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7개' 최근 베이징시 문화관광국이 완성한 디지털 문화자원 창고의 숫자다. 베이징이 시에서 보존해온 각종 문화자료를 디지털화한 뒤 이를 아카이브로 만들어 보관하는 작업을 벌여 왔는데, 그 아카이브의 숫자만 7000개를 훌쩍 넘는 것이다. 디지털 아카이브는 한 사회의 문화적 수준을 온라인으로 보여준다. 글로벌 각국에 자국의 문화 유산을 알리는 데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이다. 한국도 각 도시별로 문화유산 아카이브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그 규모 면에서는 베이징 시에는 좀 뒤지는 듯 싶다. 베이징시는 시의 공공도서관, 문화관을 총괄해 유명 문화기업을 장려하고, 도서, 음악, 무용, 연극, 곡예, 서예 등의 분야를 모두 망라한 총 7077개의 디지털 문화 자원 저장고를 완성시켰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온라인 공공문화 디지털자원의 공급을 강화하고 대중의 정신문화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베이징 시민들은 시·구 양급 디지털 도서관에 접속해 전자책 691만5000권, 정기간행물 1500종, 신문 300여종, 학술 논문 1460여 만 편을 읽을 수 있으며 이 중에는 베스트셀러가 일부 포함돼 있다. 또한 북경시 문화관은 북경 디지털 문화관 플랫
'161만5000개' 중국의 5G 기지국 수다. 어마어마한 수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독립기반 규모의 5G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2021년 10월말 현재 한국의 28㎓ 5G 기지국 숫자는 달랑 204개(10월 말 기준)에 불과하다. 204개로 전국을 커버하고 있다. 한국이 그동안 IT강국이었던 것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네트워크를 보유한 덕이다. 이 통신망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시험하면서 한국의 IT 분야 기술은 신속히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중국의 최첨단 통신망 구조가 한국의 만배 이상이 되는 것이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 최신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4월 말 현재 161만 50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했다. 중국 매체들은 "세계 최초로 독립 기반 규모의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5G 기지국은 전체 기지국 수의 16% 수준이다. 앞으로도 새로 구축될 5G기지국이 상당히 남아 있다는 의미다. 중국 전역에서 5G 서비스가 이뤄지면 말 그대로 중국 전체에서 '메타버스'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통신망의 속도가 관건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
쫑즈 중국식 쌈 약밥이다. 정확히는 싸서 다 같이 먹는 게 아니어서 중국식 주먹 약밥이라고 하는 게 맞을지 모른다. 찹쌀을 대추 등과 함께 찌어 주먹밥을 만든 뒤 대나무나 연잎 등에 싸놓을 것을 말한다. 여기는 중국의 아주 오랜 고사도 있다. 중국 역사의 첫 개인 시집을 낸 굴원(기원전 340~278년)의 이야기다. 그는 초나라의 충신이다. 평생을 대쪽같은 절개로 살았다. 임금에게 바른 소리를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간신배들의 모함이었다. 굴원은 절개를 담은 시들을 담은 '초사'라는 시집을 남겨 당대 지식인은 물론 백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결국 국운이 기울자 권력만 탐하며 국운을 바로 잡지 못한 현실을 한탄하고 강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한다. 그가 투신했다는 소식에 백성들이 나서 그의 시신을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그 뒤 물고기가 그의 시신을 훼손하는 것을 걱정한 백성들은 쫑즈를 만들어 강에 던져 물고기 밥으로 줬다. 그 풍속이 음력 5월 5일 단오절 쫑즈를 먹는 전통으로 이어졌다. 연잎 등으로 감싼 덕에 쫑즈에는 은은한 향이 난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49.16억 위안이었던 중국 쫑즈 시장 규모는 2019년 73.37억 위안으로 성장했고,
중국이 전국 각지의 데이터 자원들을 통합하기 위한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사업인 '둥수씨솬(東數西算, Eastern Data and Western Computing)'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중국은 빅데이터의 최강국이다. 15억 인구가 매일 1인당 수천, 수만 건의 데이터를 만들어 낸다. 이런 중국의 데이터가 한 곳에 모일 경우 AI(인공지능) 개발 등에서 중국은 좀 더 우월한 환경을 보유하게 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둥수씨솬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첫 콘퍼런스가 지난 28일 광둥(廣東)성 샤오관(韶關)시에서 개막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둥수씨솬 프로젝트 관련 심포지엄과 로드쇼, 인재 유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는 인공지능(AI) 분야 권위자인 해리 셤 마이크로소프트 수석부사장, 컴퓨터 엔지니어링 분야 전문가인 원가오 베이징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중앙인터넷정보판공실 등 주요 부처 공동으로 둥수씨솬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전국 10곳에 국가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전국 8곳에 국가 컴퓨팅 허브를 각각 구축해
'2269억 위안' 42조1988억 원 가량이다. 중국에서 발행된 ESG펀드 규모다. ESG는 미국 등에서 등장한 새로운 자본주의 개념이다. 회사는 수익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소비자 가치 등의 실현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회사들이 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실제 수익도 더 낸다는 것이다. E는 환경, S는 사회, G는 주주 가치의 실현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 등지에서 사회적으로 다양한 펀드가 조성되면서 이들 펀드의 운영 지침으로 각광 받고 있다. 예컨대 퇴직연금기금 등이 그렇다. 이들 연금기금은 안정된 운영이 목적이다. 사회적 안정과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기업들에게 더 투자를 하는 게 기금의 목적과 유지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에서 ESG방식 투자가 나온 것이다. 경제적 수익활동을 하는 기업들이 '착하게 수익활동'을 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중국에서도 이 같은 ESG기금 자체가 늘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기준 총 73개의 펀드 회사가 총 160개의 ESG 펀드를 발행, 운영하고 있다. ESG 펀드의 총 규모는 2,269억 11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부터 규제 기관은 공모 산업에서
'186대' 중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의 숫자다. 슈퍼컴퓨터는 기후 변화나 핵폭발 충격에 대한 더 나은 모델을 만드는 것과 같이 매우 복잡한 시스템의 시뮬레이션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더 중요한 것은 보안 해킹이나 AI(인공지능) 개발에 쓰인다. 말 그대로 국가 보안과 미래 산업의 총아인 셈이다. 그런 슈퍼컴을 중국은 186대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슈퍼컴은 암호화와 같은 기밀 영역을 은밀히 사용하면 국가 안보의 핵심 도구가 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2021년 기준 단 7대에 불과하다. 맨체스터 대학의 수학 교수인 니콜라스 힉헴은 "슈퍼컴은 미래 나라의 안보를 책임져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의 속도 등을 기준으로 500위까지 공표하는 기구가 있다. 이 기구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목록에 중국 186대, 미국 123대 등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슈퍼컴 상위랭킹 순위에서 이미 미국을 오래전부터 앞지르고 있다. 중국이 미래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조사 결과, 중국은 초당 엑사스케일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E등급 슈퍼
'10만 위안' 한화로 1875만3000원 가량이다. 중국 전 도시의 공기업 평균 임금이 역대 처음으로 10만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임금은 매년 오르는 상황이다. 이제 중국에서 지방 공기업 평균 연봉이 2000만 원 시대가 됐다. 베이징 등 1선 도시에서는 연봉 2000만 원 일자리로는 사람을 구할 수 없다는 의미다. 최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지방 공기업 취업자의 연평균 임금은 10만 6837위안이었다. 연봉이 10만 위안(한화 약 1902만 원)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직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 업종이 가장 높았다. 성장률은 2020년보다 2.1%p 높다. 물가를 차감한 실제 증가율은 8.6%이다. 도시민간단위 취업자 평균연봉은 62,884위안으로 전년대비 8.9% 증가, 1.2%p 증가, 물가를 뺀 실질 7.8% 증가했다. 참고로 이번 조사 대상은 5인 이상의 근로자를 두고 있는 중앙과 지방 정부 산하 법인을 말한다. 자영업자 및 상업가구 및 프리랜서는 제외된 것이다. 조사된 연봉에는 실질임금, 상여금, 각종 수당이 포함된다. 또 사업장이 개인 월급에서 원천징수하는 개인
'40억 위안' 한화로 7,580억 8,000만 원 가량이다. 중국 푸젠성 정화(政和)현이 차잎으로만 만들어낸 산업 가치다. 정화현은 중국에서도 차로 유명한 100대 마을로 꼽히는 곳이다. 이 곳 지방정부의 꾸준한 노력으로 정화현이 작고 작은 차잎으로 차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냈고, 그 가치가 4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진핑 정권 출범이래 중국은 '잘 사는 농촌' 건설을 국정 지표로 삼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별로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을 만들어 내도록 지원했다. 많은 지역에서 정부 예산을 타기 위해 엉뚱한 실험을 해 예산을 낭비하기도 했지만, 정화현 같은 곳은 차를 그 답으로 제시했고, 성공했다. 중국 매체들은 "지역에 따라 발전의 길을 잘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차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했다.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푸젠성의 정화현 차 산업의 생산액이 40억 위안을 돌파했다. 정화현은 이미 3년 연속 '중국 100대 차 마을'로 선정되고 있다. 현 전체 13만3800여 차 농가의 수확을 늘렸다. 이는 시진핑 정권이 장려하는 '잘사는 농촌' 국정 지표에 부합하는 것이다. 정화현 철산진(鐵山)진 다홍
중국이 벌룬형 비행체 개발에서도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중국의 우주 개발이 갈수록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우주 개발'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분야다. 대기권 밖의 새로운 영역에 대한 개척을 독점하기 위해 미국 등 각국은 막대한 경비를 쏟으며 투자하고 있다. 21세기 우주 식민지 개척은 향후 100년간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주요 분야가 된 지 오래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극목1호' Ⅲ형 비행정의 성공적인 발사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비행정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계류부공기다. 길이 55m, 높이 19m, 부피 9060m²에 달하는 부피로, 가스의 부력을 이용해 하늘로 올라간다. 목적은 계류하며 대기를 관찰하기 위한 것이다. 발사가 이뤄진 것은 지난 5월 15일이다. 이날 오전 1시쯤 해발 4270m의 중과원 주펑역 인근 발포장에서 비행정은 하늘로 치솟았다. 신화통신은 이날 라싸발(發)로 비행정의 성공적인 발사 소식을 타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행정은 당일 4시40분에는 고도 4762m를 이륙해 해발 9032m의 대기과학 관측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시도는 이미 구글이 실시해왔다. 문제는 장기적인 계류다. 이 같은 계류에 성공하게 되면 중국은 언제든 특
'2억4000만 명' 중국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인구 수다. 고등교육은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을 지닌 이들을 말한다. 중국 인수를 14억으로 봤을 때 대략 17%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지닌 것이다. 어머어마한 수치다. 중국 교육부는 오늘 두 번째 교육 10년 1+1 시리즈를 열고 당의 18대 이후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개혁 발전 효과와 관련된 상황을 소개했다. 소개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고등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여 총 4430만 명의 학생 수를 초과하였으며, 고등 교육 총 입학률은 2012년 30%에서 증가하였다. 2021년까지 57.8%로 27.8%포인트나 높아져 역사적인 도약을 이뤄냈고, 고등교육은 세계가 인정하는 보편화 단계에 진입했다. 중국은 고등교육을 받은 인구가 2억4000만 명에 이르고, 신규 노동력의 평균 교육연한이 13.8년에 이르러 노동력 자질 구조에 중대한 변화가 생겨, 전 민족의 자질이 변화하여 안정적으로 향상되었다. 고등교육은 학교 운영 모델, 관리 체제, 보장 메커니즘 등의 방면에서 끊임없이 혁신하며, 세계의 중요한 인재 중심과 혁신 고지를 건설하는데 힘을 실어 주었다. 물론 비중에서는 아직 한국에는 미치지 못한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