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무역전쟁 여파로 탈 중국 기업 속출...인도네시아 등 유치전 치열

태국·베트남‧필리핀 기업 유치전 후끈

탈중국 기업이 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압력이 가중된 결과다. 기업들의 탈중국 러시 속에 태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은 다양한 정책을 내세우며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중국을 떠난다고 해도 꽃길이 아니다. 중국처럼 우수 노동력이 부족하고,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도 부족하다. 게다가 중국처럼 거대한 자체시장이 없다.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활로를 찾을지 주목된다.

 

 

로이터 중국판 사이트는 26일 무역쟁 여파로 거대시장으로서 중국의 수요가 줄면서 이웃 나라들은 다른 방법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외국 회사를 유치해 내수 진작과 수출시장에 대한 고용 창출을 꾀한다는 것이다.

 

태국은 세금 혜택과 외자 유치를 위한 법 개정을 포함한 '이전 계획'을 이미 발표했다.

말레이시아는 기업들의 편의를 위해 투자 신속 승인 팀을 설립하고, 이달 중 5억달러가 넘는 투자 계획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3개월 만에 세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자국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인도와 필리핀도 이미 여러 차례 금리를 내렸다.

아시아의 다른 지역의 대중국 수출은 2019년 감소해, 기업들은 대체 시장을 찾았다. 실례로 한국과 일본은 중국에 대한 2019년 상반기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미국·영국·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늘었다.

최근 아시아 기업들은 중국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을 국내로 이전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광다(广达), 타이쥔(台郡)등 대만 기업과 SK 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 그리고 도시바 전자, 미쓰비시 전자 등 일본 업체들은 공장을 중국에서 이전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 일부 기업도 중국에서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저비용 국가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