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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학자, 태양 질량 70배 블랙홀 발견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블랙홀 형성 새 이론 정립

중국 과학자들이 태양 질량의 70배에 달하는 항성급 블랙홀을 발견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번 발견으로 블랙홀 형성의 새로운 이론이 정립될 것으로 보여 중국 과학기술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国家天文台) 유계봉, 장호동 연구팀은 28일 과학 매거진 '네이처'에 현재까지 품질이 가장 높은 항성급 블랙홀을 발견한 논문을 게재했다. 블랙홀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국가중대과학기술인프라 곽수경망원경(郭守敬望远镜·LAMOST)을 이용해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한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70배에 이르는데, 이론적인 질량 상한선을 훨씬 초과하여 항성급 블랙홀의 형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항성 진화와 블랙홀 형성 이론을 새롭게 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홀은 스스로 빛을 발하지 않고 밀도가 매우 큰 천체다. 그것은 가장 큰 흡인력이 있고 모든 물질 심지어 빛도 블랙홀 주변에서 도망칠 수 없다. 질량에 따라 블랙홀은 일반적으로 항성급 블랙홀, 중간질량 블랙홀, 초대질 블랙홀로 구분된다. 이 중 항성급 블랙홀은 질량이 큰 항성의 죽음으로 형성된 우주에 제일 많이 존재하고 있다. 이론상으로는 은하계에는 1억개의 항성급 블랙홀이 있다고 예상하지만 현재까지 발견한 블랙홀은 20개에 불과하다.

 

데이비드 레츠 미국 레이저 간섭 중력파천문대(LIGO) 소장은 “은하계 내에서 태양 질량의 70배인 블랙홀을 발견하면 천문학자들이 항성급 블랙홀의 형성 모델을 다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LAMOST의 높은 관측 효율을 이용해 천문학자들이 숨겨진 평정한(平静态) 블랙홀을 추가로 발견하면 블랙홀의 신기원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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