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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지방 사투리 보존에 1억 투자한다…’첨단 신기술 활용할 계획’

중국 대표 IT 기업인 알리바바가 1억 위안(약 168억원)의 자금과 첨단 신기술을 활용해 지방 사투리 보존 및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스마트 음성인식 기기 티몰지니(TmallGenie) 연구개발부서와 알리바바 AI실험실(AI Labs)은 중국어 사투리 보존 작업에 나설 특별팀을 꾸렸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이 사업에 총 1억 위안을 투입할 것이 전했다.

 

티몰지니는 중국 서남부 지방의 쓰촨 사투리(방언)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의 음성 최적화 작업을 거쳐 전국 방언을 커버할 예정이다. 티몰지니 관계자에 따르면 그간 알리바바가 언어학계의 많은 전문가들에게 방언 보존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해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과학 기술을 활용한 방언 보존이 학술계의 연구 방향이라며, 알리바바의 참여는 방언 문화에 대한 사회 인식 제고와 더불어 사회 다방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했다.

 

사투리 보존 특별팀의 수장을 맡은 AI Labs의 총괄 책임자 천리쥐안(陳麗娟)은 “티몰지니는 음성 교류 기반의 제품으로 과학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언어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언어를 개발하고, 보존하는 일이 막중하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사투리 보존 특별팀은 향후 관련 정책 제정 기관과 대학 및 학자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방언 보존 연구를 모색할 것이라 전했다. 구체적인 예로 스마트폰 앱 및 스마트 음성인식 기기를 이용해 음성교류 샘플을 수집, 전국 단위의 실시간 방언 데이터 정보네트워크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라 전했다.

 

앞서 티몰지니는 과거 시급 700위안(약 11만원)에 쓰촨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는 ‘목소리 모델’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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