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이냐, 하락이냐, 쿼바디스? 중국 경제'
중국 경기 행방이 아직도 묘연하다.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경기 침체 조짐이 있는가 하면 생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물류운행지수가 8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상거래는 중국 소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이 물류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제조업 생산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그 증가세는 극히 미미하다. 사실상 제자리 걸음인 셈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약하나마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지표들에게도 비슷하게 보여지는 현상이다. 결국 중국 경기 향배는 부동산 경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중국물류구매연합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 CFLP)에 따르면 지난달 전자상거래 물류운행지수는 111.1포인트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중국 전자상거래 물류지수는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FLP는 여행, 요식업, 숙박, 개학 시즌 상품, 패스트푸드 및 신선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상승한 덕에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8월의 공급측의 각 항목 지수는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만족률 지수, 이행률 지수, 인력 지수는 연속 반등했으며, 적재율 지수, 재고 회전율 지수는 하락을 멈추고 반등했다. 그 중 인력 지수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원가 지수는 0.4포인트 상승하여 124.8점을 기록했다.
한편 8월 중국 농촌 전자상거래 물류운행지수는 127.2 포인트로 전달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전자상거래 물류운행지수는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되며 기준 지수는 100포인트로 설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