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의 하위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확인됐다. 이 변이는 세계 40여 개국에서 확진자가 나와 빠르게 세계 전역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이미 스텔스 오미크론은 한국, 영국, 덴마크 등에서는 원조 오미크론을 밀어내고 지난 3월 우세종이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월 첫째주(2.27∼3.5) 확진자 중 BA.2 감염자 비중은 22.9%였으나 둘째 주(3.6∼12) 26.3%, 셋째 주(3.13∼19) 41.4%로 증가했다. 지난주(3.20∼3.26) 56.3%로 절반을 넘어섰다. 확실한 우세종이 된 것이다. 미국 상황도 비슷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3월말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BA.2 변이 감염자 비중이 54.9%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인들은 가슴이 철렁거릴 수밖에 없다. 이웃인 한국에서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급속히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코로나 확진자만 나오면 봉쇄를 하고 지역 방역을 펼치는 '코로나 제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한번 봉쇄를 당하면 음식 공급도 원할치 않아 고생을 해야 한다. 업무는 물론
"인플레이션으로 지지율 하락에 직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인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집권 이후 몰두했던 중국 견제 방침에서도 한발 물러설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는 빅스텝(기준금리 0.75%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한국에 전해진 미국 소식이다. 소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인플레이션 관련 연설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플레이션 억제에) 가장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방안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며 고 관세율 인하에 대해 언급했다. 아직 최종 결론에 이르지는 않았다는 전제도 달았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중국과 무역전을 벌이며 2200여개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이미 이 같은 조치가 미국 서민들의 생활에 압박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해부터 미국내 인플레이션이 고조되면서 관세인하에 대한 검토가 시작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관세부과 대상을 줄였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철회는 중국과의 무역전에서 '패배'하는 모양새여서인지, 바이든 행정부 역시
민주주의 위기를 강조하고 자유를 외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했다. 취임사에서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언급하면서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다. 북한의 비핵화도 촉구했다. 그 대가로 북한 경제와 주민의 삶을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겠다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낮은 단상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도 연신 참석한 국민에게 허리를 굽혀 악수를 하는 낮은 자세를 보였다. 이날 취임식에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어린이 2명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으며 본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연단까지 약 180m 거리를 지지자들로 보이는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을 부딪치며 이동했다. 이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는 시민들은 스마트폰을 들어 올리며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환호했다. 대통령 경호원들은 시민들의 손을 막아서지 않았다. 이날 경호 자체도 '낮은 수준'으로 펼친 것이다. 윤 대통령의 국민과 소통 정치의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평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홍콩 행정부의 수장인 행정장관에 존 리 단독 후보가 94%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8일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치뤄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존 리 후보는 1500명 정원(현재 1461명) 선거위원 가운데 1416표의 득표를 얻어 과반 이상 득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투표에는 1428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7.74%를 기록했다." 이데일리가 최근 전한 홍콩소식이다. 존 리(64)는 경찰 출신이자 정무부총리를 역임했다. 말 그대로 홍콩 민주화 운동을 강경진압한 인물이다. 한국 한 언론은 '우산을 팬 이가 행정관이 됐다'고 평했다. 그는 이번에 단독 출마했고 경찰 출신으로 첫 홍콩 행정장관이 됐다. 홍콩의 경찰은 참 유구한 변화의 역사를 겪었다. 영국의 지배하에 영국 자본주의의 앞잡이로 중국 내륙에서 온 노동자를 탄압했고, 삼합회 등 범죄 조직과 결탁해 이들 범죄 조직이 아시아 최대 범죄조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한 때 한국에도 유행한 '홍콩 느와르'의 또 다른 주인공이 바로 홍콩 경찰이었다. 영화 무간도에서는 아예 경찰로 키워진 범죄 조직원의 이야기가 다뤄지기도 했다. 그러던 홍콩 경찰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스스로 개혁을 했고
"올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경기대회가 연기됐다.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뒤늦게 확산하고 있어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3연임)을 확정짓는 10월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중국의 정치적 고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가 최근 전한 중국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매체들은 지난 6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9월 10일 개막해 25일까지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9회 아시아경기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공식 밝혔다. 아세안게임 위원회인 OCA도 이날 관련 보도를 확인해주면서 "새로운 개최 날짜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코로나 제로' 정책을 펼쳐온 중국으로 보면 일견 당연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강행한 나라다. 동계 올림픽은 되고 아시안 게임은 안된다는 것이다. 이유가 궁금해진다. 동아일보를 비롯한 한국 언론의 보도는 한결 같다. 오는 연말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적 안정이 고려됐다는 것이다. 동아일보는 보도에서 베이징의 한 소식통을 언급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노동절 연휴기간임에도 사실상 준 봉쇄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은 시내 지하철역 40곳 이상이 폐쇄됐습니다." MBN이 최근 전한 중국 소식이다. 중국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까지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미 봉쇄를 당한 상하이처럼 수도 베이징의 전체 봉쇄도 시간 문제가 됐다. 이미 지하철 40곳이 폐쇄됐다. 중국 당국은 각국의 우려 속에서도 '제로 코로나'를 목표로 강력한 봉쇄 조치를 강행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은 경제 침체는 물론 인권문제까지 야기하는 말 그대로 지나친 인권 탄압이라는 게 서구의 시각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 같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고 있다. 사실 중국이 봉쇄정책을 포기하면 일순간 감염 확산으로 150만 명의 인명이 죽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 한국의 경우 사회적 의료 서비스 수준이 세계 최고의 수준이지만 중국의 경우 코로나가 확산하면 이에 대응할 의료 수준이 한국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연말 전당대회를 앞둔 중국은 이 같은 혼란을 감당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시진핑 당서기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당국에 체포된 게 아니냐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3일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장중 10% 가까이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장 초반 9.40%까지 폭락했다." 연합뉴스가 최근 전한 중국 소식이다. 중국에서 또 마윈 체포설이 불거졌다. 과거에도 그는 돌연 칩거에 들어가 체포설이 나왔었다. 다시 언론에 등장했지만 무슨 일인지 이후 그는 알리바바의 경영권을 내놓고 경영활동에서 물러났다. 그런 그가 다시 체포설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일단 체포설이 돌면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10% 가량 빠졌다. 체포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다시 밝혀지면서 주가는 회복했지만 여전히 약보합세를 보이는 상태다. 이번 체포설은 환구시보 인터넷판 등 관영 매체들의 보도에서 나왔다. 이들 매체는 체포설이 불거진 지난 3일 현지시간 오전 9시쯤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해외 적대 세력과 결탁한 마모 씨를 국가분열선동죄, 국가전복기도죄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주식시장에선 마모 씨가 마윈일 수 있다는 설이 불거졌고 순식간에 불안감은 퍼져갔다. 무엇보다 항저우시는 마윈의 고향이자 알리바바
"미국과 영국의 고위관계자들이 지난 3월 초 회담을 갖고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을 논의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커트 캠벨 백악관 미국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중국담당 국장은 지난 3월 초 영국 대표들과 만나 대만 문제에 관한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뉴시스가 최근 전한 소식이다. 미국과 영국이 대만 보호에 나섰다. 중국의 물리적 위협을 간과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홍콩에 대한 비민주적인 정책에 대만의 독립 움직임이 더욱 강해지자 나온 조치다. 중국은 대만의 독립움직임에 무력을 동원한 통일도 공공연히 언급했다. 중국의 이런 태도가 미국을 더욱 타이완의 입장에서 서도록 하고 있다. 불 난 집에서 어린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집 밖으로 누가 가장 빨리 나가는 지 아이들과 게임을 해 아이들이 당황하지 않고 즐겁게 대피했다는 불교의 우화가 있다. 중국 당국이 배웠으면 하는 고사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영 고위 관계자들의 회담에서는 미국과 영국은 어떻게 하면 대만을 둘러싼 중국의 전쟁 가능성을 줄이고 충돌시에는 어떤 조치를 할 지 등의 비상 계획
"지난달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주상복합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오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인원이 5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내 한 방송국이 최근 전한 중국 소식이다. 창사에서 지난 4월 29 건물 붕괴사고가 나 수십명이 매몰됐다. 지난달 30일 현재 23명이 붕괴 건물 안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고, 그중 5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국에서 붕괴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이 그랬듯 중국 역시 급속한 개발 속에 적지 않은 건축물이 부실 공사로 이뤄졌다. 그 부실들은 현장에서 붕괴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의 존속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어서 우려된다. 본래 앞으로 10년 이상을 버텨줘야 할 건물들이 어느 날 갑자기 붕괴하고 마는 것이다. 과거 한국의 삼풍백화점 같은 참사가 향후 중국에서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중국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 바로 안타깝지만 한국이다. 지금이라도 건축물에 대한 안전 검사를 강화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노만 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또 다른 부실사고를 방치하는 셈이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봐야 죽어간 피해자들은 되살아 나지 않는다. 잦은 붕괴사
"중남미 국가인 니카라과가 미주기구(OAS) 탈퇴를 선언했다. 현지 일간 라프렌사 등에 따르면 데니스 몽카다 니카라과 외교장관은 19일(현지시간) 루이스 알마그로 미주기구 사무총장 앞으로 니카라과의 탈퇴 의사를 밝히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가 전한 소식이다. 니카라과 측은 "니카라과 내부 문제에 대한 미주기구의 거듭되는 간섭 행위"가 사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는 변하고 있다. 미국 주도의 세계도 조금씩 금이 가고 있다. 트럼프 정권 시절 촉발된 미국 중심 사회의 붕괴는 바이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속도만 늦췄을 뿐 진행되고 있다. 미국이 빠르게 우주 개발 등에서 주도적 위치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뒷단의 반미 성향은 도미노처럼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 틈을 중국이 노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더 기피 대상이다. 미국의 보여준 틈을 오히려 방치하는 셈이다. 중국 외교부의 최대 실책이 아닌가 싶다. 분명한 것은 미국 주도의 세계는 이미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이 대안이 아니라면 세계는 향후 어떤 구도가 될까? 글로벌 정세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니카라과는 이 같은 움직임의 하나의 상징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