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간판 차민규가 시상대에 오르기 전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동작을 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이 반발했다." 매일경제가 보도한 뉴스다. 최근 동계올림픽에서 한중 국민들 간 악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개막식 한복 시비에 이어 편파판정 시비까지 불거졌다. 사실 동계올림픽은 과거 소치에서 김연아의 은메달이 증명하듯 스포츠 정신이 살아 있는 경기라도 보기 힘들다. 개최국에 대한 배려가 지나치다. 대체로 '물을 먹는 게' 한국처럼 외교력, 특히 스포츠 외교력이 떨어지는 나라다. 일본만해도 이 정도는 아니다. 차민규의 행동은 지난 12일 나왔다.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듯한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오른 것이다. 이 행동은 과거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한 행동과 비슷했다. 당시 캐나다 선수들의 행동은 타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 선수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이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별세했다. 참 여한이 많은 인생이다 싶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다시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정권의 패도에 항의하는 광주민주화운동이 벌어졌고,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고국을 지켜야 하는 군의 총격에 숨졌다. 지금도 그 총격전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정권이 바뀌면서 내란죄가 인정됐고, 집권 시절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수천억원대의 비자금 탓에 이후 이 땅에 들어선 어떤 정권도 전두환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었다. 사실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의 대통령이 옥고를 치르는 것은 이제 한국에서는 정례행사가 됐다. 중국에서는 사실 이 점을 더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왜 모든 대통령이 퇴임을 하면 검찰 조사를 받고 감옥에 가는 것일까?' 농담처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이 한국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중국 역시 공산당 내부 권력 다툼이 심했지만 모든 게 노선 갈등에 머물지 공산당 일당 독재에 해가 되서는 안된다는 무언의 공식이 있었다. 현명한 덩샤오핑은 이에 피가 흘렀던 '문화대혁명'을 정리하면서도 문화대혁명의 4대 책임자들에게 대해서도 종신형으로 옥에 가뒀지만 사형을 시키지는 않았다. 장칭 등 일부가 스스로 목숨을
한국과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두고 셈법을 달리하고 있다. 한국은 시 주석이 내년 한국을 단독 방문하는 것을 원하고 있지만 중국 측은 일본 방문을 하면서 한국을 들린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23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시진핑 주석이 2014년 7월부터 5년 만에 정식으로 한국방문이고,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을 맞는 것이이다. 한 인사는 “2020년 ‘한중일 정상회담’이 한국에서 거행할 예정인데, 하반년 중국 리커창 총리도 한국에 방문할 것으로 보면 ‘사드’문제로 인한 ‘한국금지령’이 완화되고 양국 관계 정상화가 다시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청와대 입장과는 달리, 중국 측은 복잡한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측에는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하더라도 일본 방문하는 도중에 한국을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를 원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역을 방문 할 때 어떤 특정한 국가를 방문하지 않기 때문이다. 2018년 6월 시진핑 주석이 일본 오사카에 열린 G20 회의를 참석할 때 한국 방문을 고려했는데, 결국은 이루어지 못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
2016년 사드 한반드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급격히 감소했던 중국 관광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고 있다. 올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관관객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440만명에 달한다. 2019년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 수가 새 기록을 세웠다. 상하이, 광둥 등 경제발달지역에서 온 여행객수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6년 ‘사드’ 설치 이전에 한국행 중국 여행객수 가 806만8000명에서 2018년의 479만명으로 40.6%를 하락했다. 2019년 중국에 한국 여행 제한 완화 후, 2019년 9월까지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이 440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증가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중국인이 자유여행을 택했다. 연합뉴스는 “‘사드’문제로 중국의 대한(對韓)보복 완화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의 관광교류가 점점 정상화 되고 있다”고 평했다. 주 상하이 한국대사관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1월1일부터 12월17일까지 총 40만6487건의 비자신청을 받았는데, 이는 2018년의 36만5908건을 넘어선 수치다. 한국의 다른 통계데이터를 보더라도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한 추세가 드러내고 있다.
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던 한중이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이 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데 이어 삼성과 바이두가 AI반도체 생산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19일 “삼성전자가 중국 가장 큰 인터넷 검색엔진 기업인 바이두의 의뢰를 받아, 2020년부터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삼성전자가 대리공장(반도체의뢰생산)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현재 주력 상품 스마트폰 칩 이외에 사업 영역을 클라우드와 슈퍼컴퓨터 등 응용 영역에서 대폭 증가한 AI반도체 생산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18일에 “2020년 초부터, 삼성 14나노공예로 바이두가 개발한 AI칩 ‘쿤륜(昆仑)’을 대량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 측에 아직 구체적인 생산량 숫자를 발표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바이두와 AI 반도체 개발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칩을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AI 칩을 탑재한 슈퍼컴퓨터나 대용량 서버의 전력 소모량과 데이터 처리량이 스마트폰, 일반 PC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컴퓨팅(H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