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에너지그룹(国家能源集团)이 세계 최대 규모의 초고도 풍력발전단지를 공식 가동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 소비국이며 여전히 석탄 중심 화력발전이 중심이다. 하지만 국제기후협약에 의해서 상당 부분의 탄소 배출 비중을 의무적으로 줄여야 한다. 향후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2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국가에너지그룹은 최근 중국 서부 시짱자치구(티베트) 춰메이현(措美县) 지역의 100㎿(메가와트) 규모 풍력발전단지의 가동을 시작했다. 해당 시설은 시짱자치주 최초의 100㎿급 풍력발전 단지로 평균 해발고도 4650m 지대에 조성됐으며 단일 용량 4㎿의 풍력 터빈 25개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해발고도 3500m에서 5500m까지가 초고도 지역으로 정의된다. 국가에너지그룹에 따르면 해당 발전시설은 매년 약 2억㎾h(킬로와트시)의 청정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지역 주민 23만 명의 연간 전력 소비량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약 6만t의 석탄 소비를 줄여 탄소 배출량을 약 16만t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해당 발전시설 공사에는 총 6억 4000만 위안이 투입됐다. 현재 중국은 세
2024년 새해 벽두부터 중국 제약바이오 업계가 해외 라이선싱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 산업은 중국이 미래 수종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글로벌 사회는 갈수록 고령화하고 있다. 고령화는 노동력의 상실을 의미한다. 글로벌 인구 대부분이 일하지 않는, 아니 일하지 못하는 시기가 코앞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 산업은 이 같은 고령화 사회에 가장 절실한 분야다. 고령으로 인한 노인성 질병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게 바로 바이오 산업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인도와 함께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국가다. 바이오 산업은 중국 국가 존립에도 필수불가결한 산업인 것이다. 2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쑤저우에 본사를 둔 '의련생물(宜联生物, MediLink Therapeutics)'은 스위스 제약업체 로슈(Roche)와 차세대 항체 약물 접합체(ADC)에 대한 글로벌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중간엽표피변환인자(c-MET)를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고형종양 항체 접합신약 후보물질인 YL211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의련생물은 로슈 차이나 이노베이션 센터와 협력해 YL211 프로젝트를 임상 1상 단계로 추진할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2023년 중앙기업책임자회의(中央企业负责人会)'를 25~26일 개최했다. 27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국유중앙기업 업무를 총결하고 내년도 핵심과제를 토의·확정했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조한 고품질 발전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2024년 중앙기업에 대해 '1리5율(一利五率, 총이윤/자산부채비율/순자산수익률/노동생산성/연구개발투자강도/영업현금흐름비율)'의 전반적인 목표 관리 시스템을 유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1이윤의 안정적인 성장', '5가지 비율의 지속적인 최적화'를 통해 중앙 기업의 효율성을 꾸준히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유중앙기업의 총 이윤은 2조 4000억 위안, 고정자산 누적 투자액은 4조 1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연구개발(R&D) 투자액은 9000억 위안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0억 위안 증가했다.
중국의 건설 산업은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한 반면 신에너지차, 풍력·태양광, 장비제조 산업은 지속적인 높은 성장세로 철강제품 수요 증가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는 긍정과 부정이 뒤섞인 혼돈의 상태다.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도 짙어지고 있다. 22일 중국 야금공업계획연구원(冶金工业规划研究院)이 발표한 '2024년 중국 및 세계 철강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철강 소비량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8억 9000만t, 2024년에는 1.7% 감소한 8억 7500만t으로 예상된다. 기계, 자동차, 에너지 산업에서는 철강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건설, 철도 산업에서는 현재의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2023년 중국 경제의 회복 기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와 제조업 투자 둔화 압력, 국제 무역 성장 둔화로 인해 전체 철강 소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기계, 자동차, 에너지, 조선, 가전 등의 산업군에서 철강 수요가 증가함에도 건설, 철도 등 산업군에서의 수요 감소로 전체적으로는 소폭 더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선행지표로
중국 최대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瑞幸) 커피가 태국의 왕실 50R 그룹으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루이싱은 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다.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업이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루이싱이 해외 공략을 시작한 뒤 벌어진 사건이어서 주목된다. 루이싱 등 중국 브랜드들은 중국내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화에 잰걸음을 보이는 상태다. 이번 사건으로 향후 루이싱의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에 변화가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50R은 최근 태국 법원에 루이싱 커피를 상대로 100억 바트(약 370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50R은 "루이싱 커피가 50R이 2020년 태국에 등록한 커피 로고와 상표에 대해 법적 근거 없이 저작권 침해를 문제삼아 영업 활동에 큰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취지를 밝혔다. 루이싱 커피는 2021년 7월 50R이 자사 커피 로고와 상표를 거의 유사하게 도용했다며 상표권 및 저작권 침해 소송(상표 사용 중지 및 등록 취소를 골자로 한)을 제기해 2022년 11월 태국 지적재산권·국제무역법원으로부터 1심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
대만 TSMC의 류더인(劉德音) 회장이 내년에 퇴임한다고 밝혔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류 회장은 2024년 주주총회 이후 퇴임할 예정이며 후임은 웨이저자(魏哲家) 현 TSMC 최고경영자(CEO) 겸 부회장이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 회장은 은퇴 성명에서 "지난 수십년간의 반도체 업계 경험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면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기업 지배구조에 관해 이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신은 TSMC 기업지배구조 및 지속가능성위원회가 웨이저자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으며 결과는 2024년 6월 이사회에서 열리는 회장 선임 투표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인텔과 AT&T 출신인 류 회장은 장중머우(張忠謀) TSMC 창업자가 2018년 6월 회사 경영에서 공식 퇴진한 후 TSMC를 이끌어왔다. 12인치 웨이퍼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TSMC의 글로벌 확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대부분의 생산을 대만에서 이어오다 양안관계가 긴장모드로 들어가자 미국, 일본, 독일 등지에 새 공장 설립을
미국과 유럽이 연말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전자 상거래 플랫품을 통해 전세계 소비재 유통 생태계를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마치 우후죽순처럼 성장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글로벌 사회 대부분의 소비재 제조 유통 생계계가 중국에 종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은 그동안 '세계의 공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가장 경쟁력 있는 가성비의 소비재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뛰어난 가성비의 소비재들을 이른바 국경을 넘어서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제조와 유통 모두가 중국 기업들이 담당하는 식이다. 현재 각국의 고유한 유통망들은 중국의 이 강력한 공격에 겨우 버티고 있지만, 속속 고지를 내주며 무장해제 당하고 있다. 15일 애플리케이션 분석 플랫폼 '앱 인텔리전스(App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 11월 패스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의 미국내 다운로드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또 저가 상품 위주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Pinduoduo)의 해외 쇼핑앱 '테무(Temu)'는 11월 다운로드가 720
올해 중국의 M1(협의통화) 증가율이 M2(광의통화) 증가율에 비해 현저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1은 민간이 보유한 현금과 은행 요구불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통화지표이며, M2는 M1에다 2년 미만의 예·적금 및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또한 M1은 한 나라 안에서 유통되는 현금 및 예금의 양을 말한다. M1, M2 모두 바로 유통이 가능하지만 M1은 당장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13일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M2는 291조 2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증가율은 10월 말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3%포인트, 2.4%포인트 낮아졌다. 11월 말 기준 M1은 67조 59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증가율은 10월 말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6%포인트, 3.3%포인트 낮아졌다. 인민은행은 M2와 M1의 격차가 더 커진 것은 최근의 금융시장과 경제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지 자금 유휴 현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M2 성장 수준 측면에서 볼 때 합리적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12일 베이징에서
'2023년 중국 인터넷 기초자원 컨퍼런스(中国互联网基础资源大会)'가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네트워크 기반의 심층 육성 및 디지털과 실물 경제의 통합을 위한 협력(深耕网络基础 共赴数实融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도메인 산업 협력 및 발전 포럼, 도메인 식별기술 혁신 포럼, IPv6 혁신 및 발전 포럼, 스마트 경제 포럼 등 1개의 메인 포럼과 5개의 서브 포럼으로 진행됐다. 우허취안(邬贺铨) 중국 공정원 원사는 '인터넷 기초자원의 재이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현재 인터넷 기초자원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AI 기반 인터넷 기초자원 관리 및 보안 역량이 발전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모든 통신 기술에서 실행될 수 있는 네트워크, 새로운 프로토콜을 갖춘 개방형 네트워크와 강력한 인터넷 보안장벽을 구축하는 것은 디지털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APNIC) 폴 윌슨 원장은 화상 연설에서 "2024년은 중국이 국제 인터넷에 참여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앞으로 IPv6 배포 및 측정, 국제 인터넷 거버넌스 및 기술 역량 구축 강화에 관해 중국과 유용한 논의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조 1718억 달러로 전월 대비 706억 달러(2.28%) 늘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중국이 보유한 금의 가격이 높아진 덕이다. 중국은 최근 수년에 걸쳐 달러 대신 금을 보유하는 것으로 외환 보유자산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켜왔다. 중국 덕에 국제 금시세 역시 고공행진을 해왔다. 국가외환관리국은 11월 주요국의 거시경제지표, 통화정책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미국 달러지수가 하락하고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외환보유액 규모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11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7158만 온스(31.1g)로 전월 대비 38만 온스가 증가해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의 금 매수 행진은 2019년 9월에 종료된 당시 10개월간의 매수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중국이 이처럼 금에 대한 대량 매수에 나선 것은 미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특히 중국은 외환보유액 가운데 금 보유 비중이 다른 주요국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편이어서 앞으로도 인민은행의 금 매수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에서는 세계 최대로 추산되는 금광이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