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중국의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를 선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양국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과의 협력강화에 나서기로 전했다. 해당 MOU에는 동유럽을 잇는 슬로베니아와 접경한 트리에스테항, 북서부 제노바항의 개발에 양국이 협력한다는 등 총 29개 조항이 포함됐다. 양국이 체결한 MOU는 구속력을 가진 국제조약은 아니지만 G7 국가 가운데 최초로 일대일로에 동참하는 국가가 됐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탈리아와 중국은 일대일로 MOU 외에 기업 분야에서의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기업들은 농산물, 금융, 토목, 철강, 에너지 등 분야에서 총 25억 유로(약 3조2063억 원) 상당의 거래에 대한 계약이 이뤄졌다. 이날 MOU 체결식은 로마 도심 외곽에 위치한 저택 ‘빌라마다마’에서 개최됐다. 이탈리아의 루이지 디 마이오 부총리 겸 노동산업장관과 중국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서명자로 등장했다.
지난 24일 니스 인근 해안 마을 보로쉬르메르에에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영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도 함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 부부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내외와 비공개 만찬을 함께 하며 중국과 프랑스, 중국과 유럽 관계 및 국제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했다. 또한 AFP통신은 시 주석의 방문은 EU의 대(對)중국 유대를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중국의 증가하는 국제적 영향력을 저지하려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특별한 도전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프랑스는 신중국과 처음으로 공식 수교를 맺은 서방 대국이자 가장 먼저 중국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수립해 전략적 대화를 추진하고, 가장 일찍이 중국과 민간 원자력에너지 협력을 펼친 나라”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올해는 신중국 성립 70주년이자 양국 수교 55주년으로, 특별한 시기에 프랑스를 방문하게 돼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새로운 협력 성장점을 개발하여 이미 논의된 ‘일대일로’ 공동건설과 제3자 협력사업을 조속히 실행하여 실효를 거두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실시하는 증치세(부가가치세)율 인하 정책에 따라 제조업 등 분야의 증치세율이 기존 16%에서 13%로 조정될 예정이다. 증치세율 인하를 앞두고 중국의 많은 자동차 업체들, 특히 해외 고급차 브랜드들이 선제적인 가격 할인에 나섰다. 그 움직임의 시작은 메르세데스-벤츠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 시리즈 모델 가격 할인을 앞당겨 적용한다고 전했다. 최대 6만 7000위안(약 1131만 원)까지 가격을 할인한다. 이어 BMW와 재규어, 랜드로버 역시 마찬가지로 할인에 나섰다.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최대 할인액은 각각 8만 5000위안, 4만 2000위안으로 발표됐다. 아울러 볼보도 최대 6만 위안까지 산하 브랜드 모델을 할인한다고 전했다. 추이둥수(崔東樹)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 사무총장은 대부분 기업이 제조업 증치세율 3%포인트 인하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덧붙여 이번 감세는 제조업의 부담을 줄여주면서 기업 이윤과 산업활력 제고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기업의 경영개선을 이끌어내고 사회 총 소비수준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며 늘어난 기업 이윤은 생산 확대 등에도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 상
국내 패션업체들이 틈새 영역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다시 공략하기 위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2017년 대비 0.2% 감소한 42조43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중국 패션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어 이를 노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맥킨지앤드컴퍼니와 비즈니스오브패션이 글로벌 패션업체 대표 2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중국 패션시장이 미국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패션업체들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와 마케팅 전략 실패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실패를 겪은 바 있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아동복, 스트리트웨어, 캐주얼웨어 등 이제 막 중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는 틈새시장을 공략 중에 있다. 특히 중국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복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 그 예 중 하나가 한세드림의 `모이몰른`이다. 이 브랜드는 2014년 브랜드 론칭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한 바 있다. 해당 브랜드는 처음부터 중국을 핵심 지역으로 잡을 계획이었다. 그동안 빨강, 노랑 등 원색 위주였던 중국 유아동복 시장에서 희소한 북유럽 감성을 선보인 것이 통했다. 현재 209개인
20일 중국 외교부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왕차오(王超) 외교부 부부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이번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 국빈 순방 관련 상황에 대해 브리핑한 후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왕차오 부부장은 시진핑 주석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의 초청을 받아 해외 순방을 간다고 말했다. 순방은 3월 21일부터 26일까지 3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본 순방은 당과 국가 최고 지도자로서 올해 첫 해외 순방이기 때문에 중국-이탈리아, 중국-모나코, 중국-프랑스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음을 알렸다. 왕차오 부부장은 이탈리아가 G20(주요20개국)과 유럽연합(EU)의 중요한 회원국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중국과 이탈리아 간 전면 전략적 파트너 관계 수립 15주년의 해이고, 내년엔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 관계가 중요한 기회를 맞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으로 양자 관계 발전이 전통 계승과 미래전진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문 기간 시진핑 주석은 마타렐라 대통령, 주세페 콘테 총리와 회담을 가지고, 양원 의장과도 만나
지난 18일, 중앙은행이 지난해 4분기 결제시스템 운영 전체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결제시스템 운영 전체상황 데이터를 보면, 4분기 말까지 전국적으로 1인당 은행카드 5.46장 보유, 4분기 은행카드 1인당 소비액이 1만 8300위안(308만 4831원)으로 전년 대비 29.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데이터상으로 은행카드 발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4분기 말까지 전국 은행카드 발행량이 75억 9700만 장으로 전분기 대비 2.86% 상승했고, 체크카드는 69억 1100만 장으로 2.75% 증가, 신용카드는 6억 8600만 장으로 4.0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인당 카드 보유량은 5.46장이고 이 중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은 0.49장으로 나타났다. 은행카드 결제 단말기 수량은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4분기 말까지 은행카드 통합 결제 시스템 특약점이 2733만 곳, 통합 POS단말기가 3414만 8200대 설치되어 전분기 말 대비 82만 7200곳과 183만 5700대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ATM기기의 경우 111만 800대 설치되어 지난 분기 말과 비교해 1만 7700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특허출원 건수 기업 순위에서 중국 화웨이(華為)가 5405건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 19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협력조약(PCT)에 의한 국제특허출원 건수가 2017년 대비 3.9% 증가한 25만 건을 넘어 역대 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해 PCT 국제특허출원 비중에서 아시아 지역의 특허출원 비중이 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특허출원 건수 기업 순위에서 화웨이(華為)가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린 것.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아시아 지역의 PCT 국제특허출원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경제가 활발한 아시아에 있어 이는 중요한 이정표이자 혁신 활동이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역사적, 지리적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해 미국의 PCT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5만 6100여 건으로 2017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중국은 5만 3300여 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4만 9700여 건으로 3위, 그 다음은 독일과 한국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WIPO 데이터에 따르면 화
중국 대표 IT 기업인 알리바바가 1억 위안(약 168억원)의 자금과 첨단 신기술을 활용해 지방 사투리 보존 및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스마트 음성인식 기기 티몰지니(TmallGenie) 연구개발부서와 알리바바 AI실험실(AI Labs)은 중국어 사투리 보존 작업에 나설 특별팀을 꾸렸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이 사업에 총 1억 위안을 투입할 것이 전했다. 티몰지니는 중국 서남부 지방의 쓰촨 사투리(방언)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의 음성 최적화 작업을 거쳐 전국 방언을 커버할 예정이다. 티몰지니 관계자에 따르면 그간 알리바바가 언어학계의 많은 전문가들에게 방언 보존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해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과학 기술을 활용한 방언 보존이 학술계의 연구 방향이라며, 알리바바의 참여는 방언 문화에 대한 사회 인식 제고와 더불어 사회 다방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했다. 사투리 보존 특별팀의 수장을 맡은 AI Labs의 총괄 책임자 천리쥐안(陳麗娟)은 “티몰지니는 음성 교류 기반의 제품으로 과학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언어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언어를 개발하고, 보존하는 일이 막중하게 다
중국 최초로 유전자 복제 기술로 태어난 두 달 난 개가 경찰 임무에 나섰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암컷 늑대견 쿤쉰이 경찰 훈련을 받는다고 알렸다. 쿤쉰은 세계대회에서 상을 받은 경찰 탐색견의 유전자를 복제해 태어났다. 중국 과학자들은 7살 난 암컷의 유전자를 떼내 쿤쉰을 탄생시켰다. 쿤쉰의 엄마견은 여러 건의 범죄 사건 해결에 대한 공로로 상을 받기도 한 뛰어난 경찰견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2016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체포할 수 있었던 결정적 증거인 호텔 열쇠를 찾아낸 공로를 세운 바 있다. 뛰어난 유전자를 타고난 쿤쉰은 어둠이나 낯선 장소를 두려워하지도 않고 숨겨진 음식을 찾아내는데 뛰어난 후각 능력을 보였다. 6개월 후에는 경찰대학에 진학해 약물이나 증거 탐지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 복제견 탄생 프로젝트는 윈난농업대와 베이징의 동물 복제 회사 시노젠 간 협력으로 이뤄진 결과물이다. 쿤쉰 엄마견의 유전자가 베이징의 실험실로 보내진 다음 수정체는 다른 개에게 이식돼 출산을 진행했다. 경찰 복제견의 탄생까지는 여러 해가 걸렸는데 적합한 엄마견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걸렸다. 쿤밍 경찰측에 따르면 쿤쉰
중국이 15년 내에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보험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최근 발표한 시그마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률과 보험산업 성장속도, 보험산업 환경, 사회기반시설 투자, 소비자의 보험가입 니즈 등을 고려할 때 2030년대 중반께 중국 보험시장의 수입보험료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보험산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 평균 성장률이 생명보험 17%, 손해보험 16%에 이를 정도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고위험상품 판매 제한 등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의 규제강화로 생명보험 수입보험료가 급감하면서 보험산업 전체 성장률이 11%로 떨어졌고, 올해도 작년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스위스리는 중국 보험시장은 일대일로(一帶一路)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막대한 투자, 중산층 확대에 따른 보험수요 증가, 노후대비 수단으로 보험활용도 확대 등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충분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10년 동안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선진시장의 4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