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코로나 통계는 허점투성이라는 지적을 자주 받는다. 이번에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대한 전수조사가 허점투성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당국이 이를 인정하고 재조사키로 해 주목된다. 18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 등에 따르면, 왕중린(王忠林) 신임 우한 당서기는 지난 16일 코로나19 방역 지휘 본부 회의에서 “기존에 우한에서 실시한 전수조사는 정밀하지 못하고, '그물코'가 너무 컸다”고 인정한 뒤 재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왕 서기는 저인망식 전수조사를 3일 이내에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왕 서기의 전임인 마궈창(馬國强) 전 당서기는 우한시 전수조사를 벌였으나 주먹구구식 조사로 실제와 크게 다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11일 전체 우한 시민 중 99%인 1천59만명을 전수조사했다는 게 마 전 서기 당시 우한시의 발표였다. 하지만 시민들 가운데 조사관을 만난 적도 없다는 진술이 쏟아지면서 부실 조사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마 전 당서기를 방역 실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번 왕 서기의 발언은 이 같은 마 전 서기의 과오를 인정한 것이다. 왕 서기의 조치로 우한시는 향후 3일간 모든 의심환자와 발열환자에 대해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확
코로나19가 국제 체조대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적으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 체조국가대표팀이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에 불참키로 했다. 이로 인해 포인트가 부족한 일부 선수는 오는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국제체조연맹이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월드컵 멜버른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15일 밝혔다. 도쿄 올림픽규칙에 따르면 2018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총 8개 단독 대회가 열리며 각 종목에서 3개 대회의 최고 성적을 합산한다. 그리고 각 종목에서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는 결승 진출 자격을 얻는다. 멜버른 대회는 올해 체조 월드컵 시리즈의 첫 번째이자 올림픽 개인전 출전자격이 걸린 8개 종목 월드컵 중 6번째로, 중국은 원래 여자 도마 선수 치치(祁琦), 그리고 장성롱(张成龙), 쇼로텅(肖若腾) 등을 출전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대회에 불참기로 하면서 일부 선수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재 중국은 2018년 체조 세계선수권 단체전 3위 이내의 성적으로 남녀 2개 단체의 출전 자격을 획득하고 있지만, 아직 단일 종목으로 주어지는 올림픽 점수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사태가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아직 각각 2천여명과 100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방심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다. 이미 중국 민심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방역을 진두지휘하고 나섰다. 당국도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대규모 이동 통제를 강화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루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48명이 늘었다. 사망자도 105명 증가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548명, 사망자는 1천770명에 달한다. 중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 5천90명을 기록한 이래 16일까지 사흘째 2천명 선으로 떨어져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 발병지 우한(武漢)이 있는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3일째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89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15일 166명, 16일 115명을 기록하고 있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1천933명, 사망자는 100명 늘었다. 이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5만8천18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그런다고 달라지나?” 중국 윈난(雲南)성이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공공장소 출입할 때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도록 의무화했다. 그러나 아직 전국민 스마트폰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에서 “스마트폰이 없으면 공공장소 출입도 못하냐”는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위난성은 지난 12일부터 위챗(微信·웨이신)의 미니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공공장소 입구에 붙은 QR코드를 스캔한 뒤 출입하도록 의무화했다. 출입자 신원을 관리해 만약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감염 경로를 바로 추적하겠다는 의도다. 대상이 되는 공공장소는 공항, 철도역, 지하철, 버스 터미널, 쇼핑몰, 슈퍼마켓, 아파트, 병원과 약국 등이다. 의무사항이다 보니 지키지 않으면 공공장소 출입이 금지된다. 강제로 출입하는 경우 법적으로 처벌키로 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공공장소도 출입하지 못하느냐”고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의 경우 스마트폰 보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스마트폰을 소유하지 못한 이들이 적지 않다. 소위 농촌에서 도시로 올라와 일하는 이들은 수입이 적어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만 스마트폰이 아닌 경우가 왕왕 있다
“우리는 바이러스가 아니다.” 중국인들이 이렇게 외쳤다. 네델란드에서다. 중국 우한이 신종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되자 전세계에서 중국인들에 대한 편견이 생긴 탓이다. 특히 백색인종, 미국 유럽계 인종들의 대 중국인 편견이 심하다. 중국 환구망은 10일 “중국인은 바이러스가 아니다”는 청원이 네델란드에서 제기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청원은 지난 6일자 현지의 한 라디오방송의 방송 탓이다. 방송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언급을 하면서 중국인을 비하하는 노래는 튼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방송 진행자는 방송에서 신종코로나는 "더러운 중국인들" 때문에 발생했으며 "감염되기 싫으면 중국 음식을 먹지 말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다. 청원이 제기되자 전날까지 1만7천명이 서명했다. 청원에 공감한 이들은 "우리는 아시아인에 대한 어떤 인종차별주의도 거부한다"며 방송의 사과를 요구했다. 인종 차별현상은 네델란드만의 일이 아니다. 유럽 등지에서도 중국인과 다른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나타나고 있다. (박정연기자·베이징=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
신종 코로나가 중국 극장가에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이 사라지도록 했다. 감염 우려가 커지자 중국 영화관들이 최고 대목인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에 모두 문을 닫은 탓이다. 대략 기존 매출의 10% 가량이 거품처럼 꺼진 것으로 추산된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중국 각지에서 거의 모든 영화관이 영화표 판매를 중단했다. 중국 춘제는 지난달 24일 이후 7일간이었다. 이 같은 조치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것이다. 중국 영화관들은 춘제 전에 폐관을 해 춘제 기간에도 개관을 하지 않았다. 중국 영화산업은 미국에 버금가는 규모로 최근 성장했다. 중국은 2010년 이후 스크린 수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다. 입장권 판매규모도 지난 10년간 6배로 늘었다. 중국의 영화 입장권 매출은 2010년 97억위안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589억위안(85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 는 수치다. 중국은 대작 영화수익이 많아 미국 영화 제작사들에게 있어 최고의 시장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대작 영화 36%를 수입했다. 이에 미국 영화시장 조사 회사인 아티잔 게이트웨이의 랜스 포 최고경영자(CEO)는 대략 손실을 10억 달러로 추산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검역과 방역 등을 강화해 안전하게 올림픽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중국 도보는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도쿄 하계올림픽에 영향을 받을까 우려해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대회 부장은 오는 7월 24일 개막하는 올림픽을 취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IOC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의료 관계자들 함께 도쿄 올림픽 개최를 위해 협력하고 대책을 찾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지난달 31일 기자 회견에서 온라인에서 돌고 있는 도쿄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을 취소한다는 취소한다는 소문을 부인하고 “이런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문의를 받지 못했다며 "국제기구와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위생관리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가 만연한 중국에서 아파트 주민 관리가 거의 감옥 수준이다. 원천적으로 주민의 외출을 봉쇄하고 이틀에 1명만 외출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500명에 육박했다. 이에 진원지 후베이(湖北)성 밖에서도 여러 도시가 이 같은 아파트 '봉쇄식'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5일 환구망 등에 따르면 하얼빈(哈爾濱)시는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가 발생한 아파트와 마을에 표지판을 내걸고 있다. ‘여기 확진자 발생’이라는 표지판이 걸리면 사실상 이웃과의 교류가 절로 단절된다. 시는 표지판을 내거는 동시에 철저히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한다. 출입은 매 가구에서 이틀에 1명만 허락된다. 택배와 음식 배달은 무접촉 배송 방식으로 시행된다. 출입자 체온 측정은 필수다. 앞서 후베이성 황강(黃岡)과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도 하얼빈시와 같은 ‘봉쇄식 아파트 관리제’를 도입했고 이어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역시 속속 같은 제도를 도입하고 나섰다. 또 저장성의 닝보(寧波)와 자싱(嘉興), 장시(江西)성의 난퉁(南通)시와 도자기 산지 징더전(景德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 등도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소기업들이 주문 급감으로 존손을 위협받을 지경이다. 이들 중소기업들은 당장 지난해만해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영난을 겪어야 했다. 이번에 글로벌 코로나 감염이 아예 글로벌 무역길을 막은 것이다.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에서 신발 공장을 운영하는 탐 왕은 "1분기 대량 주문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왕은 이어 "해외 바이어들은 코로나가 끝나도 중국 대신 다른 지역에 발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 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연장하고 있다. 교통도 곳곳에서 통제되고 있다. 이에 이번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충격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더 크다는 진단도 솔솔 제기되고 있다. 탐 왕은 "사스 때는 중국이 2001년 말 세계무역기구(WTO)에 막 가입한 상황이어서 해외 주문이 들어왔다"며 "그러나 지금은 무역전쟁으로 시작된 공장들의 '탈중국'이 본격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광둥성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품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마친 중국 본토 증시가 3일 재개장 직후 폭락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에 아시아 각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증시 개장은 지난달 23일 거래 이후 11일 만이다. 중국 증시는 이날 문을 열자 마자 주요 지수가 9% 가까이 폭락했다. 조금씩 일부 종목이 낙폭을 좁혔으나 전반적인 하락장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8.73%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33분 현재는 8.09%(240.90포인트) 내린 2,735.63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9.1% 떨어진 채 시작, 현재는 8.63%(151.64포인트) 하락한 1,605.17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다른 나라보다 큰 폭이다. 중국보다 앞서 개장한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주에 5.8% 하락했다. 한국의 코스피 역시 5.7% 떨어졌다. 한국, 홍콩 이외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58%와 2.32%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0% 하락했다. 토픽스도 0.93% 내렸다. 한국 코스피 지수(-0.84%)와 코스닥 지수(-0.92%)도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