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 건설은 중국 경제를 키우는 가장 중요한 산업 부문이다. 중국의 토지는 개혁개방 이전만해도 가격이 '0'원이었다. 모두 정부 소유였고 시장 거래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개혁개방과 함께 중국 정부는 소유한 토지를 자본가들에게 무상임대해줘 개발하도록 했다. 개발 비용이 들면서 토지에는 자연히 가격이 매겨지게 됐다. 개발된 토지 덕에 이웃한 토지까지 가격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즉 중국 정부는 100%의 땅 가운데 1% 땅을 자본가에게 무상임대해 개발하도록 해 토지 가격이 오르게 하면서 나머지 99% 땅의 값이 형성되도록 한 것이다. 예컨대 개발된 토지 값이 10원이면 이웃한 땅은 1원이 되는 식이다. 중국 지방 정부는 이 무상임대 개발 방식을 통해 순식간에 토지 부자 1위로 등극하게 됐다. 지방 정부는 나머지 토지의 사용권을 개발가들에게 경매를 해 막대한 재정 수익을 올렸다. 또 경매를 하지 않더라도 이미 형성된 가격 덕에 이를 담보로 한 채권 발행이 가능해졌다. 중국 지방 정부들이 막대한 부채를 만들어 낸 것도 이 부동산 마술 덕이다. 중국의 모든 지방 정부가 이 마술을 이용해 지역 개발에 적극 나섰다. 중국의 주요 재벌들이 모두 이 부동산 마술을 통해
지혜롭고 싶은가? 슬기롭고 싶은가? 지혜의 본질이 뭔지 알아야 한다. 지혜의 본질은 하나다. 지혜는 정보다. 정보의 양이 지혜의 깊이다. 정보가 많을수록 정보가 다양할수록 지혜의 폭도 지혜의 깊이도 넓고 깊어진다. 세상의 정보는 눈과 귀로 접한다. 동영상의 시대는 눈이지만, 과거 고대에는 귀였다. 귀를 열어 놓아 많은 이야기를 듣는 게 바로 지혜의 시작이었다. 기억력이 좋다, 영리하다는 뜻의 총명(聰明), 그 중에서도 총(聰)의 시작은 귀(耳)에 있다. 갑골자에서 총(聰)은 귀와 생각 사(思)의 회의다. 사(思)는 심장에서 머리를 말한다. 사(思) 위 부분은 신생아 머리의 열린 부분을 형상화한 부호다. 신생아의 대천문을 말한다. 중국 바이두에서는 총(聰)의 생각 사(思)부분을 그냥 귀로 마음의 창을 여는 것이라 설명한다. 그 역시 멋진 해석이다 싶다. 듣고 생각하는 게 총(聰)이라는 해석이다. 귀로 마음의 창문을 연다는 해석과 그 본의를 다르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지혜는 남의 말을 듣는 데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말을 놓고 생각하는 데 지혜의 완성이 있다. 듣고 생각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 귀로 들은 데이터가 정보로 쌓이고 정보가 쌓이는 게 바로 지혜가
중국은 자국내 생산되는 식품 위생이 엉망이면서 그 기준만큼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중국 당국의 이중적 태도에 중국 현지에서는 그 안전성 덕에 한국 먹거리가 인기를 끌면서도 쉽게 시장 진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애가 되고 있다. 기준 관리의 효율성의 정답을 찾기 위해 한국과 중국의 식품 기준 전문가들이 중국에서 만났다. '14회 한·중 식품 기준 전문가협의회'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6월 1일까지 진행된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협의회는 양국 식품 기준 설정 기관인 한국 식품기준기획관과 중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식품안전위해평가센터가 양해각서에 따라 운영하는 양자 회의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에서 식품 안전기준에 관한 양해각서를 갱신하고 양국 대체식품 정책과 식품용기 관리 기준, 프로바이오틱스 관리 현황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또 우유의 살균 조건에 초고온 순간처리 방법을 추가하고, 국내산 해조류의 이산화타이타늄 천연 유래를 인정하는 사안도 협의한다. 식약처는 중국의 식품안전관리기관과 식품기업 등이 참여하는 중국 식품안전관리 워크숍에 참여해 국내 식품 기준·규격의 전반적 내용과 내년부터 시행하는 축·수산물의 동물용 의약
"아이고 방향을 똑바로 해야지.", "무슨 경보씩이나..."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일단 북한의 우주 궤도 안착을 위한 미사일 발사 시도에 '오 북한이 이런 기술도 가지고 있었나? 그래도 대단한 걸'하는 반응을 보였고, 한국의 긴급경보에는 '위성 발사에 무슨 경보냐, 지나치다'는 반응도 보였다. 일단 실패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거봐라, 그럼 그렇지'하는 반응도 엿보였다. 북한 위성 발사 실패 소식은 31일 전해졌다. 이날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체를 쏜 지 2시간 30여분만인 오전 9시 5분 "'천리마-1'로 명명한 위성운반로켓의 신형 엔진과 연료의 기술적 결함으로 발사체가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특히 이번 발사체와 위성에 모두 새로운 이름을 붙이며 새로운 '김정은 시대'를 기념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북한은 그간 발사체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연관성이 깊은 '은하'를, 위성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의미하는 '광명성' 명칭을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은 발사체에 사전적으로 '하루에 천리를 가는 말'을 의미하는 '천리마'를, 정찰위성에는 '만
'48.8'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다. 이 지수는 보통 50을 기준으로 높으면 구매관리자들이 느끼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낮으면 나빠질 것이라고 본다는 의미다. 이번 달의 경우 전월에 비해 더 낮아서 구매관리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의 온도를 짐작케했다. 구매관리자들이 향후 생산에 대비한 구매를 많이 할수록 기업들의 생산량도 많아지게 된다. 그런데 그 구매관리자들이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 판단한다는 것은 기업 생산을 위한 구매량을 줄인다는 것이고, 구매량이 줄면 기업의 생산량도 자연히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세계 공장인 중국 기업들의 구매관리자 지수가 낮다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소비재 공급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4월의 49.2보다 소폭 낮은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 49.8을 1포인트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제조업이 수요 약화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게 동력을 잃어 제조업 PMI가 두 달째 50 아래로 떨어졌다며 경기 수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
한국에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은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8만3512호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체 주택 1895만호의 약 0.4%에 해당된다. 중국인 보유 주택이 4만4889호(5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인 23.8%(1만9923호), 캐나다인 7.0%(5810호), 대만인 3271호(3.9%), 호주인 1740호(2.1%)으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이 7만5959호로 전체의 91%를 차지했으며, 단독주택은 7553호였다. 외국인 보유 아파트는 5만135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6%가 수도권에 있었으며, 시도별로는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1582호(37.8%)로 가장 많았다. 서울 2만1992호(26.2%), 인천 8034호(9.6%)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202호), 안산 단원(2549호), 평택(2345호), 시흥(2341호), 서울 강남구(2281호) 순으로 외국인 소유 주택이 많았다. 주택 소유 외국인은 8만1626명 가운데 93.5%가 1주택을 소유했으며, 2주택 소유자는
아내이면서 아내라 하지 못하고, 중국 영부인이면서 영부인 대접을 받지 못한 장칭(江青)의 한은 깊어갔다. 그러나 그녀는 서둘지 않았다. 조금씩 조금씩 자신이 힘을 발휘할 기회를 기다렸다. 문화대혁명의 단초가 된 '해서파관(海瑞罷官)'이 그것이다. 해서파관에 대한 비판을 통해 장칭은 정권을 향한, 당 중앙을 향해 나아가는 기회를 잡았고, 이어지는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당 중앙에 오를 수 있는 계단을 만들어갔다. 그러나 그것은 1965년 이후의 일이다. 그에 앞서 장칭은 인고의 시간을 참고 견뎌야 했다. 1938년 11월 20일 마오쩌둥(毛泽东)과 결혼하는 것을 당 중앙에게 허락받는 일부터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내 지도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를 했다. 장칭이 이런 반대를 어떻게 이겨냈는지는 쉽게 상상이 안되는 대목이다. 오직 마오쩌둥의 결심만이 다른 사람의 반대를 누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상상을 돕기 위한 사례가 있다. 앞서 공산당 중앙조직부장 천윈(陈云)은 마오쩌둥과 동거 생활을 시작한 장칭에게 "마오는 아직 이혼을 한 상태가 아니다. 부인이 있으니 행동거지를 조심해 달라"라는 말을 했다. 장칭은 이 말을 곧바로 마오쩌둥에게 일러바친다. 마오쩌둥은 화가
지난 연말연시에 이어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상황에도 '위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공식 해제했듯 중국에서 새롭게 발생한 코로나는 중중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종을 만들어 내고 있어, 인류를 여전히 위협하는 상황이어서 방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방역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30일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내 코로나19 감염자수가 지난달 말부터 증가해 낮은 수준의 '준(準)유행' 단계에 진입했으며, 감염자의 증세는 대부분 경증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재감염자 다수는 젊은층이며 대체로 1차 감염 때보다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방역 전문가들은 통상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의 면역력이 6개월가량 지나면 약해지고,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출현하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XBB 변이를 포함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여전히 우세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XBB 하위 변이체가 15일부터 21일까지 표본 추출한 변이체의 95
중국의 우주 굴기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유인우주선 선저우 16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으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활용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정거장을 통해 중국 우주 기술 역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중앙TV(CCTC)에 따르면 선저우 16호는 이날 오전 9시31분(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2호-F 야오(遙)'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주취안 위성발사센터는 이후 18분이 경과한 오전 9시 49분 "발사가 원만한 성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해 말 완공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응용 및 개발 단계에서 처음 이뤄진 유인 우주선 발사다. 선저우 16호에는 징하이펑(57), 주양주(37), 구이하이차오(37) 등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징하이펑은 선저우 7·9·11호 비행에 참여했고, 나머지 2명은 첫 우주 비행에 나섰다. 특히 구이하이차오는 베이징항공항천대학교 현직 교수로, 인민해방군 소속 현역 군인이 아닌 민간인 중에서 처음 우주를 비행한 인물로 기록됐다. 이들은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에 들어갈 예정이며, 작년 11월 발사된 선저우 1
'1조 위안(약 187조 원)' 중국 원자력에너지협회(CNEA)가 2025년까지 원자력 기술 시장을 1조 위안(약 187조 원) 규모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전기 생산은 지금까지는 석탄이 대세인 상황이다. 이 탓에 중국의 하늘은 언제나 미세먼지와 스모그로 뒤덮이고 있다. 뿌연 스모그에 한 치 앞의 건물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베이징시는 배트맨 영화 속 도시인 '고담시티'로 불릴 정도다. 중국의 미세먼지는 중국만 피해를 주는 게 아니고 한국, 일본 등 이웃 국가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준다. 이 같은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원자력을 통한 전기 생산 비중을 높이는 방법을 중국 당국이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CNEA는 지난주 저장성에서 열린 '원자력 기술 응용 국제 콘퍼런스'에서 향후 원전 증설 계획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원자력 시장 생산 가치는 2015년 3000억 위안(약 56조 원)에서 지난해에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0.57%에 해당하는 7000억 위안(약 130조 원)으로 성장했다. CNEA는 이를 2025년까지 1조 위안 규모로 육성하면 급성장하는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