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하 <황금빛>)이 오늘(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총 52부작으로, 지난해 9월부터 딱 반년간의 시간이었다.
<황금빛 내 인생>은 방영 전 의구심과 달리 매회 화제를 낳았다. 초반부터 시원하게 풀고 간 출생의 비밀, 쾌속 전개, 반전에 반전을 더한 예측불가 스토리, 그 속에서 주고 받는 가족 간의 깊은 위로, 배우들의 몰입감 높은 열연 등이 금세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역시 배우들의 연기력이 최대 효자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씨 가문의 가장 서태수로 분한 천호진은 자식들을 위해 평생 몸고생, 마음고생을 마다 않는 우리네 아버지의 절절한 애환을 대신 보여줬다. 전노민도 후반에 드러난 진심으로 천호진과 ‘부성애’의 아이콘이 됐다. 김병기, 나영희, 전수경은 시청자들의 ‘뒷목잡이’를 유발하는 재벌가의 갑질 연기를 맛깔나게 펼쳤다.
이에 ‘황금빛’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 8회 만에 30%, 30회 만에 40%대를 돌파했고, 지난달 4일 44회에서 최고시청률 44.6%를 달성했다. 소현경 작가의 <내 딸 서영이> 시청률 47.6%의 타이 기록이자 2015년 <가족끼리 왜 이래>의 기록 43.3% 이후 2년 만에 40%대 쾌거를 이뤘다. 폭발적인 반응에 <황금빛>은 기존 50부작에서 2회 연장을 확정했다.
기사=강지현 기자