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의 15일 자 [오늘의 중국]입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 소천하였습니다. 향년 76세. 중국은 물론 중화권 전 매체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많은 것을 남긴 그의 삶에 경의를 표합니다. 명복을 빕니다.
왕양, 13기 정협 주석 당선
왕양汪洋 상무위원이 13기 정협 주석에 당선됐습니다. 그에 대한 시진핑习近平 주석의 신임이 각별하다고 합니다.
링크는 13기 정협 지도부 명단입니다.
부서만 줄였지, 인력 감원은 없었다.
중국 정부 구조 개혁안에 대한 혹독한 평가가 나왔습니다. 본래 지난 17기 지도부에서 추진되던 중국 국무원의 '대부제' 개혁은 정부 구조 축소를 추구하던 것이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분석에 따르면 이번에 국무원 장차관급 총 15개 부서를 없애는 개혁을 했지만, 인력을 줄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중국 내륙 대학, 시 주석 연임 제한 폐지 항의 대자보 붙어.
보쉰博讯이 인용한 뉴스에 따르면 내륙 산시山西대학에 최근 헌법 수정에 항의하는 대자보가 붙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대자보는 대단히 정치적 파문이 큽니다.
마오쩌둥毛泽东이 문화대혁명의 불길을 번지도록 하기 위해 쓴 글 제목도 '나의 대자보'입니다.
보쉰 이외 다른 매체에서 관련 보도가 없어 진위를 좀 더 확인해야겠지만, 사실일 경우 적지 않은 파문이 예견됩니다.
중국에서 홍색남색 두 여기자 사건을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그 일로 중국 당국이 활용하던 가짜 해외 매체들의 실상이 드러났다고 한 것 기억하시죠.
당시 홍색 옷 여기자 소속 매체가 실체가 의문스러운 '전미TV'입니다.
보쉰에 따르면 미국 화교들이 이 매체가 현지 법을 어긴 의혹이 있다며 매체 등록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혹 홍색남색 여기자 사건이 궁금하시면 다음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haidongzhoumo/221228747545
호주, 군에서 보안 문제로 위쳇 사용 금지
중국 전자 산업에 대한 각국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등 각국이 중국산 IT 기기를 보안상의 이유로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호주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쳇의 군내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역시 보안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런민르바오, 세계화 문화는 위선적 명제다.
중국은 중국대로 홀로 가기를 고집하는 모양새입니다.
런민르바오人民日报가 14일 자 7판에 '세계화 문화란 위선적 명제'라는 제목의 사설을 썼습니다.
각국 고유의 문화가 다원화된 게 진정한 세계화라는 것입니다.
말은 맞는데, 이를 위해 서구 문화 침투를 유효적절하게 억제해야 한다고 연결하고 있습니다.
작은 제목으로 '실제는 서방 문화 팔기'라고 쓰여있네요. 兜售는 사방으로 물건을 팔러 다닌다는 의미입니다.
환추스바오, 어쩔 수 없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해야 한다면 때리자, 아프게 때리자!
환추스바오环球时报도 사설을 썼습니다. 미국이 최근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데 대응한 것입니다.
내용을 볼 필요 없이 제목에 그 의도가 분명히 나타납니다.
"떠밀려 미국과 무역전쟁을 하게 된다면, 때리자, 아프게 때리자!"
그런데 환추스바오 인터넷 중문판은 대륙 중국인들이 보는 것입니다.
중국, 이제 부자국을 이야기하다.
중국은 그동안 스스로를 덩치 큰 가난한 개발도상국이라고 칭해왔습니다. 합쳐서 나라 경제규모가 큰 것이지, 국민 개별은 아직 부자라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겸손의 표현처럼 쓰이더니, 이제는 중국 관영매체에서 부국富国이라는 표현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중궈신원왕이 올 1~2월 중국 경제 동향을 분석하면서, "중국 이제 부국 반열에 드나?"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아 부국, 부富와 국国 사이에 족할 족足이 들어있군요.
참고로 중국 1~2월 전국 규모의 실질 공업 증가는 전년 동기보다 7.2% 성장했다고 합니다.
이는 전년 동기 성장률 보다 0.9% 포인트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만큼 경제가 상황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글 = 박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