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 자국 주재 미 언론사 기자들에게 "기자증 반납해라"

 

중국이 자국에 머물고 있는 해외 일부 언론인들에게 시효 만료된 기자증을 반납하라고 전했다. 해당 언론인들은 미국 언론사에 근무중인 기자들로, 이번 조치는 미중관계의 여파로 사실상 추방과 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중국에 머물고 있는 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들 가운데 기자증 시효가 끝난 이들에게 열흘 안으로 기자증을 반납하라고 했다.

이에 사실상 추방 조치를 내린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내용을 담은 성명과 함께 기자증 반납 대상인 이들이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등에서 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또 중국 외교부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미국의소리 방송, 타임지 등의 중국 지국에게 직원 수, 재정 및 운영 상황, 부동산 등의 정보를 서면으로 신고하라고 했다. 미국 언론인들에겐 이 같은 '상응 조치'를 추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외교부 측은 "미국에서 중국의 언론을 대상으로 자행하고 있는 비합리적인 탄압으로 강요당한 `필요하고 상응하는' 대응조치"라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은 중국의 조치를 두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불행한 일이다. 재고를 바란다"고 평했다.

이어 "직금은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라며 "보다 많은 정보와 투명성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해당 조치는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의 투명성을 약화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정연/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를 만들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즐기기 위한 소비에 주머니를 아낌없이 열고 있다. 중구 매체들은 가오카오 시험이 끝난 직후, 졸업생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부모에게서 ‘보상 선물’로 최신 스마트기기를 받는 모습이 흔해졌다고 전했다. 일부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헬스장에서 체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