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中, 시진핑 주석 유럽 3국 순방 계획 발표

20일 중국 외교부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왕차오(王超) 외교부 부부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이번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 국빈 순방 관련 상황에 대해 브리핑한 후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왕차오 부부장은 시진핑 주석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의 초청을 받아 해외 순방을 간다고 말했다. 순방은 3월 21일부터 26일까지 3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본 순방은 당과 국가 최고 지도자로서 올해 첫 해외 순방이기 때문에 중국-이탈리아, 중국-모나코, 중국-프랑스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음을 알렸다.

 

왕차오 부부장은 이탈리아가 G20(주요20개국)과 유럽연합(EU)의 중요한 회원국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중국과 이탈리아 간 전면 전략적 파트너 관계 수립 15주년의 해이고, 내년엔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 관계가 중요한 기회를 맞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으로 양자 관계 발전이 전통 계승과 미래전진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문 기간 시진핑 주석은 마타렐라 대통령, 주세페 콘테 총리와 회담을 가지고, 양원 의장과도 만나 양국 및 중국-유럽 간 관계와 공동 관심사안인 국제 및 지역 문제를 놓고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국 간 전면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한층 강화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수준을 나타내고 양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콘테 총리와 외교, 경제, 문화 등 분야 정부 간 조인식 및 인프라, 기계, 금융 등 분야 비즈니스 협약식에도 공동 참석하고, ‘일대일로’ 공동건설 협력을 한층 확대하여 양국 국민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로마 외에도 시칠리아 팔레르모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나코는 중국과 수교 이후 상호존중, 평등대우, 정치적 상호신뢰를 확대하며 실무협력에 힘써 대소국가 간 우호 왕래의 모범을 보였다. 시진핑 주석의 모나코 방문은 중국 국가주석으로 첫 방문이자 양국 관계 발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방문 기간 시진핑 주석은 알베르 2세 국왕과 회담을 통해 정치, 경제, 문화, 친황경 분야 협력을 적극 논의할 것이라 전했다.

 

프랑스는 중국과 처음으로 공식 수교를 맺은 유럽 국가로 알려져 있다. 양국은 ‘일대일로’ 공동건설 협력과 제3자 시장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원자력, 항공우주, 농업, 금융, 지속가능한 개발 등 분야 협력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내며 우호적 관계를 다져왔다. 양국은 다자주의 수호,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 기후변화 대응 등 중대한 문제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 우호 관계도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프랑스와 중국 수교 55주년의 해다. 시진핑 주석이 5년 만에 프랑스를 재 국빈 방문하는 것은 양국 관계에 특별하고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방문 기간 시진핑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과 대소규모 범위의 회담을 가지고 소규모 연회에 참석하며,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양원 의장과도 만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양국 및 중국과 유럽 관계, 공동 관심사안인 국제 및 지역 문제를 놓고 적극 의견을 나누고, 에너지, 교통운송, 농업, 금융, 문화, 과학기술 등 분야 조인식에도 참석해 논의할 계획이라 밝혔다.

 

왕차오 부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이 중국과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 3국과의 실무협력 추진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새로운 시대 중국과 유럽 관계 발전에도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일대일로’ 공동건설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개척하는 동시에 양측 국민에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고 세계 평화와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