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냥의 시간'이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하면서 영화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영화를 제외하고,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 신작이 넷플릭스로 직행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개봉이 늦춰지면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향후 비슷한 사례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극장 중심의 관람 및 제작 행태가 바뀌는 등 영화계 전반에도 '뉴노멀'(새로운 정상)이 자리 잡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 "개봉 미룰수록 손해" 넷플릭스행 다음달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하는 윤성현 감독 신작 '사냥의 시간'은 이제훈·안재홍·최우식·박정민 등 충무로를 이끄는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월 20일 개막한 올해 제70회 베를린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도 초청돼 작품성도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은 베를린영화제 화제 몰이에 이어 곧바로 2월 26일 국내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연기를 결정했다. 이 영화 순제
올 제92회 아카데미를 휩쓴 ‘기생충’이 북미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작품상을 포함한 4관왕을 차지했다. 10일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외신 등에 따르면 '기생충' 북미 배급사 네온은 상영관 수를 현재 1천60개에서 이번 주말 2천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기생충'은 북미에서만 3천553만 달러(421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역대 비영어 영화 가운데 6번째로 많은 수익이다. 통상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으면 북미 박스오피스 매출은 20% 안팎으로 치솟는다. 지난해 '그린북'은 작품상 수상 이후 매출이 18%(1천500만달러)가량 증가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기생충’이 최종 4천500만∼5천만 달러(592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생충은 이미 DVD로 출시된 상태다. 미국뿐이 아니다. 영국에서 지난 7일 개봉한 기생충은 첫 주말에 비영어권 영화로는 역대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올렸다. 약 140만 파운드(21억4천만원)의 판매 수입을 냈다. 이에 영국 배급사 커존은 상영관을 400곳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상영관은 136곳이다. (박정연기자·서울=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에 공연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감염 공포 탓에 공연 자체가 취소되고 예매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상가의 50%가 넘는 염가 표들이 난무하고 있다. 4일 공연계에 따르면 정상가 13만원인 뮤지컬 '빅 피쉬'의 R석(30매)은 이날 현재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빅 피쉬는 오는 8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무려 62% 싼 ‘폭탄세일’인 것이다. 현재 예술의 전당 사이트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 가격의 판매 안내를 하고 있다. 공연기획사와 예술의전당 측은 이번 세일이 신종코로나 탓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정상가에 잘 팔리는 공연이 폭탄 세일을 할 일은 없는 것이다. 폭탄세일 공연은 이 뿐만이 아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실내악 공연도 반값에 나왔다. 이 연주회는 오는 13일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문화 소비자들이 기존 구매했던 표를 취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오는 14~1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예정된 서울시향의 '부활' 공연은 이미 완판됐었지만, 최근 예매됐던 표들의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이미 40석 가까이 취소가 진행됐다. 이 공연은 오스코 벤스케 음악감독의 취임 공연이어서 화제를 모았던 것이
'보이콧 NBA' 중국인들이 단단히 뿔났다. NBA 관계자가 홍콩 반송법 시위를두둔하면서 중국인들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정면으로 도전했다며 스포서 계약과 중계권 등 모든 분야에 대해 파기를 선언했다.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잃게 되면서 NBA의해법이 주목된다. 적지 않은 중국인이 NBA를 보지 않는 것은 손해 볼 것이 없지만, NBA 선수들에게 중국 시장을 잃는 것은 중요한 경제적 수입 하나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 휴스톤 로켓 달리 모레(Daryl Morey) 사장의 홍콩에 대한 부적절한 언론 사건이 계속 발효되고 있는 가운데, 아담 실버(Adam Silver) NBA 회장이 8일 여전히 사과하지 않고 “언론자유”라고 항변해 중국 팬들을 다시 실망시켰다. 중국 각계가 NBA 보이콧에 나섰다. 모레 사장의 홍콩 발언이 나오자 푸파은행(浦发银行)과 리닝(李宁), 창훙(长虹) 등 여러 로켓팀 관련 스폰서들이 협력 중단 의사를 밝혔고, 중국중앙방송국 스포츠, 호퍼 등 중국 측도 활동을 중단했다. 타오바오와 쑤닝 등 전자상가 플랫폼에는 로켓팀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NBA 불참 의사를 밝혔다. 중국 관영 매스컴 등 주류 매체들도 모레
트위터 한마디에 중국이 발칵 뒤집혔다. '반송법 시위'기 한창인 홍콩 문제는 중국으로서는 금기어다. 이런 상황에서 NBA 휴스턴 로켓팀 사장이 홍콩 지지 발언을 했다. 중국 정부는 물론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나서서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다. 중국이 NBA 보이콧 선언도 불사함에 따라 귀추가 주목된다. NBA와 중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NBA애덤 쇼어 NBA 회장이 최근 휴스턴 로켓팀 사장 모레의 홍콩 발언에 대해 '언론 자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중앙 스포츠채널은 성명을 내고 NBA 경기 중계를 즉각 중단하고 NBA와 관련된 모든 협력 교류를 배제했다. 중국 외교부의 8일 정례브리핑에서는 "중국이 NBA 중계를 취소하기로 해, NBA 측이 이에 대응하는 것을 봤는데, 중국 측이 언론자유를 방해하고 있는 가?" 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외교부 겅쐉(耿爽) 대변인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관이 휴스턴 로켓 클럽 관계자들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상대방에게 엄정하게 항의했고, 중국농구협회와 휴스턴 로켓팀의 중국 측 파트너가 모두 성명을 발표했으며, 중국측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반응과 그들의 태도를 주목해 볼 것을 건
중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19 여자배구 월드컵 경기에서 케냐를 물리치고 8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3일 열린 경기에서 주팅(朱婷)이 교체되고 공샹위(龚翔宇)가 1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14일부터 11일 동안 중국 여자 배구는 8경기를 마쳤다. 네티즌들은 내일 중국 여자배구 9연승 기대한다고 환호했다. 한 네티즌은 “예전과 같이 든든하다! 중국 여배 대박!”이라는 댓글 남았고, 또 한 네티즌은 “조국에 바치는 최고의 생일 선물이다”라고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랑핑(郎平)은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며 중국 여자 배구팀의 승리를 도왔다. 브라질 여자 배구팀의 강력한 도전에 랑핑은 두 번의 교과서적인 변신으로 중국 여자를 5판 대전에서 이겼다. 스파이크를 할 때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보호", "블라인드"를 외치거나, 매번 기술이 중단될 때마다 치밀한 전술 배치를 하는 등 풍부한 경험과 개인적인 매력으로 중국 여자 배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웨이보 댓글: 조국에 바치는 최고의 생일 선물이다! 예전과 같이 든든하다! 중국 여배 대박! 중국여배 축하한다! 중국 남자 농구는 언제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을까. 대단하다...역시
알라바바 공동창업자인 조셉 차이(蔡崇信)가 NBA 브루클린 네츠(Brooklyn Nets) 구단과 연고지인 바클레이스센터의 전량 인수를 공식 완료했다. 중국에서는 축구와 농구의 인기가 높다. 과거 중국 기업들이 유럽이나 남미 축구클럽을 인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제 농구 구단에 대한 중국 자본의 침투도 시작된 것이다. 조셉 차이는 2018년 10억달러를 들여 브루클린 네츠의 지분 49%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잔여 지분 51%와 구단 연고지인 뉴욕 바클레이센터를 인수했다고 중국 언론매체 차이나닷컴이 19일 보도했다. 조셉 차이는 나머지 지분 51%를 사들이기 위해 13억5000만달러를 썼다. 23억5000만달러의 낙찰가는 미국 스포츠팀 사상 최고가다. NBA의 쇼화(萧华) 회장은 “조셉 차이는 열광적인 농구팬이며, 그 외에도 중국 인터넷, 미디어 전파와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에서 선구자 중 한 명이며, 그의 전문지식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나머지 지역에 NBA농구를 보급하는 데 매우 좋다”고 말했다. 조셉 차이는 “브루클린 네츠의 최고 경기를 브루클린과 모든 팬들에게 가져다 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체육 산업 현황 자료
CCTV '뉴스위크'잡지는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중국 남자 대표팀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뉴스위크는 ‘남자 농구팀이 폴란드를 이기면 거의 16강을 확정지을 수 있지만, 젊은 선수들의 잇단 실책으로 중국 팀은 아쉽게 패했다. 주기(周琦)는 공격 반칙으로 한 차례 기회를 낭비한 데 이어 또 한 번의 자유투도 넣지 못했다. 마지막 7초에 주기의 슛 실수로 거의 잡은 승기를 높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뉴스위크는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는 중국 전 월드컵의 축소판처럼 돼버렸고, 이젠롄(易建联)은 또 한 번 혼자서 중국팀을 이끌었다. NBA에서 복귀한 주기나 국내 리그에서 크게 활약한 곽알렌, 왕철림은 세계 최강과 상대한 실력이 없다. 자유투 성공률 꼴찌, 꼴찌에서 네 번째 3점슛 명중률, 기본기가 약한 이 중국팀은 세계 최강과 멀어졌다’고 덧붙였다. 웨이보 홈페이지에서도 중국 남자 농구팀의 실수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기본기가 탄탄하지 못한 것은 비판이 아니라 사실이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구미의 강팀을 보고 중국팀은 전혀 같은 운동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웨이보 댓글: 기
시나닷컴은 6일 "애니메이션 영화 '나타'가 ‘중국 영화의 여름’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나타'의 매출액은 20억위안(1위안약 0.1422달러)을 넘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 도우반(豆瓣)에서는 50만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평점 8.6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티켓 판매 플랫폼인 마오옌(猫眼) 집계 결과 '나타'은 개봉 첫날 1억4000만위안에 육박했고, 개봉 첫 주에는 6억5000만위안이 넘는 종합 흥행을 기록했다. 3일 오후 9시36분52초까지 총 20억위안을 돌파하며 애니메이션 하루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의심할 여지 없이 '나타'은 대박을 터트렸다. 마오옌은 '나타'이 4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나타’는 이미 중국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작품의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었다. 중국 애니메이션은 한때 흥행몰이를 했다. '대노천궁(大闹天宫)'과 '천서기담(天书奇谭)', '올챙이가 엄마를 찾는다(小蝌蚪找妈妈)' 등 일련의 작품들이 2000년대 인기리에 상영됐다. 그러나 그 후의 발전은 잠잠해 보였다. '희양양와 회태랑(喜羊羊与灰太狼)' '곰출몰(熊出没)'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쑨양과 스콧이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비신사적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23일 한국 광주에서 열린 ‘2019년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루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세스가 1위로 들어왔지만 부정 출발로 실격돼, 2위였던 쑨양가 1분44초로 금메달을 땄다. 일본 선수가 1분45초22로 은메달을 땄고, 러시아의 말류틴 마르틴와 영국의 던컨 스콧이 1분45초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시상식에서 스콧이 금메달을 딴 쑨양과 사진 찍을 것을 거부해,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쑨양은 시상대에서 소리를 치면서 스콧의 비매너에 화답했다. 국제수영연맹은 24일 쑨양과 스콧에게 경고 서한을 보냈다. 연맹은 서한에서 국제수영연맹 규약 C12.1.3조에 따라 두 선수가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멤버들은 이 운동의 명성을 손상시킴으로써 벌을 받는다' 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징계는 경고로 시작해 벌금으로, 다시 출장정지, 심지어 제명까지 된다. 스콧의 이같은 행동은 쑨양의 도핑 의혹에 기인하는데, 미국과 호주 등 서구 선수들은 쑨양을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4년 금지약물 복용으로 중국 반도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