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는 군악 의장대 행사가 지난 주말 다시 부활했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으로 중단된 지 7개월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분수대에서 의장대 공연이 진행됐다. 전통 복장과 현대식 제복을 입은 의대장 사열이 있고, 의장대의 군무가 이어졌다. 또 농악무와 무예시범까지 이어져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한 관람 시민은 “교육적인 면에서 아주 훌륭한 프로그램이고 나중에 우리 아이들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상반기 행사가 다음 달 3일과 10일 두 차례 더 열린다고 밝혔다.
같은 날 촛불이 모여들었던 광화문 광장에는 ‘신문고 마이크’가 설치됐다. 신문고는 과거 아무나 울려 임금에게 억울한 사연을 전할 수 있도록 한 북이다. 신문고 마이크는 누구나 마이크를 잡고 새 정부에게 바라는 것을 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첫 번째 주제는 '촛불이 말합니다'이다.
글 = 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