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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결혼 문화 '차이리(彩礼)', 미풍양속인가? 악습인가?

 

중국의 전통적인 혼인 문화인 차이리(彩礼, 약혼 또는 결혼 때 신랑측이 신부측에 보내는 금품 등 예물)의 필요성, 본질에 대한 논의가 중국 온라인의 핫 키워드로 부상했다.

차이리는 결혼 과정에서 전통적인 관례의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일부에선 고가의 혼수 문제로 인해 혼인 자체가 성사되지 못하기도 한다. 

젊은층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고가의 혼수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있을까? 중국 청년일보가 최근 제작한 한 프로그램에서 다수의 청년이 이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중국 청년일보 사회조사센터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차이리를 가장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이제 막 시작한 신혼 부부의 비상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돌려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 청년은 차이리가 체면과 관련성이 깊다고 보았다. 차이리를 많이 받지 못하는 경우 다른 사람의 비웃음을 사기 일쑤이고 체면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청년은 일부 지역의 차이리가 유독 고가인 것은 지역의 관습에서 기인하였다고 답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성이 성인이 되면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하고, 여기에는 보상이 필요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고 밝혔다. 

청년일보는 차이리 문제가 인구의 성비, 사회적 관습, 소비주의, 경쟁적 소비 심리 등 여러 요인과 관련이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시스템적으로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건전하고 긍정적인 결혼관과 연애관을 선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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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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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스로 꼽은 3대 관광지, '만세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