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쓰촨성에서 막대한 매장량을 갖춘 셰일가스전이 발견돼 화제다. 27일 중국 과기일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中國石化)이 최근 쓰촨성 네이장(內江)과 즈공(自貢) 일대에서 셰일가스 1천247억㎥가 매장된 가스전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시노펙은 올해 말까지 이곳을 연간 셰일가스 10억㎥를 생산할 수 있는 가스전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북부 보하이만에서 이번과 유사한 규모의 가스전이 발견됐을 때, 중국 매체들이 1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에서 100년 이상 쓸 수 있는 양이라고 추산했다. 따라서 이번 쓰촨성과 즈공 일대에 발견한 가스전 역시 100만 명이 100년 이상 쓸 수 있는 양인 것. 중국이 환경 보호를 위해 에너지 구조를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잠재성이 높은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초기 단계라고 관측하고 있다. 다만 셰일가스 생산지역에서는 시추작업과 관련해 생태계에 대한 우려 및 잠재적인 지질학적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쓰촨성 룽셴(榮縣) 지역에서는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며 인명피해가 나자 주민들이 항의, 셰일가스 채굴이 중단
유럽의 정상들이 “일대일로 참여를 원한다” “중국을 ‘전략적 라이벌’이라고 부른 것은 중국에 대한 칭찬”이라며 중국에 화해 제스처를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중국의 일대일로 참여를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중국을 ‘전략적 라이벌’이라고 부른 것은 중국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중국에 대한 칭찬"이라고 해명했다. 시 주석과 유럽 정상들과의 만남은 시 주석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EU의 주요 인사인 메르켈 독일 총리와 융커 EU 집행위원장을 파리로 초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 모임에서 “유럽도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참여를 여전히 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일대일로에 대해 EU에서 약간의 논쟁이 있지만 유럽의 국가들은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상호작용의 좋은 예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중국을 ‘전략적 라이벌’이라고 언급한 것은 중국
빠른 속도의 고령화로 중국에서 실버산업의 성장이 심상치가 않다. 이에 화장품 식품 유아용품 등 기존 소비재에 이어 대중국 수출의 새로운 타깃 분야로 키워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코트라 중국 텐진무역관은 2018년 중국 실버산업 시장규모는 5조9000억위안(996조원)에 달했고,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톈진무역관은 "중국 실버세대의 소비형태가 절약형에서 향유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건강 관광 레저·오락 미용·패션 분야에 대한 실버세대의 관심과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소득층 노인은 사교형 웰빙형 소비가 다른 분야 소비보다 2배쯤 많고, 저소득층 노인은 생활용품과 필수 의료 지출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세대의 온라인쇼핑 비중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마켓에서 50세이상 중·노년층 가입자 규모는 2013년 175만명에서 2017년 30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액도 70억위안에서 1500억위안으로 큰 폭 증가를 보였다. 대표적인 상품은 △성인용 기저귀 △성인용 분유 △휠체어 △기능성 신발 △노인용 안경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성인용 기저귀의 경우
세계 최초의 5세대 이동통신(5G) 사용자가 중국 윈난성에서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윈난성 성도 쿤밍에 사는 장카이묘가 차이나 모바일의 5G 장비와 네트워크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장 씨는 세계 최초의 5G 사용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지난 5일 차이나모바일은 33개의 5G 기지국을 윈난성에 설치하고 윈난성 지방 정부와 전략적 협력을 맺은 바 있다. 올해부터 중국은 본격적인 5G 시대의 개막을 알리며 2020년 공식적인 5G 시대를 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일 개막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는 톈안먼 광장과 미디어센터에 5G 네트워크가 도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에서는 관광지와 핵심 산업지대 등 특정 지역에서만 5G가 가능한데 차이나 모바일은 올 연말까지 베이징의 5환 순환도로 내 도심 지역에 5G 통신망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항저우, 닝보, 정저우 등의 도시에도 올해 안에 5G 통신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중국 5G 인구는 2025년까지 4억 6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의 5G 인구는 1억 8700만 명, 유럽은 2억 500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몽골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중국 하이난으로 이동해 리 총리와 회담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번 총리간 회담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진행된다. 이 총리는 회담에서 교류 협력의 완전한 정상화, 환경 경제 인적교류 분야 협력 증진, 한반도 문제 관련 중국의 건설적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라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이 총리급 회담에서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인 만큼 논의 결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동행 취재 중인 기자들과 만나 "미세먼지 문제는 '각자 또 함께' 노력을 해야만 효과가 올라간다"며 "외교적인 노력도 바로 그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25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나 한국과 중국 총리 회담과 미세먼지 대응에 관한 조언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반기문 전 총장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최근 수락했으며, 보아오포럼 이사장으로서 이번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지방정부가 제공하는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다가오는 6월 25일 이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이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됐던LG화학과 삼성SDI등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지는 기회가 되는 것. 따라서 국내 기업에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사업 확대의 길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공업신식화부 과학기술부, 발전개혁위원회 등 4개 부처는 전날 '전기차 보급응용 재정보조금 정책 개선과 관련한 통지'를 통해 이와 같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먼저 6월 25일이후 일부 전기 대중교통버스, 연료전지차를 제외한 전기차에 대한 지방정부 보조금 폐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조금이 폐지되면 중국 전기차 보조금 지원액은 최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다. 아울러 보조금을 받은 차량 가운데 2만㎞ 이상 주행하지 못한 차량에는 보조금을 반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업계 일부에서는 중국이 서서히 보조금을 앞세운 자국산업 보호 정책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둥펑르노 등 현지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5종이 중국에서 보조금
독일이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참여를 결정한 이탈리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가했다.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벨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 동맹인 미국과 같은 거대한 국가가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단결해야만 생존 가능하다”면서 “어떤 국가들은 그들이 중국과 영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고 믿을지라도, 나중에 깨어나 보면 자신들이 중국에 의존적으로 됐다는 것에 놀랄 것이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이어 마스 장관은 “중국은 자유민주주의 사회가 아니다”라며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와 함께 독일 출신의 귄터 외팅거 유럽연합(EU) 예산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풍케미디어그룹과의 인터뷰에서 “EU의 거부권 행사나 EU 집행위원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 간의 교통망이 확대되는 것은 유럽의 주권과 자치권을 해치지 않는 이상 그 자체로 좋은 일이다 ”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어 “이탈리아 내부와 다른 EU 회원국의 우려는 철도와 항구, 전력망 같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인
중국이 프랑스 에어버스 항공기를 대량 구매키로 결정했다. 이와 같은 중국의 파격적인 결정은 경쟁사인 미국 보잉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다. 이후 중국은 에어버스의 항공기 300대, 350억 달러(40조원)어치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과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프랑스 기업이 중국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에어버스의 대량 계약은 상당한 진전이며 훌륭한 신호”라고 이야기했다. 중국과 프랑스는 항공기 구매 이외에도 에너지와 식품 산업, 운송 및 다른 부문에서 15개의 상업 계약과 13개의 문화 관련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핵 발전, 풍력 발전, 우주 발전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에어버스의 대규모 중국 공급 계약은 경쟁사인 보잉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 외신은 보도했다.. 지난해 10월과 이달 발생한 보잉 737 맥스 추락 사고로 보잉은 전 세계 운항 중단 사태를 맞닥뜨렸다. 특히 중국은 제일 먼저 사고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는 등 보잉의 전 세계적 운항 중단
제4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이 27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상무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는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과 양정웨이 중국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이 양국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과 함께 양측 정부 대표단 4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은 협정문 핵심쟁점 논의에 속도를 내고 시장개발 협상의 시기와 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다. 분과별로 시장개방 수준과 투자자 보호 강화 등 양국이 관심을 가진 핵심 쟁점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국은 2015년 당시 서비스·투자 시장을 제한적(포지티브) 방식으로 개방하되 이후 보다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목표로 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후속 협상을 발효 2년 내 개시하기로 과거 합의했다. 한편, 2016년 중국의 서비스교역 규모는 6571억달러로 미국(1조2145억달러)의 뒤를 잇고 있고, 한국의 서비스 분야의 대중 수출은 206억달러로 전체 수출 949억달러의 22%를 차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후속협상은 제1의 서비스 수출 대상국이자 급속한 성장세를 잇고 있는 중국
중국은 거대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앞세워 세계 질서의 ‘새 판’을 짜겠다는 야심 아래 전 세계를 무대로 ‘내 편 만들기’에 나섰다. 특히 지금까지 세계 질서를 주도해온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동맹관계에 균열이 생기자, 중국은 미국과 전통적인 우방국들 사이의 틈을 노리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부터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다수 보이고 있다. 일본 역시도 지난해 중일 평화우호조약 발효 40주년을 맞아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눈치를 보면서도 중국과의 경제·안보 챙기기에 나선 일본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협력하는 입장으로 돌아선 후 이르면 다음달부터 베이징에서 제3국에서의 인프라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협력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라 전해졌다. 중국 역시 경제적으로 일본에 ‘러브콜’을 보내는가 하면 중일관계의 풀리지 않는 갈등 요인인 역사 문제에 신중한 모습을 비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들의 일본 기업 유치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중국 지방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