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배우 김민희가 베를린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여배우로서는 처음이다.
외신에 따르면 김민희는 제 67회 베를린 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영희 역을 열연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영희가 유부남 감독과 함부르크 여행과 강릉에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수상 소식도 화제지만 사실 영화 자체가 화제다. 바로 홍 감독과 김민희가 실제 영화와 같이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당시 유부남이었다.
이에 한국 언론에서는 이번 영화가 둘의 자서전적 스토리라고 평하고 있다. 보수적인 일부 언론에서는 이에 수상소식마저 시큰둥한 반응이다. 일부 언론은 아예 홍감독과 김민희가 끼고 있는 커플링을 상 수상 소식과 함께 전하기도 했다.
김민희는 소감에서 “우리 영화가 예술적 가치를 인정 받은 것 같다. 그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했다.
글 = 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