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베트남, 매력적이지만 단점도 많아

인프라 부족, 부동산 가격 급등, 하이텍 인력 부족

베트남이 떠오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하면서 중국을 대안으로 찾던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인프라와 숙력공 부족, 비싼 땅값 등으로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하지는 못한다는 일본 언론의 평가다. 

 

미중 무역전쟁을 배경으로 베트남에 눈독을 들이는 기업이 많지만 인프라 부족과 부동산 가격 폭등, 하이테크 기업의 인력 부족 등으로 베트남이 비즈니스 기회를 충분히 잡지 못하고 있다.

 

7일 일본 후지 산케이 비즈니스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알파벳 그룹 산하 구글 등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주목 받고 있고 있는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다. 젊은 중위소득층 이 커지고, 여러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외자 제조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하다.

 

그러나 베트남은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조건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도로가 막히고 항구가 혼잡하며 토지와 고용비용이 치솟고 정부의 규제 완화 속도가 더디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국 스커프사는 베트남의 인프라 투자 부족으로 일부 컨테이너가 해상에 체류해 하역이 불가능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만 유홍회사는 베트남 이외의 지역에서 공장 설립 장소를 더 많이 찾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2015년 이래로 베트남은 많은 장난감 제조사들을 끌어들였지만, 베트남이 인프라 격차를 빠르게 메우지 못할 경우 매력을 잃을 수 있다고 미국 베인사의 전문가들은 지적하였다.

 

그럼에도 베트남에는 돈이 몰리고 있다. 베트남 정부에 집계 결과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총액은 12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신규 등록 프로젝트 건수는 2406건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베트남에는 항구 위주의 인프라 구축이 주요 과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컨테이너 수송량 세계 10위 이내 항구 중 6개가 중국 항구이다. 그중에 상하이가 1위, 베트남 호치민항이 25위를 차지했다. 2017년 세계 컨테이너 수송량 점유율은 베트남 2.5%, 중국 40%로 격차가 컸다.

 

베트남 정부는 항만시설 개발비용을 80조~100조 베트남 방패(100 베트남 방패 약 0.0043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신설 항구와 낡은 항구를 개축하는 거액의 프로젝트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대만 봉밍그룹 채문서 회장은 “현재 상태로는 중국 본토에 공장을 둔 대만 기업 중 5%만이 공장을 이전하더라도 베트남 인프라가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트남은 땅값이 비싸다. 평양성에 있는 보방 공업단지의 토지가격은 평방미터당 80달러까지 올라 1년 전의 두 배가 됐다. 평양성 내에는 2016년 평방미터당 65달러이던 공단 가격이 150달러로 오른 곳도 있다.

 

부동산 붐은 평양성에 그치지 않는다. 2019년 상반기 베트남의 다성공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주택가격도 올랐다. 하노이는 2분기 아파트 평균 가격이 4% 올랐고 호치민은 공급 부족으로 2분기 평균 20%가 올랐다.

 

또 세계은행의 경영편의지수와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경쟁력 지표를 보면 베트남은 모두 하락했다.

 

베트남 정부는 “학교에서 생산 일선에 이르기까지 노동자들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녕성에 있는 대만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베트남이 직업훈련을 추진하더라도 하이테크 업체에 기술 수준이 높은 근로자를 공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숀 킹 미국 파커전략그룹 선임부회장은 "베트남은 노동자, 소비자, 인프라 등에서 중국 대륙과 비교가 안 된다"며 "베트남 생산성이 중국보다 훨씬 낮다"고 지적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