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등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한다는 데 중국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사실 외교무대에서 참석하는 것도, 반대하는 것도 각자의 자유다. 일단 이번 한일 양국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비회원국 가운데는 한국과 일본 이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국가의 정상도 참석한다. 대략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에서 만든 쿼드 정상들이 나토 정상들과 만나는 것이다. 쿼드에서 인도가 빠졌지만,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뉴질랜드가 참석했다. 한국은 쿼드도 나토 회원국도 아니어서 눈에 띈다. 현재 나토는 러시아와 대립중이고, 쿼드는 중국과 대립중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밀애가 한창이다. 결국 이번 비회원국 초청 마드리드 회담의 무게가 느껴진다. 미국이 의도를 했던 안했던 러시아 중국 전선과 대립되는 전선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중국의 반대 입장도 이해는 된다. 하지만 역시 성급하고 무뢰하다. 기본적으로 쿼드와 같은 조약 가입도 아니고 정상회의에 초청됐을 뿐이다. 단순한 외교적 모
"중국 남부 광둥성 포산시에서 19일 토네이도가 발생해 많은 재산 피해를 남겼습니다." KBS가 최근 전한 중국 소식이다. 소식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 20분쯤 초속 10.5m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중국에서 토네이도는 '용권풍'이라고 부른다. 용이 하늘로 오르면 그 꼬리가 흔들리면서 바람의 소용돌이가 일어난다고 본 것이다.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는 포산시 난하이구를 1분가량 강타했다. 이에 따라 시내 곳곳에서 전기누전 등으로 인한 폭발음이 잇따르고 정전이 발생했다. 또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주택과 차량이 파손됐다. 지역 당국은 긴급히 전력 복구 작업에 났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토네이도 발생 당일 70% 이상 전력이 복구됐다. 이날 토네이도 발생은 광둥성 광저우시의 토네이도에 이어진 것이다. 앞서 16일 밤에는 초속 12m가량의 토네이도가 약 5분 동안 광둥성 광저우시를 강타했다. 5000여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어야 했다. KBS는 현지 토네이도 화면도 전했는데, 화면 속 하늘을 거센 바람이 일으킨 먼지로 온통 회색 일색이었다. 건물의 천정이 벗겨지고 건물 곳곳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하늘로 치솟았다. 정말 마치 용이 승천을 하면서 거대한 꼬리
중국이 또 하나의 항공모함을 진수했다.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다. 기존의 곡선 활주로 방식이 아니라 전자식 사출기(캐터필트)가 장착된 중국의 첫 항공모함이다. 공개는 지난 17일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에서 이뤄졌다. 이날 명명식을 통해 정해진 이름은 ‘푸젠(福建)함’이다. 선체 번호는 18번이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2012년 취역한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 이어 2019년 취역한 두 번째 항모 산둥(山東)함 진수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푸젠함은 랴오닝함이나 산둥함보다 기술적으로 한층 진일보했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함재기가 이륙할 때 구부러진 활주로를 자력으로 날아오르는 스키점프 방식이다. 푸젠함은 전자식 사출기를 이용해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린다. 이륙시 안정성과 기동성을 담보하는 장치다. 중국은 현재 처음으로 핵 추진 방식을 적용한 네 번째 항모를 건조 중이다. 지난 2018년 건조를 시작했다. 2025년 실전 배치가 목표다. 이를 통해 중국은 2030년까지 최소 4개 항모 전단을 꾸리고 2035년에는 모두 6척의 항모를 확보할 계획이다. 미군 항모 전단이 대만해협에서 1000㎞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해군력을 갖춘다는 것이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66만 인구 전체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한다 마카오 방역 당국은 23일 오전 9시부터 24일 자정까지 전 주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밤 발표했다. 마카오에서 전수 검사가 진행된 것은 8개월 만이다. 마카오 당국은 지난 주말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110명으로 늘어나자 카지노를 제외한 모든 유흥시설과 미장원, 체육관을 폐쇄하고 식당 내 식사도 금지했다. 공공 부문과 은행, 학교도 모두 닫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에 15일간 카지노를 폐쇄한 이후 마카오 당국과 카지노 업계는 앞으로 방역과 관련해 카지노 업종은 폐쇄하지 않는다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단, 감염자가 나올 경우에는 개별 카지노 업장을 폐쇄할 수 있다. 카지노 업종은 마카오 세수의 80%를 책임지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통제로 카지노 이용객은 2019년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마카오는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으로부터 여행객에 대해서만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중국의 고위험 지역이나 그외 지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은 10일 호텔 격리에 7일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중국 일부 도시가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10일 또는 7일로 축소하며 방역 정책을 완화했다. 2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난징, 우시, 창저우 등 장쑤성 3개 도시가 해외 입국자 격리 규정을 '14+7'(14일 집중격리, 7일 자가격리)에서 '7+7'로 변경했다. 장쑤성 외에도 베이징과 후베이성 우한도 최근 '7+7' 격리 규정을 적용했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와 푸젠성 샤먼, 저장성 닝보 역시 14일이던 집중격리 기간을 최근 10일로 단축했다. 중국 민항국도 인적 교류 확대와 국제선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일부 국가와 국제선 정기편 운항을 점진적으로 늘리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최근 방역 정책의 완화는 오미크론 변이의 잠복기가 짧아지고, 코로나19 통제가 사회와 국민의 삶에 끼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두가 바라는 게 있다. 행복이요, 행운이다. 하지만 행복이 뭔지, 행운이 뭔지 정작 바라면서 그게 뭔지 모른다. 그러니 진정 행복이, 행운이 뭔지 사람들은 모른다. 그게 뭔지 모르니 와도 그게 뭔지 알 길이 없다. 모르니 왔다한들 붙잡을 길도 없다. 왔는지, 스쳐 지나쳤는지. 모르고 그저 바라는 게 행운이요, 행복이다. 왔는지, 갔는지 모를 행복, 행운을 한 없이 바라기만 하니 행운이 올 일이 없고 행복할 일은 더더욱 없다. 수천년 경험 속에 선인들이 남긴 진정한 행운, 행복을 얻는 비법이 있다. 비밀은 바로 행(幸)자에 있다. 갑골문 행(幸)은 상형자다. 어떤 물건을 본 딴 것이다. 진정한 행복의, 행운의 비밀을 담은 물건이다. 행 자가 본 딴 물건은 바로 수갑이다. 나무와 밧줄로 만든 고대의 수갑이다. 가운데 밧줄 부분에 손을 넣고 양쪽 막대 손잡이를 잡아 당기면 손이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수갑이다. 수갑이 어떻게 행운이요, 행복일까? 학자들은 모양이 비슷한 수갑의 글자와 길하다는 뜻의 글자가 서로 혼용해 쓰인 결과라 한다. 하지만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런 혼용 덕에 행운에 대한 절묘한 철학적 가르침이 행운의 행(幸)에 깃들게 됐다. 돌이켜 보라. 행
혀를 바늘로 찌른 것, 그게 말이다. 그런 말을 사람이 하는 게 믿음이다. 생각은 내 것이지만 말은 내 것이 아니다. 어떤 생각도 말이 돼 입 밖에 나아가지 않는 한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입 밖에 나온 말이 바뀌면 믿음이 있을 수 없다. 그런 말은 사람의 말이 아니다. 의미 없는 짐승의 소리다. 갑골자 언(言)은 입 위에 바늘이 있는 모습이다. 입을 바늘로 찔러 메모판 위에 고정해 놓은 듯 싶다. 마치 어느 카페에서 만나기로 한 연인의 약속, 그 약속들이 가득히 적힌 메모 조각을 핀으로 꽂아 놓은 메모판 그런 메모판처럼 입이 내뱉은 말을 핀으로 ‘콕’ 고정한 모습이 바로 바로 말씀 언(言)이다. 중국에서는 언(言)이 입에서 혀가 위로 치솟아 음을 내는 것이라 풀이도 한다. 하지만 혀 설(舌)이 이미 있어 그 설명은 좀 구차해 보인다. 설은 입의 바닥을 찾는 모습이다. 말씀 언(言)과 같이 쓰였던 음(音)의 모습을 보변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음(音)은 입 구(口) 속의 점, 혀를 바늘로 찔러 고정시켰다. 한 말을 적은 메모지를 벽에 핀으로 고정한 게, 말하는 혀를 고정시켜 바꾸지 못하게 한 게 언(言)이요, 음(音)이다. 그런 말을 사람이 하는 게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