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에 이어 한국과 일본에서도 중국 공자학원에 대한 반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자금 지원을 받는 공자학원은 중국 언어와 문화를 알리는 기관으로 2004년 서울 강남에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160여 개국에 500여 곳이 문을 열었다.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서는 예전부터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의 선전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또 공자학원이 둥지를 틀고 있는 현지 대학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간첩 활동을 한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공자학원 1호가 세워진 곳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2개의 공자학원이 있는 한국에서 보수단체들이 공자학원에 대해 중국 정부의 '세뇌 도구'라고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지난 2일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한 시민단체가 한국과 미국 국기를 흔들면서 공자학원 추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펼쳤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관련 운동을 펼친 전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출신의 한민호씨는 "공자학원은 간첩세력"이라고 못 박아 규정한다. 일견하기에 지나치다 싶지만 한 씨의 의지는 확고하다. 안보차원에서도 공자학원을 이 땅에서 철수를 해야
중국의 시진핑주석이 지난달 진도 7.4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북서부 칭하이성( 青海省)의 피해지역을 8일 시찰하고 중화민족을 단결을 강조하는 한편, 칭창고원 ( 青藏高原)의 칭하이 호수( 칭하이 후 / 青海湖)의 관광지개발사업등을 점검했다고 인민일보등 중국매체들이 주요기사로 9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시진핑 주석의 칭하이성 순방에서는, 시 주석이 칭하이 후 의 고지대 의 날씨로 인해 검은색 선 글라스 안경을 쓴 모습이 국내외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중국 서북부 산악지역인 칭하이성 동북부에 위치한 칭하이 호수는 중국 최대의 내수면 호수로, 해발 3,196 미터의 고원지대에 위치하며, 길이 약 105킬로미터 폭 63킬로미터로 총면적은 4,543 평방 킬로미터로, 서울면적의 약 8배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이다. 국내외 언론이 시진핑 주석의 선글라스 착용 사진은, 이 호수의 해발이 3천미터 이상으로 매우 높은 탓에 자외선등의 자연여건으로 부득히 검은색의 선글라스를 쓴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주석은 칭하이 후의 자연보호 정책에 대한 시찰을 마치고, 인근의 하이뻬이 장족 자치주의 깡차현 ( 海北藏族自治州 刚察县 )의 장족 소수민족마을의 주민들의 가정을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최근 합의된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에 대해 "중국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의 대외 강경한 입장을 대변하는 신문이다. 중국 당내 여론을 전한다기 보다 강경하고 민족주의 관점의 입장을 먼저 전해 중국 외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신문은 25일 한미 미사일 지침 폐지를 놓고 "미국이 한국의 미사일 개발 제한을 풀어줬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한미 정상이 지난 21일 공동성명에서 양국 간 미사일 지침의 종료를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이 개발할 수 있는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 800㎞' 제한이 없어졌다. 한국 미사일 봉인은 지난 1979년 한미 합의로 설정됐다. 이번에 42년만에 봉인이 풀린 것이다. 사실 한국의 미사일 개발 제한은 과한 면이 있었다. 진작 풀렸어야 할 봉인이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에 대한 '동맹 차원의 억지'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사드 배치와 같은 의도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가 중국에 맞서는 역내 미사일 체제 구축을 꾀하는 미국의 계획에 부합한다고 한국 전문가들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중국 당국의 통제가 한층 더 강화된다. 중국 정부가 홍콩·마카오 업무를 관장하는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에 국가안보와 선전 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홍콩매체들이 보도했다. 25일 성도일보 등은 현재 7개 부서로 구성된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에 국가안보와 선전 등 2개 부서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가안보 부서는 왕즈민(王志民) 전 중국 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 주임이 이끌고, 선전 부서는 양광(楊光)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대변인이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2018년 중련판 주임을 맡았던 왕즈민은 지난해 성도일보 기고문에서 홍콩·마카오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지휘 체제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올 1월에는 다른 중국 학자 2명과 공동으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의 제정 이유와 입법 과정을 설명하는 232쪽 분량의 책을 출간했다. 양광 대변인은 2019년 홍콩이 반정부 시위 당시 여러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강한 어조로 시위대를 비판했다.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이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은 1997년 영국에서 홍콩이 중국으로 이양된 이후 당시가 처음이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
미국이 구축함을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로 보내면서 중국을 압박하자 중국이 대규모 실사격 훈련으로 무력 시위를 벌였다. 25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JH-7 전폭기를 투입해 수천발의 실탄을 발사하는 훈련을 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 구축함 '커티스 윌버'가 대만해협을 지나 남중국해에 진입한지 며칠만에 나왔다. 중국은 커티스 윌버호가 중국 영해에 불법 침입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었다. CC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전구는 JH-7 전폭기 여러 대를 투입해 남중국해의 해상 목표물을 상대로 로켓탄 등을 발사하며 실전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조종사들의 해상 공격과 정밀 타격 능력을 향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중국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미 구축함이 활동한 직후인 지난 20일 JH-7 전폭기 2대 등을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띄우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군사 활동 빈도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대규모 훈련을 통해 해방군이 군사 충돌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환구시보에 말했다.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 연례회의에 대만이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 것이라며 반겼다. 세계 무대에 대만의 활동을 압박하는 게 중국 외교의 일관된 태도다. 25일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오후 성명을 통해 "제74차 WHA가 대만을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하자는 제안을 의제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정부는 줄곧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며 WHA 참가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국제사회의 흐름이자 추세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어떠한 도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 민진당 당국은 수교국들에 회의 참가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하도록 부추겼고 일부 국가가 가세했지만, 정의로운 입장을 지지하는 국가들이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대만과 수교한 15개국 중 13곳이 최근 WHA 연례회의에 대만을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해줄 것을 제안했지만, 다수 회원국의 반대로 불발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아울러 WHA 회의에 앞서 1
중국 가전업계의 중저가마케팅의 총아인 샤오미 ( 小米)가 지난해 트럼프시절 미국수출금지대상의 블랙리스트명단에 포함된 것에서 벗어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화웨이등 많은 중국기업들에 대해 내려졌던 각종 제재들이 풀리면서, 미 중간 무역의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법원이 지난해 트럼프 임기 말에 행해진 샤오미에 대한 블랙리스트지정이 부당한 조치였다는 판결을 최근 내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 국방부도 법원의 판결에 따라 곧 해제를 위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미국 행정부와 사법부의 입장변화는 , 바이든체제 이후 미국이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질서를 설정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트럼프 임기 중반부터 지금까지 2년 넘게 캐나다에서 재판을 진행중인 화웨이 문제등도 조만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신랑커지등 중국 경제매체들이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같은 기대는 속단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최근 바이든 신임대통령이 취임후 화웨이에 대한 미국당국의 제재기간을 연장하는데 서명했었다는 소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 코로나 백신접종으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국면에서 자국에 유호적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만나 회담한 뒤 코로나19 대응, 지역협력 확대,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을 주제로 하는 3건의 성명을 발표했다. 먼저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코로나19 상황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각국은 성명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하는 한편 코로나19 기원을 밝히는 일은 과학의 문제라며 세계 과학자들이 협력하고 다국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백신 민족주의와 면역장벽에 반대하며 효율적인 공공위생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역협력 성명에서는 국가 간 화물 이동을 간소화하고 중소도시와 농촌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미군 철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에서 연일 폭탄 테러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외국 군대의 철수는 책임 있고 질서 있게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뒤 평화재건을 지지하고 돕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중국
중국관영 환구시보가 미국의 우주로켓 파편위협설을 퍼뜨린 데 대해, 자국언론들에게 돈을 주고 만들어 낸 허위기사라라고 반박했다. 환구시보는 최근 중국이 우주정거장건설에 사용할 부분품들을 실어나르는 데 이용하는 창정5B 로켓의 일부가 중국항천국의 잘못으로 마치 지구의 주거지역에 낙하해 큰 피해를 줄것처럼 연일 보도해온 미국과 영국등 서방언론들에 대해, 이는 미국정부가 중국에 대해 공개적인 여론전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언론들의 이번 창정 로켓의 비난보도는. 미국 의회가 중국에 불리한 뉴스을 생산하고 사실을 왜곡해 중국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도록 자국언론기관들에게 3억 달러 ( 한화환산 약 3천 3백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첫 작품이라고 비난했다. 또 신화사와 인민왕등도, 독일의 공영매체인 ARD가, 미의회의 자금지원을 받은 미국매체들이 창정 로켓트의 위험성을 자금주의 입맛에 맞게 거짓으로 왜곡해 보도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한 보도를 중요기사로 보도했다. 중국관영언론들은 또, 우주선의 파편문제는 미국의 스페이스 X 우주선의 파편위협이 훨씬 더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우주선은 괜찮고 중국의 우주선은 문제
중국외교부 화춘잉 (华春莹 ) 대변인이,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스가 총리에게 " 말장난 하지 마라" 고 일침을 놓는 성명을 발표해 외신기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신화사등 주요매체들이 보도했다. 화춘잉대변인은 어제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 일본의 스가총리가 전날 10일에, ' 앞으로 일본은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 한 중의원 예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자신은 향후 일본군 종군위안부문제에 관한 한중일 외교석상에서,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았다. 이에 대해 화춘잉대변인은, 스가 총리는 그동안 일본의 전쟁범죄인 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인정했던 지난 1993년의 이른바 고노 담화의 정신을 계승할 것이라고 해오다가, 갑자기 중의원의 요구에 따라 , 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 말장난 (玩弄文字游戏)을 하는 졸렬한 행동' 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화대변인이 스가총리에게 유치한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 근거는, 이른바 고노담화가 이미 일본군국주의의 2차 세계대전 기간동안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반문명적 행동으로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화춘잉대변인은, 이러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