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중국 사업을 접는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야후가 지난 1일부로 중국 본토에서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야후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인터넷 포털사이트다.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네이버 다음에 밀려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야후는 사업 철수 이유로 중국의 인터넷 통제 강화를 거론했다.
중국 내에서 갈수록 증가하는 도전적인(challenging) 비즈니스와 법적인 환경 때문에 더 이상 이용자들의 권리와 자유롭고 오픈된 인터넷에 전념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야후는 지난 2015년 베이징 사무실을 폐쇄하는 등 이전부터 중국 사업을 줄여왔다.
현재 중국 당국이 인터넷 검열을 지속하면서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인터넷 기반의 업체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와 키워드에 대해 검열을 받아야 한다.
중국에서는 페이스북과 구글에 대한 접속도 이미 차단된 상태다. 일부 중국인들은 구글, 페이스북 등을 이용하기 위해 '만리방화벽'을 우회하는 VPN(가상 사설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5일에는 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 강화 분위기 속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의 중국 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