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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비위생 업체 신고한 언론사 기자 전화번호 유출, 中네티즌 "다음에 누가 신고하겠나"

 

최근 중국 현지 매체 공인일보(工人日报)가 허난성과 산둥성에서 가금류 도살 가공 공장의 청결 문제, 비위생적인 부분에 대해 보도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업체들은 생산 공정에서 오리를 마구잡이로 바닥에 쌓아둬 오수와 오리가 섞여 있었으며, 심지어 하수에서 건져 올린 죽은 오리를 다시 작업장으로 보내기도 했다. 

공인일보는 지역별 감독 기관에 해당 업체들을 신고한 후 취재기자의 개인 전화번호가 유출되었고, 해당 기업으로부터 연락를 받았다고 밝혔다. 취재기자가 각 기관에 신고한 뒤 얼마 되지 않아 해당 기업의 전화를 받은 점은 경악할만한 일이며, 신고자(취재기자)의 전화번호가 무분별하게 유출되고 있어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해당 기사의 취재기자가 감독 기관에 연락한 뒤 곧바로 기업들의 전화를 받았다는 점은 감독 기관 관계자와 해당 기업이 서로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해당 기업들이 식품 안전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점 역시 대단히 충격적이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감독기관의 무능과 부패, 불성실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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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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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