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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중국 정부 규제 압박으로 실적 급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가 24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작년 4분기 순이익은 192억2400만 위안(약 3조6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25억8000만 위안(약 4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하지만 분기 매출 증가율은 알리바바가 2014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고 나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전망치인 2463억7000만 위안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장에선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字節跳動>), 콰이서우(快手) 등 새로운 전자상거래 플랫폼 경쟁자들로 인한 수익 악화를 실적 급감의 표면적인 이유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성장세가 크게 꺾인 결정적인 요인으로는 중국 당국의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규제 압박 기조를 꼽고 있다. 당국의 고강도 규제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알리바바의 성장 속도가 구조적으로 느려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馬雲)이 2020년 10월 공개포럼에서 정부 규제를 정면 비판한 이후 알리바바에 3조 원대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한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상장을 전격 취소시키는 등 알리바바는 빅테크 규제의 집중적이 타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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