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정부 업무 보고에서 제시하는 GDP 성장률 목표는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 목표는 어떤 역할을 하며, 올해의 목표는 왜 '5% 안팎'으로 설정되었을까? 중국 매체들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GDP 성장률은 국가 발전 전반과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로,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중국 정부는 매년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 양회)에서 성장률 목표를 발표해왔으며, 올해의 목표는 ‘5% 안팎’으로 설정되었다. 이 목표의 의미는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방향 제시 역할 – 경제 전망에 대한 합리적인 기대 형성 시장 경제는 기대심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5% 안팎’이라는 목표는 정책 입안자들이 중국 경제의 흐름을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보여주며, 이는 내·외국인 투자자, 국유기업과 민간기업,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기대와 신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2003년 이래, 2020년(코로나19 팬데믹 영향)과 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중국은 매년 경제 성장률 목표를 설정해왔다. 2020~2022년 평균 성장률은 약 4.5%였으며, 2023년 5.2%, 2024년 5.0%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138만6000 대’ 중국의 올 2월 승용차 판매량이다. 전년동기 보다 무려 26%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월 소폭 조정 국면이었던 중국 승용차 시장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 당국 역시 각종 보조금을 내세워 승용차 소비 촉진에 나선 상태다. 경제지 베이징상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이하 "승련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승용차 시장 현황을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승용차 시장의 소매 판매량은 138.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승련회 측은 2월 국내 소매 판매가 역대 2월 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2월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 급증 덕분에 올해 들어 자동차 시장의 누적 판매량도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2월 승용차 누적 소매 판매량은 317.9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반면, 2025년 1월에는 승용차 소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바 있다. 자동차 시장 회복의 핵심 동력은 신에너지차였다. 승련회에 따르면, 2025년 1~2월 신에너지
중국에서 내수시장을 둘러싼 기업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과잉 경쟁은 해외 기업을 내수 시장에서 내쫓는 것은 물론 자국 기업 간에도 경영에 타격을 줄 정도로 격화하고 있다. 이에 최근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회의에서도 우려가 나왔을 정도다. 중국 당국은 전인대 보고서를 통해 지역 보호주의와 시장 분할을 타파하고, 시장 진입 및 퇴출, 요소 배치 등 경제 순환을 저해하는 걸림돌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내부 경쟁 심화’ 문제를 종합적으로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시장의 과잉경쟁 문제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7월 30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부 경쟁 심화’의 악성 경쟁을 방지할 것을 제안한 이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이를 종합적으로 정비했을 정도로 중국 당국이 관심을 가지는 문제다. 당시 중국 당국은 지방 정부와 기업의 행위를 규범화할 것을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이번 전인대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 전인대와 함께 중국 당국의 본격적인 시장 경쟁 완화를 위한 정책도 쏟아질 전망이다. 전국정협 위원이자 치안신(奇安信) 과학기술그룹의 회장인 치샹둥(齐向东)은 "내부 경쟁이
‘685억4000만 위안’ 한화로 약 13조 7,141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올 1~2월 전국 철도 고정자산 투자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은 지난해 연말부터 사회고정자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사회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재정을 소모해 사회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조치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철도’는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2월 고정자산 투자 현황을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전국 철도 고정자산 투자는 685.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중국 매체들은 “철도 중점 공사가 질서 있고 효율적으로 추진되어 지역 경제 및 사회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평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국가철도그룹은 중앙 정부의 ‘전방위적 내수 확대 및 현대화 인프라 체계 구축 가속화’ 방침을 이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중국 당국의 ‘두 가지 중점’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춘제 이후 봄철 철로 인프라 보강 사업에 적극 나섰다. 2월에 접어들며 충칭동역이 정적 검수 단계에 들어섰고, 시안-옌안 고속철도의 전 구간 터널이 관통되었
중국 경기 침체의 우려가 깊은 것은 소비자물가 뿐 아니라 생산자 물가(PPI) 역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생산자 물가의 하락은 소비자 물가의 하락을 예고하는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포인트씩 하락폭이 축소되었지만, 여전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중국 당국은 PPI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첫째, 춘절 전후로 산업 생산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건설 프로젝트가 중단되어 건축자재 수요가 감소했다는 점을 꼽았다. 연휴 및 저온 기후 등의 영향으로 건설 프로젝트가 다수 중단되었고, 이에 따라 건축자재 수요가 둔화되었다. 이에 따라 흑색금속 제련 및 압연 가공업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6% 하락했고, 비금속 광물 제품업 가격은 3.5% 하락했다. 또 이어 춘절 기간 동안 석탄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는 점 역시 생산자 물가 하락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석탄 생산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며, 발전소와 항만의 석탄 비축량이 충분해 석탄 가공 가격이 전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4기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가 모든 의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0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협 각 참여 기관과 광범위한 정협 위원들이 시진핑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중공중앙)와 더욱 긴밀히 단결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우수한 전통을 계승하고 정치적 책임을 다하며, 인민정협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중국식 현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왕후닝(王滬寧) 전국정협 주석이 폐막 회의를 주재했으며, 시진핑 국가 주석을 비롯해 리창(李强), 차이치(蔡奇), 딩쉐샹(丁薛祥), 리시(李希), 한정(韓正) 등 주요 지도자들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폐막 회의에서 왕후닝 주석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야 할 정협 위원은 총 2154명이며, 실제 참석자는 2082명으로 규정된 인원 요건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회의에서는 △정협 제14기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 상무위원회 업무보고에 관한 결의안 △제2차 회의 이후 제안 업무 보고에 관한 결의안 △제안 심사 상황 보고 △정치 결의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왕후닝 주석은 연설을 통해
중국 소비자 물가가 연초부터 하락세다.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 경기 침체의 먹구름이 짙어 지고있다. 중국 당국은 올 경제 성장목표를 5%로 잡고, 내수를 통해 달성하려 하고 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방침을 어둡게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월 CPI는 전월 대비 0.2% 하락,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했다. 국가통계국 도시사(城市司) 수석 통계사 둥리쥐안(董莉娟)은 “주로 춘절 시기의 차이, 연휴, 일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2월에는 춘절 영향으로 식품 및 서비스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이로 인해 올해 2월의 비교 기준이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올해 2월 CPI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구조적으로 보면, 일부 분야의 가격이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CPI 내 일부 산업 소비재 및 서비스 가격은 안정적으로 상승했고, PPI 하락폭은 다소 축소되었으며, 현재 물가의 완만한 회복세는 변함이 없었다. 2월 CPI가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된 이유는 세
‘딥시크 효과’로 중국에서 오픈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제품들이 속속 등장, 시장을 달구고 있다. 증시에서는 ‘테마주’로 각광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지 오래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최신 AI(인공지능) 지능형 에이전트 제품이 등장하면서 관련 개념주가 급등했다. 지난 5일 스타트업 기업인 ‘Butterfly Effect’(버터플라이 이펙트)는 AI 에이전트 ‘Manus’의 초기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사측은 이를 "세계 최초의 범용 지능형 에이전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설명 영상에서 Monica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인 지이차오는 Manus를 팀이 생각하는 "차세대 인공지능"이라고 표현하며, 다른 AI가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데 그치는 반면, Manus는 "결과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Manus는 이용자가 간단한 명령을 내리면 복잡한 작업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버터플라이이팩트만이 아니다. 알리바바의 Tongyi도 지능형 에이전트 기능을 통합한 오픈소스 추론 모델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 6일 중국 증시의 A주(중국 본토 증시)에서 AI 에이전트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리팡홀딩스(3
‘2737만 개’ 지난 2024년 중국에서 새로 설립된 기업체 수다. 하루 평균 2만4000개의 기업들이 새로운 경영을 시작한 셈이다. 기업은 한 나라 경제의 주체다. 생산을 도맡아 국가 경제의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다. 국가통계국이 28일 발표한 《2024년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통계 공보》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설립된 경영 주체는 2737만 개로, 하루 평균 2.4만 개의 기업이 새로 설립되었다. 공보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설립된 외국인 투자 기업은 5만9080개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실제 사용된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8,263억 위안(약 165조 2,186억 원)에 달했으며, 이 중 ‘일대일로’ 공동 건설 국가(일부 자유항을 통한 대중국 투자 포함)의 신규 외국인 투자 기업은 1만7172개로, 23.8% 증가했다. 정부는 기업을 통해 나라 경제의 성장을 도모하고, 성장하는 기업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 국가의 발전의 토대를 만든다. 개인은 기업에서 노동자로 생산의 핵심 역량을 담당하고 기업에서 얻은 수익을 소비하며 다시 경제의 수레바퀴를 돌린다. 나라 경제에서 기업 활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
중국 당국의 기업 설비교체비 지원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중국 기업들의 설비 구매 금액이 전년동기 6%가량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전기차 구입 지원 정책 덕에 전기차 판매량은 무려 50%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 당국의 소비 진작책에 힘입은 소비 효과가 연초 중국 경제를 서서히 달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수치가 지난해 실적을 포함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정책 효과가 연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베이징르바오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국가 세무국은 부가세를 기초로 한 이 같은 내용의 중국 기업 활동 동향 수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024년 4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중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전국 기업의 기계 설비 구매 금액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두 가지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 지 거의 1년이 지나면서 전국 기업들의 설비 교체가 안정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소비재의 교체 정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평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4년 3월 《대규모 설비 교체 및 소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