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 어느 지역에서나 청소년들이 자신의 일상을 잘 관리하는 생활습관을 배우고 몸에 익히는 것은 개인의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그것을 강제적으로 기준을 정하고 주입시키려 한다면? 실제 중국에서 바른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과목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온라인에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일단 의외로 동의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중국 네티즌들의 보수적 성향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4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천청(陈澄) 장쑤성 희극인협회 부주석의 "중·고교 수업시간에 자기 생활 관리 과목을 추가하자"라는 글이 게재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천 부주석은 “1990년대생부터 2000년대생은 대부분 외동으로 한정된 시간을 모두 학업에 쏟아부어 학부모가 나머지 일을 모두 다 해주었다”며 “이렇게 자란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한 후 경제, 생활, 위생 등에서 자기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월광족(月光族, 월급을 받으면 금세 써버리는 무계획적인 소비층)’, ‘오야족(熬夜族, 밤새 음주가무를 즐기는 사람)’, ‘외매족(外卖族, 거의 항상 음식을 시켜먹는 배달족)’, '난장족(乱脏族, 비위생적인 사람)’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부가 이미
특허청이 3월 15일까지 해외에서의 위조 K(한국)-상품 유통방지를 위한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대응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최근 K-POP, K-드라마 등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우리기업의 K-브랜드 위조상품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보다 효과적으로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부터는 지원범위를 기존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서 미국 등의 플랫폼으로 확대 지원하고, 최근 위조상품 피해쟁점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는 별도로 신청받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지난해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을 통해 해외 온라인 K-브랜드 위조상품 피해신고 207건을 접수했으며, 38개국(77개 전자상거래플랫폼) 및 4개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 틱톡)에서 위조상품 판매게시물 16만여 건(36개사, 52개 브랜드, 376개 제품)을 차단해 약 4000억 원의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는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차단 지원 확대 해외직구 위조상품 사전진단 집중 지원 등 해외 온라인 K-브랜드
역시 베이징 고궁박물원이었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이야기다. 그래서 그런지 베이징 고궁박물원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불친절하기로 유명하다. 중국 문화관광 컨설팅 기관인 마이덴연구원(迈点研究院)이 최근 중국 5A급 여유경구 순위 Top 100을 발표했다. 5A급(AAAAA) 여유경구(旅游景区, 관광지)는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명소를 의미한다. 문화여유부 산하 국가여유국에서 지정하며 평가기준 점수 1000점 가운데 95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1위는 베이징 고궁박물원, 2위는 안후이성의 황산, 3위는 베이징 이화원이 차지했다. 베이징이 Top 3 가운데 두 곳을 가져간 것이다. 이화원은 베이징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고궁박물원 다음으로 많이 찾는 관광명소다. 1위 베이징 고궁박물원(故宫博物院) 2위 안후이성 황산풍경구(黄山风景区) 3위 베이징 이화원(颐和园) 4위 쓰촨성 러산시(乐山市) 어메이산경구(峨眉山景区) 5위 신장위구르자치구 알타이지구(阿勒泰地区) 카나쓰후경구(喀纳斯湖景区) 6위 서짱자치구 라싸시(拉萨市) 푸다라궁경구(布达拉宫景区) 7위 베이징 만리장성 바다링(八达岭)~무톈위(慕田峪) 구간 8위 저장성 타이저우시(台州市) 부성문화여유구(府城文
환경∙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가 중국 최대 국영건설사 CSCEC(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 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함께 이집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공동 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신재생에너지청(NREA)·국영송전회사(EETC)·수에즈운하경제구역(SCZONE)·국부펀드(TSFE) 등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무스타파 마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가 배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 500MW, 육상풍력 278MW 등 총 778MW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전력은 블룸에너지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비롯한 250MW 규모의 수전해기를 통해 물에서 그린수소를 뽑아낸다. 그린수소는 저장과 운송이 용이한 그린암모니아로 변환, 수출을 추진한다. 연간 그린수소 생산량은 약 5만t, 그린암모니아 생산량은 약 25만t 규모로 예상된다. 상업운전 시작은 2029년말이며 총 사업비는 약 2조 6000억 원 수
'126조 582억 위안' 한화로 약 2경 3354조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중국의 지난해 부가가치의 총합인 국내총생산(GDP) 규모다. 전년 대비 5.2% 성장한 수치로 중국 당국의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중국 지방 정부의 전년 GDP 수치가 대거 수정된 상황에 집계된 것이어서 약간의 수치 교정에 따른 착시현상도 있다. 중국 당국은 지방 정부의 GDP 부풀리기를 단속해 지난해 지방 정부의 전년의 GDP 수치를 대거 교정했다. 실제 적지 않은 지방 정부 수치가 낮춰졌고, 심지어는 역성장을 한 곳까지 나왔다. 일단 중국 네티즌들은 이 같은 정부 성적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는 아직 침체냐 회복이냐의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2023년 경제 성적표에 해당하는 '2023년 국민경제 사회발전 통계 공보'를 29일 발표했다. 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GDP는 126조 582억 위안(약 2경 3354조 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그 중 1차 산업 부가가치는 8조 9755억 위안(점유율 7.1%)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 2차 산업 부가가치는
'마천루'(摩天樓) '하늘에 닿은 누각'이란 뜻이다. 초고층 건물을 일컫는다. 중국 도시 발전 과정에서 마천루는 도시 성장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각 도시들이 경쟁적으로 마천루를 짓기 시작했다. 우뚝 솟은 고층 빌딩은 현대화된 도시의 중요한 상징으로 도시 건설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의 이미지와 영향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 도시가 급증했다. "욕궁천리목, 갱상일층루(欲穷千里目, 更上一层楼)" "천리를 더 보고 싶은가? 그럼 한 층 더 올라가라" 무엇보다 중국인들이 애송하는 왕지환(王之涣, 688~742)의 시 '등관작루'(登鹳雀楼)의 한 구절이 이 같은 중국 도시들의 경쟁을 부추겼다. 상하이가 1994년 467.9m 높이의 '둥팡밍주타(东方明珠塔)'를 선보이자 각 도시에서 앞다퉈 한층 더 높은 건물을 지었다. 말 그대로 천리를 더 보겠다는 경쟁이었다. 그러다 보니 중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고층 건물을 많이 가진 나라가 됐다. 고층 빌딩의 개수가 이미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1위가 되었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200m 이상 초고층 빌딩이 많은 도시는 어디일까? 상하
최근 미국 애플이 10여년간 공들였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카는 애플이 차기 먹거리로 중시했던 사업 영역이다. 애플이 그것을 포기한 것이다. 사실 전기차는 이미 혁신의 영역이 아니다. 전기차 기술은 배터리 화학 기술이지, 애플이 자랑하는 IT분야의 신기술은 아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IT혁신 또한 이미 기술적으로 완숙 단계인 스마트폰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지기는 쉽지 않다. 앞으로는 양자컴퓨터, AI(인공지능), 0과 1만 표현하는 반도체에 대응한 새로운 형태의 기술 등이 경제를 바꾸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애플은 AI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사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프 윌리엄스 애플 COO(최고운영책임자)와 애플카 프로젝트 책임자인 케빈 린치(Kevin Lynch) 부사장은 이미 지난 화요일 이러한 내용을 사내에 발표했다. 통신은 이번 결정으로 애플카 사업 관련 직원 2000여 명이 존 지안안드레가 이끄는 머신러닝과 생성형 AI(인공지능) 부서 등으로 재배치됐며 이는 향후 구조조
'9.37%'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1월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 가운데 인터넷 등 IT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중국의 온라인 경제가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성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반면, 온라인 경제는 갈수록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경제가 커질수록 온라인 일자리도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6일 중국 리에핀빅데이터연구소(据猎聘大数据研究院)가 '2024년 봄 채용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1월 첫 주 기준 중국 주요 도시 20곳의 신규 일자리 분포도를 보면 상하이가 점유율 12.87%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베이징, 선전, 광저우, 청두가 각각 9.09%와 6.44%, 5.24%, 3.65%로 2~5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에서 신규 일자리가 발생한 상위 10대 산업의 분포를 보면 인터넷 부문이 9.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전자·반도체 부문이 인재 수요 비율 6.06%로 2위를 차지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산업은 인재 수요의 4.21%를 차지해 3위에 올랐고, 전문 기술 서비스 부문은 4.14%로 4위에 올랐다. 또 기계/장비, 제약, 펀드/증권/선물, 의료장비 부문의 일자리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 일자리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6일(현지시간) '2023년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약속 이행 상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USTR은 보고서에서 "중국이 WTO 가입 약속 이행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중국의 통상 체제 및 정책이 글로벌 무역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중국의 WTO 가입 약속 이행은 미중 갈등의 요인 가운데 하나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중국 경제 규모에 대한 판단 미스로 공약 조건이 가벼웠다는 입장이다. 즉 미국은 중국이 약속을 어겼다는 입장, 중국은 지킬 건 다 지켰다는 입장, 유럽은 중간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번 미 무역대표부의 공세는 이 해묵은 입장 차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세계무역국장 명의로 홈페이지에 해당 보고서에 대한 답변 논평을 게재했다. 상부무는 "USTR 보고서는 중국이 WTO 공약에서 수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을 무시하고 있으며, 사실이 아닌 점에 기초해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건설과 개혁개방의 성과를 모두 경시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WTO 가입 후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으로서 늘 다자주의 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WTO 공약을 지키기 위
지난해 중국에서 신에너차(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생산량이 가장 많은 Top 4 도시는 상하이, 선전, 시안, 충칭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면서 최대 소비국이다. 27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2023년 상하이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128만 6800대로 중국내 1위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지난해 8월부터 월간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10만 대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상하이의 신에너지차 생산량 증가는 테슬라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Gigafactory)는 지난해 6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다. 선전은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상하이에 육박하는 신에너지차가 생산된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에도 선전은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84만 8800대로 상하이(98만 8600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 시안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2022년(101만 5500대) 대비 소폭 감소한 99만 5000대를 기록했다. 시안은 중국 신에너지차 1위 비야디(BYD)가 지난해 베스트셀러 모델 생산 라인의 일부를 창저우, 푸저우, 허페이의 새 공장으로 옮기면서 지역내 신에너지차 생산 능력이 감소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