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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비위생 업체 신고한 언론사 기자 전화번호 유출, 中네티즌 "다음에 누가 신고하겠나"

 

최근 중국 현지 매체 공인일보(工人日报)가 허난성과 산둥성에서 가금류 도살 가공 공장의 청결 문제, 비위생적인 부분에 대해 보도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업체들은 생산 공정에서 오리를 마구잡이로 바닥에 쌓아둬 오수와 오리가 섞여 있었으며, 심지어 하수에서 건져 올린 죽은 오리를 다시 작업장으로 보내기도 했다. 

공인일보는 지역별 감독 기관에 해당 업체들을 신고한 후 취재기자의 개인 전화번호가 유출되었고, 해당 기업으로부터 연락를 받았다고 밝혔다. 취재기자가 각 기관에 신고한 뒤 얼마 되지 않아 해당 기업의 전화를 받은 점은 경악할만한 일이며, 신고자(취재기자)의 전화번호가 무분별하게 유출되고 있어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해당 기사의 취재기자가 감독 기관에 연락한 뒤 곧바로 기업들의 전화를 받았다는 점은 감독 기관 관계자와 해당 기업이 서로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해당 기업들이 식품 안전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점 역시 대단히 충격적이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감독기관의 무능과 부패, 불성실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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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