 중신망(中新網)에 따르면 제12회 중국(구이저우)국제와인박람회가 지난 9~12일 구이저우성 구이양에서 개최돼 온·오프라인 총 거래액 116억2000만 위안(약 2조 1216억 원)을 달성했다.
중국 상무부와 구이저우성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더 나은 삶을 창조하기 위한 글로벌 와인 수집'을 주제로 열렸으며 한국, 뉴질랜드, 아일랜드, 조지아, 몰도바 등 23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160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와인 박람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시, 라이브 방송 마케팅, 거래 협상을 통합한 전시 방식을 채택해 국제 부티크 파빌리온, 중국 유명 선술집, 국제 고급 선술집 등 9개의 오프라인 전시관이 운영됐다.
또 와인 산업 발전 서밋 포럼, 2023년 세계 와인 바이어 협상 컨퍼런스, 2023년 와인 신제품 출시 컨퍼런스, 와인 관광 및 와인 상인 통합 홍보 활동, '와인과 커피' 바텐더 공연, 시식 활동 등이 진행됐다.
와인시장은 한국도 작지 않다. 이미 글로벌 와인 수입망도 잘 가춰진 상태다. 중국에 들어가는 와인의 일부만 한국을 통해 들어가도 그로 인해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적지 않아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