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를 적극받아들이면서 독일이 출산율을 1970년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노령 출산과 아이를 낳지 않는 미출산율도 늘면서 독일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회복지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독일은 여전히 저출산 국가이다. 최근 몇 년 간 독일이 이민자를 많이 받아 출산율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현재 출산율이 1970년대 수준으로 회복됐다.
최근 독일 연방통계국은 출산율 관련 통계를 발표했다. 2018년 독일은 79만명의 신생아를 기록했다. 이 중 36만6000명의 아기 엄마가 처음으로 출산했다. 이들의 첫 출산 당시 평균 연령은 30대였지만 2017년에는 29.4세였다.
추가 통계를 보면 장년 독일의 전체 첫 출산 여성 중 48%가 30~39세였다. 여성 중 3% 즉 약 1만1000명의 여성이 첫 아이를 낳았을 때 40세가 넘었다. 구역별로 나누면 독일의 직할시와 비교적 발달된 연방주에서 여성의 첫 출산 연령이 현저히 더 늦어진다. 1위인 함부르크로는 평균 첫 출산 연령은 31세, 베를린은 30.5세, 바이에른과 바덴뷔르템베르크는 30.2세, 헤센은 29.9세였다.
이 수치들은 출산에 대한 독일 사회의 태도가 50년 동안 얼마나 변했는지를 보여준다. 1970년대만 해도 독일 서부 여성은 24세 전후에 첫 아이를 가졌지만 당시 독일 동부 지역에서는 22세까지 첫 아이를 가졌다.
'최종 미출산율'이라는 또 다른 중요한 통계는 45세에서 49세 사이에 출산한 적이 없는 여성의 비율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17%에서 21%로 늘었다. 최종 미출산율에서도 동서부 지역에서 여성의 무자녀비율은 동부 지역이 서부 지역보다 현저히 낮다. 그러나 통계에 따르면 10년 사이 동부 지역의 최종 미출산율은 두 배가 올라 평균 7%에서 15%로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