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8%'
지난 2021년 중국의 여행업 부가가치 전년 대비 증가폭이다. 코로나19 봉쇄 정책 속에서도 놀라운 성장이다. 해외로 나가지 못하게 하니, 중국 내 허락된 여행지에 집중적으로 몰린 덕이 아닌가 싶다.
세상이 왜 중국에게 '코로나19 봉쇄'를 풀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그럼 봉쇄를 풀면 세상은 좋아라 할까?
결국 중국이 봉쇄를 풀었다. 세상을 향해 잠가 걸었던 출입국의 빗장도 열었다. 세상이 좋아할까 싶었는데 아니었다.
중국 전역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환자가 폭증했다.
각국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중국인에 대한 출입국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참 아이러니컬한 일이다.
사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을 '비인도적' 정책이라 욕하고, 글로벌 경제에도 해가 된다고 주장하던 게 서구 언론이었다.
이제는 중국의 코로나 정책이 무책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모두가 중국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탓이다 싶다. 아니면 제대로 알고도 중국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세상에게 중요한 것은 중국의 시장성이다. 관광 측면에서도 중국은 세계 최대 고객이다. 그런 중국에서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게 하니 뭐라한 것이고, 해외여행은 하게 하면서도 코로나 확산을 잡지 못하니 또 뭐라하는 것이다.
간단히 중국이 이제 돈이 되는 게 아니라 문제만 되기 때문에 뭐라고 하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 관광 산업 데이터를 최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전체 관광업 및 관광관련산업(旅游及相关产业)의 부가가치는 4조 5484억 위안(약 83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6%로 전년 대비 0.05% 감소했다.
관광업 분야에는 숙박, 요식업, 쇼핑, 엔터테인먼트, 종합서비스 등이 포함되고, 관광관련산업에는 관광보조서비스와 정부관광관리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관광업 부가가치는 4조72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고, 관광관련산업 부가가치는 476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성장률 관점에서 살펴보면, 관광업 및 관광관련산업 카테고리의 모든 분야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요식업, 쇼핑, 엔터테인먼트는 각각 18.6%, 14.5%, 15.6% 성장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정부관광관리서비스는 2.0%의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