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1
서울을 비롯한 전역에 지난주(16~20일) 폭염이 계속돼 시민들을 괴롭혔다.
40도를 오르내리는 한낮 더위는 열대지역을 방불케했다. 밤에도 20도 후반의 열대야가 계속돼 시민들이 밤잠을 설쳐야 했다.
일주일 넘게 밤낮없이 이어지는 찜통더위로 더위를 피하려는 각종 이색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도심 대형마트나 카페마다 폭염을 피해 나온 시민들로 밤늦도록 붐볐다. 더위는 피해야겠고, 전기세 폭탄은 두렵다보니, 에어컨 빵빵한 대형마트로, 카페로 피신하는 이른바 '폭염 난민'이 늘었기 때문이다.덩달아 대형마트 고객이 27% 늘면서 매출도 23% 증가했다. 편의점도 아이스크림 음료, 양산같은 더위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이뿐만이 아니라 회사가 시원하다보니 스스로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점심도 밖에서 여유있게 즐기기보다는 구내식당이나 배달음식으로 간단히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늘었다.하지만 공원과 재래시장, 또 호프집, 고깃집 등도 손님이 절반으로 뚝 떨어져 울상이었다.
지난 11일 폭염이 시작된 이후 20일까지 온열질환자는 모두 633명, 이 가운데 사망자도 6명에 달했다. 폭염관련 119구급 출동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많았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되는 만큼 열사병 위험이 높다"면서 "농축수산물 및 수산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필자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