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붕괴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 매체들은 교권 붕괴 현상을 우려하며 '교사 기살리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에서 교사 기살기에 대한 핵심은 교사 징계권의 강화였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일단 교사 징계권에 찬성은 모습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교권을 방해하는 학부모는 공안이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국무원 교육자의 정신을 고양하고 새로운 시대 수준 높고 전문화된 교사 인력 구축을 강화하는 의견>에서는 교사의 교육 징계권을 보호하고 교사의 적극적인 훈육을 지원할 것을 명확히 제시하였다. 이는 최근 중국 곳곳에서 교권 붕괴현상이 발생한 데 대한 대응이다. 이 의견에 따라 중국 각 학교와 관련 부서는 교사가 교육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교사의 정당한 권익을 지지해야 한다. "교사의 교육 징계권을 보호하고 교사의 적극적인 훈육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이번 의견의 주된 내용이었다. 중국 매체들은 이미 중서부 지역의 일부 고등학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의 징계권과 훈육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 일부 교사들이 자주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일부 교사
‘세계경영’ 한 때 한국의 대우그룹이 주창했던 경영이념이다.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을 대상으로 한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였다. 그 뒤 대우는 세계 곳곳에 공장, 사무국을 세우고 지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부분의 대상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보다 남미와 아시아 등 개발도상, 혹은 신흥시장이었다. 지금도 대우그룹의 흔적은 지역 곳곳에 남아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많은 곳들이 사라지고 없지만,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는 대우의 야심찬 행보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오늘날 대우의 글로벌 경영 정신은 기술기업들이 이어받고 있다. 인터넷으로 세계 곳곳이 하나로 엮어진 게 오늘날이다. 그 기반이 IT기술이고, 그 기술을 특정분야에서 가장 활용을 잘 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이런 글로벌 IT기술 기업들이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몰려 있을까? 글로벌 공략에 성공한 기업들을 보유한 그 국가와 그 도시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 최근 조사 결과 이런 나라와 도시는 글로벌 1위는 일본이었다. 일본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본의 도쿄와 요코하마가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홍콩이었다. 홍콩은 사실 중국의 도시다. 3위
한국 의료계는 오는 29일부터 새로운 파업을 시작할 것을 예고했다. 이번에는 한국보건의료노조가 주도하며, 이들은 정부에 조속한 정상 의료 서비스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올해 2월 한국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발표한 이후, 의료계의 교착 상태가 6개월간 지속되었으며, 많은 의사들이 사직하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다가오는 공휴일로 인해 병원 인력이 긴급한 상황이다. 만약 이번에 다시 파업을 한다면, 의료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은 중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국가 전체에 위기를 조장하는 어떤 집단적 행동은 물론, 그에 대한 기도 역시 용납되지 않는 게 중국이기 때문이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이 같은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 정부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노조는 8월 29일부터 전국 61개 대형 병원에서 동시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 기술자 등 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중국 매체들은 앞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인해 이미 의료 서비스가 심각한 부족 사태에 직면했는데, 만약 간호사들까지 파업에 참여한다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욱 가중
넷플릭스는 세계의 안방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동영상 플랫폼이다. 과거 드라마, 영화를 보려면 TV방송사의 편성을 기다려야 했지만, 넷플릭스의 등장 이후 시청자들은 가입 후 언제든 검색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를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나온 현상이 ‘롱테일 효과’다. 보통 과거 판매 그래픽은 초반에 세로축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던 그래픽 선이 가로축이 진행할수록 낮아지다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었다. 어느 순간 판매가 사실상 제로가 되는 것이다. 가로축의 가는 부분을 동물에 비유해 ‘꼬리’, 테일이라고 부른다. 일반 상품이라면 보통 테일에 들어가기 전에 생산을 멈추고 재고 소진에 나선다. 하지만 영화 등 콘텐츠 작품의 경우 그저 창고 묻혀 있는 게 과거 현상이었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이 꼬리가 아주 길어져, 전체 테일 부분의 매출이 장기적 관점에서 초반 소비 매출 수준을 넘어서는 현상을 롱테일 효과라 부른다. 롱테일 효과는 대체로 과거 작품들을 구독자들이 다시 찾는 데서 나타난다. 그럼 글로벌 구독자들은 어떤 과거 영화들을 가장 많이 봤을까? 넷플릭스 입장에서 어떤 작품들의 꼬리가 가장 길었을까? 1위는 지아이죠:더 라이즈 오브 코르라가 차지
인간처럼 전을 부치는 로봇이 등장했는가 하면, 어떤 로봇은 의사처럼 수술을 한다. 이소룡의 영춘권을 하는 로봇도 나왔다. 실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2024 세계 로봇 대회'의 풍경이다. 이번 대회에는 169개 기업이 참가해 600여 개의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이 중 60여 개의 신제품이 처음 공개되었고, 27종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10개 이상의 ‘로봇+’ 전시 구역이 개방되었다. 전시된 로봇들의 놀라운 기능에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독자들이 놀람을 금치 못하고 있다. 과연 이 로봇들은 인간을 대신해 가장 충성스러운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까? 그럼 인간은 어찌되는 걸까? 전시를 본 대부분 관람객들이 갖는 의문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같은 질문에 "시간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빠른 대응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사실, 많은 분야에서 로봇은 이미 가장 매력적인 ‘노동자’로 자리 잡았다.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는 운반 로봇과 아크 용접 로봇이 자동차 완성차 및 부품 생산 라인의 ‘숙련공’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상업 및 물류 분야에서는 물류 로봇이 로봇 분류 및 스마트 물류
깔끔한 외모에 니트한 세미정장에 스포티한 헤어컷의 30대 초반의 남성이 주차장에서 청록색의 BMW의 문을 연다. 다른 한 손에는 커피 텀블러가 들려 있다. 시동을 건 남성이 커피 한 모금을 마시고, 백밀러를 정렬한 뒤 엑셀을 밟으니, 차가 부드럽게 주차공간을 벗어난다. 주차장 입구에서 나서 아침의 상쾌한 바람이 차량의 열린 창문으로 들어와 남성의 머리켤을 흔든다. 누구나 이 남성이 나였으면 하고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지도 모른다. 어떤 차를 타느냐, 언제부터인가 세계인들의 인상에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BMW, 벤츠, 벤틀리 일반인들이 누구나가 아는 브랜들의 세대 교체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의 시대가 가고 발전동력 차량의 시대가 오는 때문이다. 기존 내연차 브랜들은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려 애쓰고 있지만, 이미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강자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전 세계 자동차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가 새롭게 발표되어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순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반영하며, 전기차와 스마트화 추세가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을 깊이 있게 변화시키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기술의 지
“회사 하나쯤 무너뜨리는 건 쉽지. 너무 쉬워.”, “올 우리 목표가 5000만 위안쯤 되지.” 최근 중국 산둥성 시장감독 당국자들과 법집행 담당자들이 나눈 녹취록의 일부다. 마음만 먹으로 과태료를 얼마든 부과해 뜯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인터넷에서 최근 이 녹취록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동안 중국 공무원들이 마구 잡이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번 녹취록이 이 같은 의혹에 대한 방증이 되기 때문이다. 공개된 기록은 산둥성 청우현 시장감독관리국 법집행관 장(Zhang)의 사건 조사 및 처리 과정에서 기업을 협박하는 내용이다. 장은 녹취록에서 “뭐 좀 솔직히 말하면 회사를 잘되게 할 능력은 없지만, 회사 하나쯤을 망하게 하는 건 일도 아니다.”며 “아무리 작은 문제라고 물고 늘어지면 회사는 망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목표 징수액이 5000만 위안인데, 이제 21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아직도 2900만 위안이 남았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의 신징바오는 관련 기사를 전하며 “이 산둥성 공무원의 어투에서는 모종 현실적인 권력자 심리상태가 잘 드러나고 있다”며 “말 속에는 마치 ‘내 얼마든지 너희 정도는 고통스럽게
중국 당국이 결국 생필품 구매 보조금 지급에 나섰다. 중국 당국이 각 상품별로 최대 2,000위안, 2차 '이구환신'(옛 것을 새 것으로 바꾼다) 정책 세부 실천안을 내놨다.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기왕이면 핸드폰 교체 비용도 지원해주지"하는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2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상무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시장감독관리총국 등 네 개 부서의 사무국은 가전제품의 '이구환신'(以旧换新, 노후화된 제조 설비와 낡은 소비재를 새로운 설비와 제품으로 교체하여 신규 투자와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작업을 더욱 잘 수행하기 위한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에 따르면 각 지방은 가전제품 '이구환신' 정책과 중앙의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가전제품 '이구환신' 실행 계획을 완비하며, 작업 목표를 명확히 하고, 세부 실행 조치를 마련하여 가전제품 '이구환신' 작업을 신중히 조직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각 지방은 중앙과 지방 자금을 통합하여, 개인 소비자가 2급 이상의 에너지 효율 또는 물 효율 기준을 충족하는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컴퓨터, 온수기, 가정용 가스레인지, 연기 흡입기
베이징은 중국 교육의 메카다. 과거 봉건시대에도 그랬고, 지금은 더욱 그렇다. 사실 교육은 한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분야다. 어떤 인재가 어떤 국가관을 가지고 활동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뀐다. 역사 속에서 수많은 국운을 결정하는 사건마다 그 순간, 그곳, 그 직위에 있었던 인재들이 좌우했다. 운명처럼 등장해 국운을 일으킨 이가 있는가 하면, 하필 그 순간 그 자리에 있어 국운을 망친 이들도 적지 않다. 국가의 교육 능력이 한 국가의 한 시대 주요 인재들의 능력을 결정하고 결국 국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도록 한다. 봉건시대인 명·청 시대를 이어오면 중국의 정치 중심지인 베이징은 자연히 중국 교육의 중심지가 됐다. 정치 중심지 역할이 이어지면서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주요 인재들이 베이징에서 탄생하고 있다. 베이징 시대 주요 대학들의 글로벌 성적을 보면, 중국의 장래가 어둡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최근 ‘2024년 소프트 테크놀로지 대학 학술 순위’가 발표되었다. 올 2024년 전세계 대학 학술 순위 발표에서도 베이징 소재 22개 대학들이 글로벌 톱 1000 순위에 모두 올랐다. 특히 칭화대학교는 22위로 아시아 1
우리 교육부가 세계 최초로 AI 교과서 마련하기로 하자, 국내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 자녀들이 일찍이 전자오락에 접할 것을 우려한 학부모 5만명이 반대 의견을 낸 상태다. 물론 효율성을 중시하는 이들의 찬성 의견도 적지 않다. 한국의 이 같은 동정은 중국 네티즌들의 주의를 끌었다. 본래 중국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한국에 버금가는 어 얼리어댑터다. 전자화폐를 세계 최초로 도입 상용화한 지 오래다. 일단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효율적일 듯 싶다"는 반응과 "걱정스럽다"는 입장이 비등했다. 우리 교육부의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은 중국은 물론, 영국 등 글로벌 각국이 관심을 보이는 사항이다. 영국 언론의 8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태블릿이 한국 학교 시스템 개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한국 정부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교과서가 혁신을 촉진하고, 개인 맞춤형 학습을 통해 각 학생이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서 한 정부 관계자는 "조만간 학생들이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