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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의 WHO 세계보건총회 연례회의 참가 무산 환영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 연례회의에 대만이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 것이라며 반겼다.

 

세계 무대에 대만의 활동을 압박하는 게 중국 외교의 일관된 태도다. 

 

25일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오후 성명을 통해 "제74차 WHA가 대만을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하자는 제안을 의제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정부는 줄곧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며 WHA 참가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국제사회의 흐름이자 추세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어떠한 도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 민진당 당국은 수교국들에 회의 참가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하도록 부추겼고 일부 국가가 가세했지만, 정의로운 입장을 지지하는 국가들이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대만과 수교한 15개국 중 13곳이 최근 WHA 연례회의에 대만을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해줄 것을 제안했지만, 다수 회원국의 반대로 불발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아울러 WHA 회의에 앞서 150여 개 국가가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80여 개 국가는 WHO에 서신을 보내 대만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관영 매체들은 대만이 WHA에 참가하려는 진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대만 분리주의를 퍼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쉬(陳旭) 유엔주재 중국 제네바사무처 대표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의 WHA 참가 여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근거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간 협의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어 "민진당 당국은 대만 분리주의 입장을 고집하며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대만의 WHA 참가를 위한 정치적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가 좋았던 2009∼2016년에는 옵서버 자격으로 WHA에 참가했다.

 

하지만 탈중국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들어선 후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의 반발로 2017년부터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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