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50포인트 이상으로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중국은 종합 경기 활성화 관리를 위해 PMI를 매월 정밀하게 조사 발표하며 관리하고 있다. 차이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전망지수는 55.3%로 전월 대비 0.8%p 하락했지만, 여전히 비교적 높은 호황 구간에 속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의 경기전망지수가 54.7%로 전월 대비 1.8%p 상승했고, 서비스업의 경기전망지수는 55.4%로 전월 대비 1.2%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0.4%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으나, 여전히 임계점을 웃돌았다. 중소·중견기업 PMI는 각각 48.7%와 46.4%로 전월 대비 0.7%p와 0.3%p 하락했다. 지난 8월 비제조업 경기활동지수는 50.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 비제조업 경기상황은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의 경기 활동 지수가 50.6%로 전월 대비 0.6%p 하락했고, 서비스업의 경기 활동 지수는 50.2%로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철도운송, 항공운송, 우편, 통신, 라디오·TV·위성전송, 문화·스포츠·오락업의 경기 활동 지수가 모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생물의학’ 중국이 ‘굴기’를 선언한 3대 분야다. 3 분야와 관련한 사회 인프라를 확중하고 선진기술을 자체 확보해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하반기 경제 운영과 관련, 언급된 3대 분야의 자원 배치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인공지능과 경제·사회 각 산업·분야의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최근 국무원이 「‘인공지능+’ 행동 심층 실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한 바 있다. 의견에서 중국 당국은 오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을 6대 중점 분야와 선도적으로 폭넓은 융합을 추진키로 했다. 또 신세대 지능형 단말기와 지능 에이전트 등의 보급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지능경제 핵심 산업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중국 매체들은 “현재 중국은 인공지능, 양자기술, 생물의약 등 최첨단 분야에서 배치를 가속화하고 새로운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라며 “경제를 ‘새롭게’, ‘질적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중국은 확고하게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추진하며 각국 기업이 중국의 발전 기회를 공유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2025년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의 확대 연계 행사인 ‘CIIE 우수제품교역회’가 오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상하이 국가 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9일 열린 홍보 설명회에서 주최 측은 이번 교역회가 ▲수입 확대 ▲소비 촉진 ▲CIIE가 만들어낸 소비 시즌 효과의 연속성 확보 ▲고품질 생활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충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CIIE에서 한 번 소개된 해외 우수 상품을 실제 소비시장과 다시 연결해 행사 효과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취지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CIIE의 파급 효과를 소비 현장까지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국가 전략에 기반해 CIIE 브랜드를 더 확산시키는 동시에, 박람회에 나왔던 ‘좋은 상품’들이 중국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교역회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시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소매 판매가 중심이지만, 전시 품목을 보고 주문하는 방식도 함께 운영해 온라인 주문 후 오프라인 픽업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단순한 전시·홍보 성격을 넘어 실제 판매로 연결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행사 구성도 비교적 다양하다. 제8회 CIIE에서 처음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한·중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 지난 16일 베이징에 부임한 노재헌 신임 주중 한국대사의 첫 발언은 짧지만 상징적이었다. 9개월간 공백이 이어진 뒤 부임한 그는 ‘우공이산(愚公移山,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고사성어)’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현실을 신중하게 짚었다. 단순한 인사 이상의 메시지였다. 지금의 한·중 관계를 가로막은 높은 산을 옮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노 대사가 마주한 현실은 복합적이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지정학적 난제뿐 아니라 양국 국민 간의 인식과 감정의 격차라는 ‘심리의 산’이 존재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사회에서는 반중 감정이 확산되고 있으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왜곡된 정보가 퍼지면서 불신이 커지는 양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외교 현안이 아닌 사회심리적 현상”으로 진단한다. 광운대 김희교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단편적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로 인해 특정 대상에 대한 감정이 왜곡되거나 과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한 비판은 필요하지만 혐오로 변질될 경우 사회적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고 덧
인공지능(AI)을 정말 지능적으로 쓰는 ‘악성 체리피커’들이 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체리피커는 흔히 과일 케익에서 과일 체리만 먹는 듯 혜택만 누리는 약은 소비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번 중국에서는 AI를 활용해 제품이 고장난 듯 사진을 조작해 환불만 신청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사실상 범죄행위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일부 소비자들이 AI를 이용해 가짜 사진을 만들어 ‘환불만 신청’을 하는 사례가 발생해, 많은 상인들이 온라인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소비자가 상품 품질 문제로 ‘환불만’을 신청하면, 상인들은 보통 사진을 요구해 상품이 실제로 손상되었음을 증명하게 하고, 일부는 악의적 환불을 막기 위해 상품을 파손하는 영상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 일부 구매자들은 AI를 이용해 상품이 파손되거나 하자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가짜 사진을 제작해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AI 이미지의 효과가 매우 정교해 상인과 플랫폼의 판별 비용을 크게 높이고 있다. AI 기술이 새로운 수단이긴 하지만, 이러한 투기적 행위가 성공하는 것은 결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오래된 허점 때문이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11
중국 축구협회가 팬들의 욕을 먹고 있다. 최근 쑤저우 슈퍼리그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상황에서 협회가 사전보고를 의무사항으로 하는 새로운 축구 경기 관리 방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별로 하는 일도 없는 협회가 쑤저우 슈퍼리그를 장악하려 한다”고 불만의 목소리가 터졌다. 중국 매체들이 협회 편을 들고 나섰다. 자칭 일인 미디어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책만 잡는다”며 협회 방안을 변호하고 나선 것이다. 논리는 역시 관영 매체들이 더 잘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리에 온라인 팬들은 좀 시쿵둥, 냉소적 반응이다. 최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온라인에서 축구협회 방안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상황을 전하며 “축구협회 관리방법은 사설 도박 등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편을 들었다. “최근, 중국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중국축구협회 사회 축구 경기 활동 경기풍기·경기기강 관리방법(시행)》을 발행했다. 다만 여기서 “지역을 넘는 사회 축구 경기를 주최하는 회원 단위는 사전 보고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자, 일부 자칭 미디어에서는 “중국축구협회가 쑤저우 슈퍼리그(Su League)를 장악하려 한다”거나 “중국축구협회가 드디어 손을 뻗
중국 학교들이 학생용 의자를 리클라인 의자로 변경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이 오후 취침을 보장하겠다는 조치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학교 학생의 의자는 앉아서 공부를 하기 위한 것이지, 휴식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오후 식곤증이 오면 책상에 엎드려 자기 일쑤였다. 이제 그런 풍경이 중국에서 사라지게 된 것이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시장감독총국(국가표준위원회)은 《중·소학생 오후 휴식용 책상·의자 일반 기술 요구사항》(GB/T 46016—2025) 국가표준을 승인·발표하였다. 이 표준은 2026년 2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표준은 학생의 신체 발달 특성을 고려하여 설계, 생산, 검사, 사용 등 전 과정에 규정을 마련하여, 오후 휴식용 책상과 의자를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며 내구성 있게 만들도록 했다. 오후 휴식용 책상·의자 국가표준의 제정은 오후 휴식용 책상·의자 시장을 전면적으로 규범화하고, 부적합 제품이 학교에 유입되는 것을 금지시켰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표준안이 학생들의 점심시간 환경과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표준에 따르면 중·소학교 소규모 학급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오
직업을 가지고 운동을 하는 선수, 선수를 위한 휴무 보장은 특혜일까? 아니면 배려일까? 중국에서 최근 온라인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다. 논란은 지난 8월 31일, 2025년 하얼빈 마라톤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면 우승한 복건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 소속 간호사의 인터뷰가 발단이 됐다. 이 간호사의 이름은 장수화(张水华), 이 대회 우승으로 ‘가장 빠른 여자 간호사’를 별칭까지 얻었다. 그녀는 2시간 35분 27초라는 기록으로 여자 국내 그룹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최고 기록도 갱신했다. 인터뷰에서는 그녀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경기 후 장수화는 인터뷰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며, 간호사로서 업무가 바쁘고 마라톤 참가를 위한 휴가를 내기가 쉽지 않으며, 대체 휴무 조정도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리더에게 휴무 지원을 요청하며, 과거 리더가 “개인 취미이므로 특별히 휴무를 배정할 수 없고, 동료와 스스로 조정하라”고 답한 적도 있다고 언급했다. 장수화의 솔직한 요구는 온라인상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네티즌은 마라톤이 정당한 여가 활동이며, 주말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고, 리더가 조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보았다. 반면 다른 네티
요즘 스마트폰이 문제다. 스마트폰은 이미 학교에서는 금지용품이 되기 시작한 지 오래다. 한국에서도 2026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이 금지된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워치까지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스마트워치는 위치 추적 기능이 있어, 어린 학생의 경우 신변 안전 장치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논란의 단초는 런민르바오에 쓰여진 한 학부모의 글이다. 중국 선전의 한 학부모가 런민르바오의 인터넷 런민왕의 ‘지도자 메시지 보드’에 글을 올렸다. “스마트워치도 중·소학생의 심신 건강과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교육국이 학생들의 전화 시계 등 전자제품 반입을 금지해 달라” 당장 온라인 논란이 벌어졌다. 이에 선전시 롱화구 교육국은 현재 시 차원에서 전화 시계의 교내 반입을 전면 금지하는 통일 규정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학교가 ‘분류 관리, 유연한 대응’의 원칙에 따라 관련 요구를 이행하도록 늘 권장해왔다고 답했다. 기본적인 통화와 위치 확인 기능만 있는 전화 시계는 학교가 현실에 맞게 세부 규정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등교 후 교사가 일괄 보관하고 수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